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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할 일 없이 노는 것도 정말 괴롭네요.

비찜이 조회수 : 9,929
작성일 : 2015-08-26 13:47:27

바쁘게,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 들으면 정말 배부른 소리겠지만,

직장에서 시키는 일이 없어서 잉여짓 하면서 월급도둑 하는 것도 쉽지 않네요.

대기업이고 나름 일 잘한다고 업무능력도 인정받았고, 이번에 과장 진급도 했는데

어쩌다 위에서 일 시키면 좋~아라 하면서 빠릿빠릿 후다닥 해주는데도 일이 없네요.

아침에 출근하면 오늘은 무슨 일을 하고 시간 때워야 하나 고민이예요..(맨날 82만 들락날락)

 

 

근데 정말 기분 나쁜게, 우리 팀장은 여자들이랑 일하는게 익숙하지 않은지,

아님 배려랍시고 그런건지, 아님 제가 일하는게 맘에 안드는지,

일 없는거 뻔히 알면서도, 바쁘다고 하면서도 저는 일을 안시켜요.

다른 남자 사원들만 시켜대고, 심지어 일 주로 하던 남자 과장이 휴가 가니까

그 바로 밑인 저는 내비두고 이 부서 온지 얼마 안되는 남자 대리만 들들 볶네요.

 

전 정말 바쁘게 일하는 것 좋아하고, 열심히 하고, 또 (지난 고과를 보면) 인정 받았는데

이렇게 방치된 채로, 바쁜 남자 사원들 보고 있으려니 정말 화가 나네요.

어디 고발이라도 하고 싶은데 할 데도 없고, 82에 주절거려 봅니다..

 

 

IP : 165.243.xxx.1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15.8.26 1:50 PM (218.235.xxx.111)

    팀장한테 가서
    팀장님 제가 지금 할일이 없습니다. 저일 제가 하겠습니다. 하면 안되나요?

    대기업...과부장들도(남자들) 보면
    할일없으면...서로 쪼개서 일하는 척 한다고 하던데...

  • 2. 그거..
    '15.8.26 1:53 PM (125.187.xxx.204)

    일부러 그럴 수도 있는데..
    일 안줘서 좌불안석 만들고 자기발로 나가게 하려는거..
    혹시 밉보인일 있으세요??

  • 3. 원글이
    '15.8.26 2:02 PM (165.243.xxx.169)

    저 일 없는거 몇번이나 어필 했는데도 그러네요..

    일부러 일 안시켜서 나가게 하려는건가 하기에는, 우리 회사가 그런 분위기가 아니예요...
    또 회식 같은 거 하면, 그 윗 임원들한테..이번에 누구 과장(=저)이 도와줘서 수월하게 끝냈다, 고생이다
    뭐 이런 이야기도 하고 띄워주고 하는 걸로 봐선 제가 나가라는 걸 눈치 못채고 잇는 것도 아닌 것 같구요.

    그러니 더욱 답답하네요 ㅠ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제게 일을 주시렵니까..

  • 4. .............
    '15.8.26 2:06 PM (113.30.xxx.10)

    일이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고 그런거죠..

    저도 지금 그래요. 대기업이고 빡센 부서인데, 이게 참 상대적인거 같아요.

    저 올 초까지는 새벽 6시 출근 밤 11시 퇴근...한달 택시비 30만원씩 썼었는데

    요샌 저녁에 6:30에 퇴근하려니 미치겠어요.

    관리부서임에도 중간중간 프로젝트성 업무가 많아서 바쁜데, 요샌 바쁜 이슈가 없으니 막 불안하네요.

    하지만...이러다 또 바빠지면 이때를 그리워 할거 알기에 즐겨요..ㅎㅎㅎ

  • 5. 그럼
    '15.8.26 2:07 PM (218.235.xxx.111)

    원글님 혹시
    눈치 없지는 않으신가요?

    팀장이 엄청 정치적이거 같네요...드라마 어셈블리 함 보세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결국은 고과는 팀장이 매기는거 아닌가요(전 지금 직장생활 안해서...잘 모르지만)
    일도 안했는데(안줬으니 안할수밖에) 고과 당연히 안나올거고
    그러면 짤리든가(짤릴때 영순위 아닌가요)
    다른팀으로 방출 되겠죠.

  • 6.
    '15.8.26 2:11 PM (211.36.xxx.77)

    적당히 완급조절하면서 일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것도 능력이더라구요
    저도 일이 있으면 불안해서 쉬지않고 후닥 끝내는데 적당히 허덕대야지 고생하는걸 알아주네요
    그래두 팀장은 다 알거에요 절대적으로 공평하게 일을 분배하려고 일다한거 알면서도 놔두실수도 있죠 머

  • 7. 아마도
    '15.8.26 4:17 PM (175.223.xxx.225)

    원글님 이번에 승진해서 못한사람 밀어줄려고 하는듯... 솔직히 승진하면 일이년은 고과 깔아주잖아요. 근데 일시키고는 도저히 깔라고 할수 없으니 그런거 아닐까요? 제가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팀장도 해보고 직원도 해봤는데 일시키기 힘든 사람이 있어요. (일시키면 그건 안될거 같은데요. 그건 왜하나요 하는 사람들) 일단 친밀도를 왕창 높이시고 팀장이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좀 기다리셔야..

  • 8. 원글이
    '15.8.26 4:38 PM (165.243.xxx.169)

    조언들 감사합니다, 제가 진짜 눈치가 없나 싶기도 하구요..

    뭐 팀장의 정확한 사정이나 의도는 잘 모르지만
    다른 친한 팀원들이랑 이야기해보면, 팀장이 여자를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는 하네요..

    사실 요기 부서에 2년만 있기로 하고 이동한거라 내년에는 원래 부서로 돌아가서,
    고과는 이 팀장이 주는 거랑 상관 없긴해요..

    골치아프게 고민 말고 이 한가로운 때를 즐기며 일하는척 계속 놀아야겠죠..ㅠ
    이런 배부른 고민이..ㅠ

    근데 진짜 회사에서 눈치보면서 시간때우는거 쉽지 않네용;;

  • 9. 남자팀장특징
    '15.8.26 7:34 PM (39.7.xxx.164)

    저는 대부분 여자팀장과 일을 했는데 2-3번 남자팀장하고 해봤거든요.
    그때 느낀점은 남자팀장은 일편하기 편한 사람 일시킨다.는 거에요. 업무분장의 공정성이나 가장 잘할것 같은 사람이 아니라 편한 자기편에게 시키더라구요.

  • 10. 대기업 과장인데
    '15.8.26 10:09 PM (122.196.xxx.7)

    저는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는데, 이해가 잘 안되는 상황이네요. 어떤 대기업인데 과장 직급이 어쩌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본인이 걱정할 정도로 일이 없을 수 있는지. 그리고 위에서 일을 주지 않으면 할 일이 없을 수 있는지. 회사마다 이렇게 차이가 있는 건가, 그 회사가 많이 비능률적인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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