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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약탈작전'의 전모

문화재 조회수 : 986
작성일 : 2015-08-26 11:18:09

[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석굴암 약탈작전'의 전모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8251708041&code=...

1907년 어느 날 우체부 김모씨는 우편배달을 하러 경주를 떠나 토함산의 동산령을 넘다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범곡(凡谷) 근방에서 무슨 능(陵·무덤) 같은 것을 보았는데, 가까이 가니 입구에 문이 나 있었다. 천정은 무너져 내렸고, 그 안은 흙으로 가득차 있었다. 흙 속에는 돌부처들이 묻혀있었다. 우편 배달을 마치고 경주로 돌아온 김씨는 일본인 우체국장 모리 바스케(森馬助)에게 그 흥미로운 사실을 보고했다.

“돌로 만든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모리는 당시 양홍묵 경주군수와 일본인 기무라 시즈오(木村靜雄), 그리고 고적애호가인 모로가 히데오(諸鹿央雄) 등과 함께 현장을 답사했다. (중략)


문화재약탈은 트로피사냥 

하지만 소네가 가져간 것이 틀림없는 ‘석굴암 내 오층소탑’은 지금 이 순간까지 아직 행방이 묘연하다. 

해방 후 전문가들이 백방으로 5층 소탑을 찾으려 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훗날 역사학자 이홍직은 “석굴암 석조물을 반출한 이력이 있는 통감(소네를 지칭)은 불국사와 석굴암의 보물마저 송두리째 일본으로 옮겨 가려고 했을 것”이라 확신했다.

소네가 석굴암 오층소탑을 밀반출한데 이어 아예 불국사와 석굴암 보물마저 송두리째 가져가려 했다는 것이다.

석굴암 전체를 가져갈 생각? 그것이 어떻게 가능하냐고?

일본인들이라면 가능했다. 실제로 1906년 일본의 궁내대신인 다나카 미쓰아키(田中光顯)는 조선을 찾아와 황해도 풍덕군 부소산 기슭에 있던 경천사 10층 석탑을 해체한 뒤 일본으로 반출했으니까. 다나카는 “고종 황제가 하사품으로 탑을 선물했다”면서 석탑을 마구 해체·포장해서 수십대의 달구지로 야밤에 개성역으로 빼돌린 뒤 인천에서 배에 옮겨 싣고 일본으로 반출해버렸다. 높이가 13m가 넘는 거대한 경천사 10층 석탑까지 해체·밀반출하던 일본인들이 아닌가. 석굴암 전체를 밀반출 하지 말라는 법이 없었다. 당시 유력 일본인들 사이에서 조선의 문화재 약탈은 일종의 ‘트로피 사냥’이었으니까…. 

IP : 222.233.xxx.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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