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많은 전업주부님들 진짜 부럽긴합니다.

시체놀이 조회수 : 4,836
작성일 : 2015-08-27 16:44:48

밑에 돈 많은 접업 글과 댓글들 읽다가...

솔직히 내 맘에 부러움이 넘쳐 납니다.  진짜 돈 많고 직장 안다녀도 평생 우아하게 살 수 있는 여자분들요...

전 현재도 앞으로도 그렇게 살 일은 절대로 없겠죠.

전 가난한 농부의 집안에서 형제 많은 가운데로 자랐는데요....가난이 주는 힘들었던 기억들이 많이 있어요..
제가 살았던 시골은 다들 그렇게 가난하긴 했지만...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힘든 유년기 청소년기 등 성장기를 겪었던듯해요.
다행인지 성실한 언니 오빠들 보고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정년보장되는 직업도 가졌습니다.
비슷한 직업군의 남편(전 공무원이고 남편은 고등학교 교사) 만나 애들 둘 낳고 열심히 살아 가고 있어요.

둘다 워낙 사치하지 않고 소박해서 이만하면 됐다 싶다가도 애들 둘 돌봐가며 맞벌이하려니 정말 너무 힘들 때가 많아요. 
제 성격상 집에서 청소하고 음식하고 애들 돌보는게 더 맞는데......솔직히 제가 벌지 않으면 제 가정 경제가 힘들기에 그만 둘 수가 없어요......

가끔 생각해요....난 공무원 되려고 2-3년간 힘들게 공부해서....그 공부한 이유가 좀 더 윤택한 삶을 살고자 함이었었는데
왜 난 이렇게 지금 힘들게 하루하루를 전쟁 치르듯이 살고 있지??.....어렵게 얻은 오늘같은 휴가에 집에서 시체처럼 누워 있다보니 별 생각이 다 드네요...
괜한 잘못없는 신랑 원망하게되고 못사는 친정, 풍족하게 대주지 못하는 시댁에 이상한 원망을 하게 되기도해요...
그래봤자 그만 두지도 못하고 전 이렇게 평생 살게되겠지요??

전 여자들 벌어도 좋지만 안벌어도 되는 분들 정말 부러워요....저에겐 용납되지 않는 그 여유로움.....부럽습니다....
저도 돈이란게 이렇게 삶의 질을 들었다 놨다 하는걸 좀 진작에 알았더라면 결혼도 좀 돈많은 사람 좀더 탐색해보고 할 걸 .....이런 헛된 생각도 좀 해봅니다..

저 너무 뭐라하지말아주세요...그냥 돈 많은 전업들 진심 부러워서 하는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니깐요...

IP : 125.128.xxx.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
    '15.8.27 4:48 PM (110.70.xxx.59)

    세상이 돈에 미친데는 다 이유가 있죠
    사실 영유부터 대치동학원 재수학원까지 공부도 돈 벌려하는거 아니겠나요

  • 2. 조금만
    '15.8.27 4:49 PM (75.166.xxx.165)

    고생하심 노후는 확실하게 보장되는 직업이세요.
    지금은 애들도 어리고해서 더 힘든데 애들 좀 크면 지금같진않을거예요.

  • 3. 사실
    '15.8.27 4:50 PM (203.125.xxx.162)

    세상사, 내 마음먹기에 따라, 각도만 조금만 다르게 봐도 인생이 다르게 느껴지거든요.
    원글님은 성실하게 고등학교 교사 하시는 남편분이 있잖아요.
    솔직히 원글님이 직장을 그만둬도, 내일 당장 굶어 죽지는 않잖아요.
    그러면 지금 원글님이 일하시는거는, 외벌이로 살아도 괜찮은걸, 더 여유롭게 살기 위해서 맞벌이로 사는거라고 생각하세요. 진짜루 이세상엔 교사 월급정도 되는 외벌이로 사는 사람들도 많구요.

    내가 안벌면 생활 수준이 어떻게 되고.. 이런식으로 비교하는 마음을 갖지 마시구요.
    그냥.. 내가 안벌어도, 어느정도 생활은 되는 수준이잖아요..

    그러면 원글님 처지도, 사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벌어도 좋고, 안벌어도 되는 그런 처지에서
    원글님 능력이 아까워서 버는 상황인거거든요.
    그걸 깨달으시면.. 원글님 마음에 평화와 행복이 오지 않을까요.

  • 4. ...
    '15.8.27 4:54 PM (125.128.xxx.122)

    저랑 비슷하시네요. 일단 두 분 다 안정적인 직장이시라...애들 독립하고 나면 월급도 많이 오르고 해서 돈이 좀 모이네요. 그때까지는 힘들어도 버티세요. 당장 여유가 없어도 일정부분 월급에서 떼서 쓰고싶은것도 쓰면서 돈 모으세요

  • 5. ..
    '15.8.27 4:55 PM (14.33.xxx.206)

    저아시는분도 님같은 상황에서 푸념 많이 하셨는데,
    퇴직앞둔 지금 여유가 많이 생기셨어요.
    돈많은 전업주부가 얼마나 되겠어요. 그냥 자기가 안벌러나가도된다정도지..공무원그만두고 전업주부 눌러앉은분도 몇년안돼 후회하던데요. 아마 꼭 해야하는거랑 선택권있는거 그 차이에서 더 스트레스받는거아니실까요? 님도 선택권있지만 다닌다..생각해보시면 좋지않으실까싶어요. 여자공무원 다들 부러워하니까요.

  • 6. ...
    '15.8.27 5:20 PM (203.226.xxx.39)

    에구... 힘드실때도 많으실텐데...
    저는 나가서 자기 일 또리또리하게
    하시는 워킹맘들 넘 부러워요......ㅠㅠ

    전 하고 싶어도 능력이...어흑

  • 7. 원글님을
    '15.8.27 5:42 PM (115.139.xxx.57)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거 알아주세요
    자기 일 가지고 자기몫 해내고 독립적인 거 얼마나 대단한가요
    훌륭하고 멋져요 원글님
    힘내세요

  • 8. ㅇㅇ
    '15.8.27 5:45 PM (222.239.xxx.32)

    공무원인 원글님..넘 부러워요.

  • 9. 다 남자좋은 짓거리..
    '15.8.27 7:28 PM (211.32.xxx.135)

    공무원이라도 맞벌이는 매우 힘들죠.
    여자 골병드는 짓이예요..
    빨리 노화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915 ˝한국경제, 외환위기 직전과 비슷˝ 지식인 1000명 선언 49 세우실 2015/12/08 1,667
506914 현관 바닥 타일 공사때 덧방 괜찮나요? 6 ^^* 2015/12/08 5,551
506913 김장양념이 묽어요 ㅠ 1 우째요 2015/12/08 1,504
506912 짬뽕라면 4가지 비교 글이라네요. 9 ... 2015/12/08 4,343
506911 3M 막대 걸레를 사려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 못 고르겠어요 .. 2 뭐가 뭔지... 2015/12/08 1,722
506910 팬텀 전 대표 신은경, 전 남편 빚 갚은 것 없어…거짓말 그만 1 피노키오 2015/12/08 3,439
506909 예비중 전학할때 3 발령 2015/12/08 801
506908 응팔 진주요. 현재시점 누가 13 .. 2015/12/08 4,529
506907 더치 원액과 에프레소의 맛 차이가 뭘까요? 49 커피전문가님.. 2015/12/08 1,804
506906 문재인은 정치력이 예전부터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40 라라라라라 2015/12/08 1,698
506905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주는 차는 어디서 구매하나요? 2 자스민 차?.. 2015/12/08 1,636
506904 고등학생이 되면 학원이나 과외같은거 주말에만 받나요? 6 시간이 없을.. 2015/12/08 1,961
506903 친정 부모님 노후.. 엄마 전화받고 멘붕이네요.. 2 ... 2015/12/08 6,415
506902 칭다오 여행 경험자나 살고 계신 분들께 질문이요. 3 여행 2015/12/08 1,030
506901 박 대통령 “IS도 테러방지법 없는 것 알아버렸다” 16 ㅋㅋㅋㅋㅋㅋ.. 2015/12/08 1,977
506900 아 놔...요즘 패딩 모으기? 에 빠졌어요.... 10 패션 2015/12/08 4,164
506899 사실 문재인은 노무현이 힘들 때마다 외면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 72 라라라라라 2015/12/08 3,277
506898 신은경이 애지중지 키웠던 고양이 사료값만 한달 100만원 49 카드한도초과.. 2015/12/08 10,678
506897 학원에서 하는 학습방법 or 대입관련 설명회 어떤가요? 2 자유 2015/12/08 901
506896 원유철 ˝테러 일어나면 새정치연합이 책임져야˝ 9 세우실 2015/12/08 794
506895 보일러 고장났다고 66만원 내라는데 뭐죠? 17 질문 2015/12/08 3,441
506894 신은경 "아이 못 본 지 15개월…전 남편 채무 갚으며 살아" 20 .... 2015/12/08 6,686
506893 만기 몇달 전에 연락해봐도 될까요? 1 전세 2015/12/08 1,032
506892 위염이면 꼭 내시경해야 하나요? 4 2015/12/08 1,698
506891 사회복지전공 서울사이버대학 추천하고파요~ 1 118D 2015/12/08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