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돌아가신지 8개월째. . 너무 그립네요.
8개월 전에요
엄마랑 사이가 무지 좋아서 과연 엄마가 이겨 낼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엄마는 벌써 남자친구가 생겨서 데이트 하시네요.
머리속은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마음속에는 전혀 그렇치가 않네요.
찬바람부니 아빠가 더 그립고 보고 싶어요.
돌아가시기전에 암이 머리로 가서 40대가 되버렸던 아빠
끝내 절 못알아 보시고 딸 데려오라 하셨는데. . .
딸이 저 혼자 거든요.
엄마의 남자친구분이 꼭 저를 보고 싶다하여 같이 식사를 했는데 제 이름을 ㅇㅇ 야 라고 부르는데. . .
동네분이시고 저를 알고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분이 내 이름을 부르는데 울컥 했어요.
우리 아빠만 나 그렇게 불렀는데.
친구빼고. . 그렇게 60대 아저씨가 부르는건 우리 아빠만 그랬는데. .
오늘 아빠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네요.
아빠 내가 무지무지 사랑했다는거 아시죠?
거기서 다 보고 있죠?
아빠. . 이제는 쉽게 부를수 없는 말. . .
아빠. . 사랑해요.
1. ㅠㅠ
'15.8.26 5:19 PM (223.62.xxx.201)저도 아빠가 10개월전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63세
너무 아까운 나이시죠
아직도 아빠 생각하면 가슴이 꽉 막히고 넘 힘들어하다 돌아가셔서 넘 마음이 아파요
그치만 나중에 아빠 다시만날때 부끄럽지 않은 모습 되려 열심히 살고있어요
우리 힘내요2. .....
'15.8.26 5:21 PM (112.155.xxx.34)울컥하네요 ㅠㅠ
전 아버지와 사이가 그렇게 애틋하지 못해요.
워낙에 무뚝뚝하고 엄마한테도 막 하셔서 그런 정을 못 느끼고 자랐거든요...
하지만 나이가 드니까 그냥저냥 이해하게 되고 아버지는 그게 최선이었겠지 하고
이해아닌 이해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예전의 기운 다 사라지고 연로하신 모습 보니 안스럽기도 하고..
암튼 원글님 덕분에 살아생전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맙고 감사합니다.
원글님도 댓글님도 부디 힘내세요.
아버지 좋은곳으로 가셔서 원글님 지켜주고 계실거에요.3. ..
'15.8.26 5:23 PM (175.113.xxx.238)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저는 엄마인데.. 63살에 3년전에 돌아가셨어요.. 저희 아버지 그걸로 뇌경색 오셔서 투병생활 하시는데 그충격은.. 자식과는 비교도 안되는것 같더라구요.... 어머니 잘 보살펴 주세요.. 극복하기 많이 힘드신것 같더라구요. 배우자 죽음은..ㅠㅠㅠ
4. wannabe
'15.8.26 5:23 PM (112.216.xxx.50)아빠 이제 61세고, 운동 그렇게 좋아하고 먹을 거 절제하시던 분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최근 쓰러지셨어요. 정말 돌아가시는 줄 알다가 이제는 좀 회복 되셔서 수술날짜 기다리고 있네요. 젊으셨을 적 엄마 속 많이 썩였고, 자식들과도 데면데면한 사이었지만 돌아가신단 생각하니 너무나 서글펐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5. 찬바람
'15.8.26 5:29 PM (182.216.xxx.163)일찍 돌아가셨네요 64세면..
좋은분이셨을것 같아요
저는 부모님 다 살아계세요
아버지가 90이 넘으셨죠..자랑하려고 하는거 아니예요^^;
오해마시길..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님처럼 과연 그리워할까..그런 생각이 들어서..아버지와 추억도 없고..뭐 그냥..특별한 정이 없어서요..저를 키워주시고 시집보내 주시고..감사한 마음은 있어요
그런데..요즘 안좋아지셔서..님글 보다보니 그냥 ..
엄마는 돌아가시고 나면 무지무지 슬프고 힘들것 같아요
...나 뭔소리를 하는건지~
원글님 죄송하네요, 마무리가 안돼..6. 아..
'15.8.26 5:41 PM (14.39.xxx.44)눈물이 나네요..ㅠㅠ
아버님도 님 마음 알고 계실거에요. 저도 너무나 두려워하는 일인데 언젠가 오겠죠..
원글님 안아드리고 싶어요.
아버님께서 늘 지켜보시고 계실거에요7. 토닥토닥..
'15.8.26 6:40 PM (1.236.xxx.76)저는요...오나귀에서 순애아버님 유체이탈되는 장면보고
펑펑 울었다죠...
제 아버지..중환자실앞에서 의자에 머리대고 잠깐 눈붙일때
순애아버님처럼 그렇게 제게 다가와..막내야 아버지간다.
이러시며 인사하시길래 중환자실에 인터폰해보니 잠드셨다고
하시더니만..5분후 호출..가족들 모두 들어오라며...
그리고 멀리 가버리셨어요...
5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이 뻐근할정도로 아프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애틋하고 더 보고싶어지네요...
그래도 우리 힘내요...
늘 곁에서 지켜주신다 생각하세요..8. 가로수
'15.8.26 7:30 PM (220.85.xxx.118)이글을 읽는데 눈물이 왈칵 나네요.
전 대학 일학년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때부터 아침에 "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하고 인사하는게
너무 부러웠었지요.
우리딸은 이제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았지만 만일 아빠가 돌아가시면 충격에서 나오지 못할거예요.
그러나 빠르건 이르건 모두에게 오고야 마는 일이기도 하군요.
벌써 남자친구가 생기셨다는 어머니가 이해도 되면서 야속하게 느껴지는군요.
하늘나라로 가셨어도 늘 원글님 지켜보고 계실거예요. 사랑은 죽음을 넘어선다고 믿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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