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선시대의 살인사건 이야기

ㅇㅇ 조회수 : 4,554
작성일 : 2015-08-27 16:36:49

아침프로에 나오는거 잠깐 봤거든요. 역시 시대와 지역을 초월해서 살인사건 추리하는 이야기는 재밌는거 같아요.


조선시대의 csi 이야기를 하더군요. 과학이 그리 발전하지 않은 시대이지만 당시에도 사람이 죽으면 어느정도 조사를


했다고...별순검이라는 프로 재밌게 봤었는데 이거 다시 안하나


아무튼 정조때 사건인데 며느리가 아침에 변사체로 발견되었답니다. 물론 목을 맨 상태여서 시댁은 자살로, 친정은


타살이라 주장하는 상황에 시댁에선 매장을 해버렸고요. 친정 아버지가 억울해서 조사해달라고 고을 원에게 탄원을 했답


니다. 그래서 매장한 시신을 꺼내서 조사를 하게 됐는데, 시댁쪽에서 결사 반대를 했지만 결국 조사를 하게 됐답니다.


목에 작은 칼자국이 있고 목맨 자욱이 있는데 조사관이 내린 결론은 며느리가 자살을 하려고 목을 맸는데 잘 되지 않아서


목을 칼로 찌르고 자살했다 였답니다. 그리고 친정 아버지가 사위에게 강제로 타살임을 증명하는 글을 쓰게 했다는게


밝혀져서 친정아버지는 감옥에 가게 됐답니다.


이게 너무 억울해서 친정 오빠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조사를 요청하게 되는데 이걸 정조가 알게 됐다네요. 그래서 암행어


사까지 보내서 재조사를 하게 되는데, 처음 조사할때 검시관이 시댁의 먼친척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서 사건이


반전 됩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며느리가 죽기전 구타를 했다는 것도 밝혀졌구요. 여기에 시어머니가 일찍 남편을 여의고


난잡한 생활을 하던 사실이 알려졌구요. 고을 감옥에 시어머니와 불륜관계로 지목되서 갖혀있는 남자가 지속적으로 자신


은 시어머니의 정부가 아니고 시어머니의 정부는 그 시조카라고 주장해와서 그 시조카를 잡아다 조사를 했더니


불륜 관계가 맞았답니다 (슬슬 막장 드라마가 ㅋㅋ). 사건의 내막은 시조카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던 시어머니가 아이까지


낳게 되서 출산후 아이를 죽여 뒷산에 묻었는데 이걸 며느리가 알게 되서, 시어머니와 시조카가 모의해서 며느리를


죽인것.....결국 시어머니는 참수형, 불륜남 시조카는 교수형의 판결을 받고 처형됐고, 사건을 은폐하려던 조사관은


평생 관직에 오를 수 없게 쫓겨났답니다. (이런건 정말 지금도 본받아야 하지 않을지)


이게 조선시대 최초로 기록된 사건이라는데(수사로 범인을 잡아낸) 아무튼 흥미진진했어요.






IP : 115.86.xxx.8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7 4:43 PM (222.234.xxx.140)

    방송 제목이 뭔가요~ 몇년전에 그 방송 몇번 본적있는데 잼있었던 기억나네요ㅋ

  • 2. 맞아요
    '15.8.27 4:45 PM (218.148.xxx.133)

    방송으로 봤었는데 다큐 채널 이었나 암튼 기억에 남더라구요

  • 3. ..
    '15.8.27 4:45 PM (125.187.xxx.204)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이 제일 무서운건 마찬가지군요.

  • 4. 우와
    '15.8.27 4:45 PM (58.237.xxx.244)

    재밌네요!!

  • 5. ..
    '15.8.27 4:52 PM (124.111.xxx.92)

    옛날 범죄들이 밝혀지지 않아서 그렇지..
    옛날에도 사람사는건 어디든 다 똑같네요

  • 6. ....
    '15.8.27 5:12 PM (112.155.xxx.34)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거 본적 있어요. 제가 본 사건에서는 남편이 죽인..
    암튼 이런거 정말 재밌죠?
    그리고 몇백년 전이지만 상상 이상으로 과학적인 부분도 많더라고요.

  • 7. ....
    '15.8.27 5:12 PM (112.155.xxx.34)

    저도 비슷한거 본적 있어요. 제가 본 사건에서는 남편이 범인.
    암튼 이런거 정말 재밌죠? ㅋㅋ
    몇백년 전이지만 상상 이상으로 과학적인 부분도 많더라고요.

  • 8. ...
    '15.8.27 5:14 PM (121.160.xxx.196)

    별로 오래전 얘기 아닌데 일요일 아침 mbc 서프라이즈?인가 그 방송에서 해 줬어요.
    재연배우들이 나와서 해주는거 있잖아요.

  • 9. 예나 지금이나
    '15.8.27 5:14 PM (218.235.xxx.214)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ㅠㅠ

  • 10. 저두요. .
    '15.8.27 5:20 PM (58.231.xxx.37)

    정말 흥미진진했어요 ㅎ
    K2tv 여유만만이었구요.

    기생출신의 80대 노파가 부잣집 며느리에게 자주 곡식을 빌렸는데, 자꾸 갚지않아서 그 며느리는 더이상 곡식을 빌려주지 않았대요.
    그러자 노파는 앙심을 품고, 자신의 먼 친척남성과 그 며느리가 내연관계라는 헛소문을 퍼뜨렸어요.
    격분한 그 며느리가 노파를 칼로 18번 찔러 살해했는데 무죄판결이 났어요.
    조선시대에는 여자의 정절과 지조를 엄청나게 중시했는데, 그것을 지키려고 한 것이라 보아서 무죄로. .

    그리고 곤장을 맞는 벌이 있는데, 통상적으로 옷을 입은채로 맞았다고 해요. 너무 아프고 굴욕적이니까, 그렇게 해주었는데, 간통을 저지른 여성은 상의 탈의하고 맞았다네요. .

  • 11. ..
    '15.8.27 6:14 PM (118.36.xxx.221)

    이야기를 아주잘 요약해서 쓰시네요..전 그 프로를 봤는데
    원글님 글이 더 흥미유발입니나.

  • 12. 사학과
    '15.8.27 7:26 PM (112.154.xxx.217) - 삭제된댓글

    이거 제 강의 교재로 쓰는건데.. 원글님 설명은 박소사 살인사건(박여인 변사사건)이구요.
    역사스페셜 38번입니다.(옛날 유인촌 나레이션버젼으로요)
    최근에 어떤 프로에서 했는지 모르지만 일단은 그거구요.

    저두요님 글은 아마 은애살인사건같네요.
    정조대 은애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이 이웃집 노파를 죽인건데
    부잣집 며느리는 아니고 아마 그집 딸(미혼처녀)일겁니다.
    정조대 아주 유명한 살인사건이고 이덕무(그 실학으로 유명한 서얼 출신)가 소설로 남겼죠.
    은애의 정절을 거짓으로 소문낸(난잡하다고) 노파를 은애가 찔러죽이는데
    여러번의 심리끝에 정조가 최종 무죄방면합니다.
    조선후기 사법제도, 윤리의식, 법 적용에 참 흥미있는 주제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764 4인가족, 넉넉히 김장 몇키로, 몇포기 하시나요 1 김장 2015/10/12 1,897
489763 남양주나 양평에 아침 일찍 도착해서 산책 할만한 곳 있을까요? 49 ^ ^/.. 2015/10/12 1,807
489762 11번가 skt 할인질문이요~ .... 2015/10/12 1,550
489761 남편이랑 단둘이 카페 또는 호프집 가시나요? 48 궁금해요 2015/10/12 3,771
489760 김무성, 文 '2 2 역사교과서 공개토론' 거절 49 세우실 2015/10/12 870
489759 순대국집... 예민한 걸까요? 3 2015/10/12 1,582
489758 비자발적 노처녀에 대한 편견,저 뿐인가요? 37 2015/10/12 6,975
489757 그녀는 예뻤다 부편부편 지부편 ㅠㅠ 질문이요 6 ㅠㅠ 2015/10/12 2,081
489756 40대 초반..이상한 증세 여쭤보아요 7 추위 2015/10/12 3,333
489755 베테랑..이렇게 재미없는 영화가 천만이라니 36 쿠키 2015/10/12 4,572
489754 겨울방학직전 이사 및 전학 - 성적처리 문의 3 성적처리 걱.. 2015/10/12 1,156
489753 아들 면회 갔다오면서 쓴 돈 12 써봤어요. 2015/10/12 5,909
489752 맛있는 친환경 현미 추천해주세요 2 쌀보리 2015/10/12 899
489751 상당한것 주변에 알릴때 시부모님까지 알리면 되는 건가요? 그리고.. 7 제사 2015/10/12 1,235
489750 신규오피스텔 분양받았는데 관련 서류 문의드립니다. 콩쥐 2015/10/12 1,380
489749 중2 연립방정식의 활용을 못풀어요 9 최상위 2015/10/12 1,485
489748 혹시 포도(맛 나는)케이크 파는 곳 아세요? 6 문의 2015/10/12 1,030
489747 폭스바겐 모시는 분들 어떻게 하실건가요? 4 ㅜㅜ 2015/10/12 1,618
489746 [국정교과서반대] 16살 투표권 샬랄라 2015/10/12 379
489745 '윤 일병 사망사건' 주범, 軍 교도소에서도 가혹행위 적발 11 세우실 2015/10/12 1,682
489744 [국정교과반대!!!] 아파트2층 어떨까요? 13 2015/10/12 2,357
489743 운동 등록 가까운곳 시설좋은곳 어디할까요? 4 운동 2015/10/12 884
489742 남편 채무가 아내한테 넘어오기도 하나요? 9 부채가 산떠.. 2015/10/12 3,199
489741 놀랄 정도로 갑자기 확 춥네요...옷 정리함이랑 이불보관팩 추천.. 3 빛나는_새벽.. 2015/10/12 2,577
489740 '언니' 소리가 안 나와요 ㅠ 17 ..... 2015/10/12 4,2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