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의점에서 진열장 안의 병 음료수를 꺼내다가

며칠전 조회수 : 2,240
작성일 : 2015-08-26 19:22:33

며칠전에 어디 놀러가서 제 바로 앞에서 본거예요.

호텔안에 자러 들어가기 전에 남편이랑 와인 병 중에서 작은 거 있으면 하나 사가지고 가려고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근데 와인이 보통 크기만 있고 작은 크기는 없더라구요.

꿩대신 닭이라고 캔 맥주 하나를 살까 말까 하고 진열대에서 1미터 정도 떨어져서 서 있었거든요.

근데 젊은 남자(대학생으로 보이는) 2명하고 함께 일행인 듯한 여자(역시 대학생으로 보이는) 1명이

제 바로 앞으로 와서 진열대를 열고 남학생이 소주병을 꺼낸다면서

병을 놓쳐서 진열대 문 바로 안쪽으로 병이 떨어지면서 바닥에 깨졌어요.

그래서 유리 파편이 주로 진열대 문 안쪽에 많이 떨어졌고

진열대 문 밖으로도 터지고 술이 사방으로 튀었어요.

 

근데 그 순간 병을 놓친 남학생이 어버버.. 이러고 있는 사이에

편의점 알바 여학생이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가지고 오자

남학생의 일행인 여학생이 똑 부러지게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저 병은 계산할께요!

너무 명쾌하고 내가 할 일 다 했다는 식이어서 잠깐 어안이 벙벙했어요.

그럼 그거 계산 안할수도 있었는데 하는것이라는 건지,

도대체가 병이 깨지고 진열대 안의 바닥에 사방에 유리 파편이 널려있는데

미안한 감정은 전혀 없는 건지,

계산한다고 딱 부러지게 말을 하면 그 파편들이 도로 와서 얌전하게 붙는 것인지..

 

요즘은 가끔 내가 이상한 건가 싶어요.

IP : 112.186.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6 7:35 PM (115.41.xxx.165)

    맞아요 내가 미친건지 세상이 미친건지 이상 하다는 말도 아까운 인간들이 한 둘이 아니라...

  • 2. 인간말종은
    '15.8.26 7:40 PM (58.140.xxx.232)

    거기에 플러스 계산까지 안하는 세상이다보니 저리 당당한가봐요

  • 3. ,,
    '15.8.26 9:33 PM (121.190.xxx.135)

    그나마 계산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꺼내다가.쇼핑하다가.깨지거나.파손된경우.

    고객에게.돈내라고 그러는경우는 없어요
    판매자가 부담하고 다 뒤처리해요
    그래도 그고객은
    자기가 계산한다고하니..다행이네요

  • 4. ㅇㅇ
    '15.8.26 9:41 PM (221.167.xxx.25) - 삭제된댓글

    제가 본 어떤 맘충은 식당에서 애가 접시를 와장창 깼는데 애가 놀래니까 직원 올때까지 손도 까딱 안하고 애가 놀래니까 응 괜찮아 괜찮아..전혀 미안해하
    지도 않고 당당하게 애만 안고 있더라구요...어이없어서 한참 쳐다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9191 초등졸업식에 아빠들 많이 가나요? 7 ㅠㅠ 2016/02/16 1,429
529190 정말 맛있는 미역은 어디서 살까요? 10 2016/02/16 2,244
529189 지금 헤드라이트 안키고 주행 중인 차량 15 ... 2016/02/16 2,794
529188 과외샘 입장에서 각별히 더 신경쓰게 되는 학생이 있다면 7 궁금 2016/02/16 1,730
529187 펑합니다 43 눈물 2016/02/16 23,622
529186 외신 ㅣ 한국은 개성공단을 폐쇄함으로 김정은의 손에 놀아나고 있.. 2 .. 2016/02/16 1,008
529185 애둘끼리 찜질방 간다는데요.. 12 하늘 2016/02/16 1,928
529184 차렵이불 괜찮은 거 인터넷으로 사보신분? 6 차렵이불 2016/02/16 2,221
529183 피부 잡티 제거 질문이요~~ 3 피부 2016/02/16 3,067
529182 딸기잼 - 어떤 브랜드가 맛있나요? 26 궁금 2016/02/16 6,480
529181 아기가 양수를 삼켰다는데요 6 도와주세요 .. 2016/02/16 6,295
529180 예비중 여 클렌징추천부탁드려요. 1 여중생 2016/02/16 604
529179 아이라이너 추천 해주세요. 5 문의 2016/02/16 1,689
529178 먼 타지로 이사갈 경우 전세잔금 어떻게 받으셨어요? 1 꽃마리 2016/02/16 710
529177 이렇게 공부를 하고 좋은 대학에 못가면? 9 솔직하게 씁.. 2016/02/16 2,519
529176 문화센터 말고 비싼 유아 교육센터도 나이 많은 엄마가 많아요. .. 6 호후 2016/02/16 1,687
529175 가난한 것에 대한 단상 24 밤톨이 2016/02/16 8,527
529174 주사기 재사용은 바늘까지 포함인가요? 9 모모 2016/02/16 2,116
529173 된장에 뭔가 있는데요 15 ... 2016/02/16 2,379
529172 순두부찌개 끓일때 이렇게 해보세요 4 도움됐으면 2016/02/16 4,796
529171 은행에서 입출금 기기에서 돈넣다가..ㅠㅠ 3 .. 2016/02/16 4,263
529170 맛있는 된장 좀 알려주세요. 32 컬리수 2016/02/16 3,981
529169 아이 틱장애로 약 먹여 보신분 계신가요? 9 두통 2016/02/16 5,179
529168 발뮤다 가습기 좋나요? 7 .. 2016/02/16 4,185
529167 헬스 샤워장에서 장기까지 뱉으려는 가래뱉는 진상할줌마 5 헬스장 2016/02/16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