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여성의 부부관계에서의 어려움... 결혼 생활 힘들어요

조회수 : 7,557
작성일 : 2015-08-27 11:26:19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16년차 직딩맘이고 슬하에 중학생 자녀가 2명 있습니다.

저는 40대 초반이고 남편은 50초반입니다.

맞벌이를 쭉 해왔기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으나 경제관념 없는 남편과 가끔 충동구매하는 저 때문에 자산은 많지 않아요. 그래도 정년보장된 직업인지라 그냥 이 생활패턴으로 생활하기로 했어요. 결정적으로 저만 헌신해서 돈 모아보았자 남편이 이래저래 자기 골프 취미생활과 옷사느라 훌러덩 써버려서 제가 아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각설하고 요즘 제가 너무 외롭고 정말정말 힘들어요.. 살도 쑥쑥 빠지고... 섭식장애도 왔구요..

1.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마음이 텅빈 느낌...사랑받고 싶은 욕구.... 

2. 남편이 여러 여자들과 카톡하고 만남...(단 둘이 만나는 경우는 없고 여러 일행과 만나요.. 한달에 1번이나 2번 정도.. 톡은 일주일에 2-3번.  남편에게 말하니 친한 친구 사무실 홍보이사라 친구 사업 도와 주면서 연락했다고 하나 톡내용이 너무 자연스러움. 여자가 오빠오빠하면서요. 일단 내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어요. )

3. 사춘기 자녀들의 속썩임....

 4. 시부모 봉양의 스트레스.(대종손에 외아들...제사 의무에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조만간 돌아가실 것 같아 10년간 우울증과 중풍으로 투병 중인 아버님과 합가해야 하는 상황)


위의 모든 것들이 너무 저를 힘들게 하네요.

남편이 예전에 자기는 돈 버는 기계라고 한탄한 적이 있어서 저도 반성하고 부부관계 개선으로 위해 요즘은 남편과 주 3회 정도 골프 연습장도 가고 제가 먼저 애정표시도 하곤 합니다. 남편이 처음에는 이여자가 왜 그러나 쳐다 보더니 3달 정도 계속 제가 노력하니 마음이 열린 것 같기도 한데... 제가 너무 힘들어요...

노력하다가도 내가 이 남자를 과연 믿고 살 수 있을지...

제가 핸펀 비번 알고 메세지 체크하는 것을 안 건지 핸펀 비번도 바꾸어서 이젠 메세지도 확인 불가하구요..


인생 선배님들이 어떤 집이나 뚜껑 열어보면 문제는 한가지 씩 있다던데..

그걸 잘 이겨내면 나중에 웃으며 남편과 노후에 지낼 수 있다하는데...

제가  참고 이겨야겠지요?

문득문득 이혼이라는 단어가 마음에서 불쑥 불쑥 올라와요. 그러다가 정신 차리고 객관적으로 보면 이혼해도 뾰족한 수도 없어요. 경제적으로는 제가 버니까 살 수 있지만 저는 외로움을 많이 타고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울타리가 있어야 하거든요.

그 울타리가 흔들리니 너무 힘듭니다.

정리 안된 제 마음만큼이나 글도 우왕좌왕이네요. 죄송합니다.ㅠㅠ


혹시 이런 상황을 잘 극복하신 분들 마음가짐 노하우 좀 부탁드려요. 어떤 말씀이라도 새겨 을께요

IP : 14.50.xxx.22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이혼
    '15.8.27 11:30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우울증과 중풍인 시아버지와의 합가만으로도 앞뒤 잴 거 없어요.

  • 2. 2번이
    '15.8.27 11:34 AM (125.131.xxx.220)

    제일 문제네요. 2번문제가 없어야 나머지 1.3.4를 극복하는데 남편분이 이기적이네요

  • 3. 에고
    '15.8.27 11:41 AM (14.47.xxx.81)

    합가문제 이외에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전업이고 저도 원글님처럼 외로워요
    요즘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 많이 들어서 아이들에게 은근슬쩍 농담삼아 이혼이야기를 했더니
    그럼 나는 아빠가 없어지는거냐고 울먹하던 아이 모습에....이혼은 못하고 있어요.
    이혼할 능력도 없어서 애들 다 키우고 내 밥벌이 가능해지면 버리고 싶어요.
    님은 능력도 있으신데....애들이 문제네요~^^;;
    그 상태에서 합가까지는 정말 아닌거 같아요

  • 4. 시어머니
    '15.8.27 12:01 PM (112.162.xxx.61)

    돌아가시고 나면 시아버님은 가족들이 회의해서 근처 요양병원에 모셔야되는거 아닌가요?
    맞벌이하면서 무슨 합가예요 그것도 병수발 들어야하는데 서로 못할짓이잖아요 시아버지도 보살핌 받아야하구요
    저랑 비슷한 연배인지라...이해도 되는게 1번이랑 3번인데 이건 우리또래 엄마들이 다 겪는일이라 고민거리도 아니예요

  • 5. .............
    '15.8.27 12:13 PM (14.39.xxx.49) - 삭제된댓글

    중년 부부의 가정사에 타인이(개관적인 입장이라도) 뚜렷한 조언을 드릴 수는 없겠네요.
    아래의 글이 원글님의 ‘정신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유대인 우화》에서 ―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0&num=1371011&page=2&searchType...

  • 6. 바람처럼
    '15.8.27 12:17 PM (14.39.xxx.49) - 삭제된댓글

    중년 부부의 가정사에 타인이(개관적인 입장이라도) 뚜렷한 조언을 드릴 수는 없겠네요.
    아래의 글이 원글님의 ‘정신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유대인 우화》에서 ―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0&num=1371011&page=2&searchType...

  • 7. ..............
    '15.8.27 12:19 PM (14.39.xxx.49) - 삭제된댓글

    중년 부부의 가정사에 타인이(개관적인 입장이라도) 뚜렷한 조언을 드릴 수는 없겠네요.
    아래의 글이 원글님의 ‘정신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유대인 우화》에서 ―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0&num=1371011&page=2&searchType...

  • 8. .............
    '15.8.27 12:23 PM (14.39.xxx.49) - 삭제된댓글

    중년 부부의 가정사에 타인이(개관적인 입장이라도) 뚜렷한 조언을 드릴 수는 없겠네요.
    아래의 글이 원글님의 ‘정신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유대인 우화》에서 ― 사람이 죽으면 그 영혼은..........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0&num=1371011&page=2&searchType...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276 저울 샀는데 1kg짜리가 왔어요 어쩌지요? 1 /// 2015/09/02 1,134
478275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사고처리 합의관련 문의입니다 10 궁금해요 2015/09/02 2,342
478274 유럽 숙박 에어비엔비 후기 10 mk 2015/09/02 7,672
478273 참나 당연히 차기 야권주자는 박시장님인데 이제 야권에서까지 견제.. 1 .. 2015/09/02 715
478272 버스 갈아타면 갈아탄버스엔 새로 버스비 안내나요? 22 .. 2015/09/02 2,738
478271 20년 전 사진을 보니 7 와... 2015/09/02 2,228
478270 7살아이를 혼냈는데요.. 어떻게 알려줘야할까요 ㅜ 5 고민 2015/09/02 1,214
478269 뻔뻔함이 지겨워요 9 이제 그만 2015/09/02 5,570
478268 전남 광주.....보톡스 병원 추천해주세요 1 광주 2015/09/02 1,383
478267 방사선과 치료비 보험되나요?.. 2015/09/01 622
478266 한의원에서 침 맞아보신님??? 16 2015/09/01 1,865
478265 아파트 아이 모임 1 스피릿이 2015/09/01 1,111
478264 방금 박진영,김범수,성시경의 콘서트보고왔는데요 성시경 실망이에.. 9 시경실망 2015/09/01 4,797
478263 영화 암살vs 베테랑 29 ... 2015/09/01 3,977
478262 고양이화장실 3 야옹~ 2015/09/01 853
478261 드라마틱한 효과보신 화장품 있으세요? 16 달콤한도시0.. 2015/09/01 5,692
478260 청순가수 하수빈 실물은 어때요? 5 비글 2015/09/01 3,285
478259 아파트 공사하는 근처, 먼지 많이 나나요? 6 자이 2015/09/01 1,726
478258 신우신염으로 항생제 먹는데 위가 너무 아파요 1 위아파 2015/09/01 2,356
478257 초등2학년 수학의 어려움...ㅠㅠ 11 맑은날 2015/09/01 5,001
478256 남편 게임... 제 속이 터져요... 3 ... 2015/09/01 1,887
478255 배고파서 잠이 안와요...................... 5 ... 2015/09/01 1,196
478254 꼬치구이와 사케 2 ㅇㅇ 2015/09/01 860
478253 영어학습지 일을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기초회화를 배우고 싶어요 3 daviㅇ 2015/09/01 968
478252 눈꼬리올라간사람은 쌍커플수술후 더 사나워보일까요? 유투 2015/09/01 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