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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구라 부인같이 사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데요

경험 조회수 : 6,964
작성일 : 2015-08-26 10:26:54

10여년전 가정사정이 있어서 일년정도 친정근처 주택가에 월세로 살게 되었었는데요. 살게된지 몇일후 근처 월세집에 한가정이 이사를 왔어요. 한 일주일동안 가까운 이웃에게 떡이나 아이들 과자 등을 돌리고 아주 살갑게 잘하더군요. 그러더니 일주일 정도 후에 매일 술잔치를 벌이더군요. 그집은 남편이 무슨 기술자라고 하던데 일이 있으면 벌고 없으면 집에서 하루종일 술파티...

생각보다 그렇게 사는게 좋은 사람들이 많은지 한달정도 지나니 동네에서 서너명 아줌마들과 쿵짝이 맞아서 정말 저녁마다 너무너무 시끄러웠어요. 마침 그때가 여름이라 모두 창문을 열어놓고 사는데 정말 저녁 6,7시정도부터 새벽 2-3시까지 그렇게 떠들면서 술을 먹더군요. 결국 그중 한 아주머니는 매일 그 모임에 끼어서 노느라 돌도 안된 아이에게 과자만 주고 하다가 주말부부였던 남편에게 걸려서 이혼을 하네 마네 하더군요.

또 혼자 사시는 아주머니 한분이 이동네에 이사왔는데 이분은 돈관계가 매우 흐릿한 분이였어요. 온동네 사람들에게 며칠있으면 월급이 나온다, 빌린돈을 누가 값아서 돈이 생긴다 이러면서 여러번씩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씩 돈을 빌리고 전혀 값지 않았어요. 전혀 친하지 않았던 저에게도  몇만원씩 세번이나 빌려갔으니 말 다했죠. 이분 이혼당하고 자식들도 못만나고 산다고 다들 불쌍해 했는데 정작 이분 이사갈땐 다들 속으로 이혼당한 사유가 짐작간다고 했죠.

불행인지 다행인지 낼모래 50되는 저에게 저런 케이스의 사람들을 딱 한번씩만 봤는데 그런 분들이 제 가족이거나 남편, 시댁이면 정말 못살것 같네요. 전 김구라 충분히 이해가 가요.

 

IP : 125.133.xxx.1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6 10:36 AM (125.131.xxx.51)

    저는 참 이상한게요..
    아무리 익명 게시판이지만.. 일반화의 오류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김구라 부인이 저리 살았는지.. 아니면 매스컴에 나와서 김구라가 한 말들이 다 사실인지.. 그걸 어찌 알까요?

  • 2. 저런 여자들이
    '15.8.26 10:36 AM (175.198.xxx.233)

    김구라 자기 와이프 욕한다고 욕하는 사람들임 ㅎㅎㅎ

  • 3. ...
    '15.8.26 10:59 AM (219.249.xxx.188)

    김구라 와이프, 김구라 생활보호대상자 시절에 남편 애 자기가 벌어먹였던데
    김구라 돈 왕창벌고부터 변했나보더라구요.
    돈과 함께 얼마나 많은 것들이 딸려오는지 알면 기겁할 겁니다.
    겁나 돈 잘버는 연예인 가족들이 이해안되게 돈 탕진하는게 이런 이유때문이죠.
    복권당첨되고 행복해졌다는 사람보다 탕진하고 불행해진 사람 비율이 크더라구요.

  • 4. 부부의 일은
    '15.8.26 11:10 AM (121.154.xxx.40)

    부부만이 압니다
    제일 안타까운건 아들이죠
    평생 엄마를 잊을수 없잖아요
    김구라야 돈잘버니 빚 갚고 새 장가 가면 되겠지만........

  • 5. ...
    '15.8.26 11:33 AM (221.157.xxx.127)

    붕어빵할때 동현이 초등때 그때 애가 그러더군요.엄마는 자주 집에 사람들불러 밤새 술마신다고~~그 마신술 양이 어마어마 했던걸로 기억~

  • 6. 돈문제는 부부만 아는게 아니죠.
    '15.8.26 2:38 PM (59.86.xxx.121) - 삭제된댓글

    그리고 동현이가 부모가 이혼한다고 해서 엄마를 못 볼 나이는 이미 지났죠.
    동현이는 당연히 김구라가 양육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또 뭐래요?
    장윤정을 보나 안정환을 보나 돈사고 치는 엄마를 둔 자식은 아무리 잘 벌어도 삶이 참 고단합디다.

  • 7. 돈문제는 부부만 아는게 아니죠.
    '15.8.26 2:45 PM (59.86.xxx.121)

    그리고 동현이가 부모가 이혼한다고 해서 왜 평생 엄마를 못본다고 생각하나요?
    이혼이라는 것이 부부가 어디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 살게 되는 건가요?
    동현이는 당연히 김구라가 양육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또 뭐래요?
    장윤정을 보나 안정환을 보나 돈사고 치는 엄마를 둔 자식은 아무리 잘 벌어도 삶이 참 고단합디다.
    좌우지간에 생각외로 동현이 엄마에게 감정이입하는 웃기는 아줌마들이 많네요.
    왜 그럴까요?

  • 8.
    '15.8.26 7:17 PM (121.171.xxx.92)

    예전 우리동네 건물주의 며느리가 있었어요. 상가주택이라 큰돈은 안되도 당시에 1층 상가에서 세 나오고, 남편 직장 다니고, 시부모님 모시고 산다고 시집간 딸이 생활비 따로 주고.... 다들 부자집 며느리라고 그랬거든요. 당시 30대중반쯤 됬나? 애들이 초등학생 이였으니...
    매일 동네 아줌마들 불러 밥해먹이고 즐겁게 지내더라구요. 한 20년전 얘기예요.
    그러다 그당시 유행하던 계를 하구 하더니... 처음에는 계원으로 하더니 어느날 부터 자기가 계주를 하구... 몇개를 했나봐요. 근데 이게 어설프게 돈개념 없는 사람이 하다보니 한사람이 못내면 자기가 메꾸구... 그순서 사람을 줘야 하니까요. 몇번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니 점점 메꾸는 돈이 커지구...
    작은 돈으로 시작된게 메꾸는것만도 큰돈이 되다보니 나중에는 건물도 넘어갔나 팔았나 해서 빚잔치하고 끝났어요.
    그리고 온 식구 다 소리소문없이 이사가구...
    그냥 평범하게, 아니 작은 동네에서 잘사는 집이였는데 그 계가 뭔지.... 계주가 아마 1번을 타나봐요. 그 목돈 먼저 만지는 재미에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다 안내는 사람꺼 매꿔주고 어쩌고 하다보니 빚이 빚을 만들고.. 그당시도 동네에서 돈 빌려주면 3부이자 주고 했는데 여기저기 빌리다보니 그 3부이자란것도 계속 빚이 불어나구...
    나중에 감당이 안될때야 식구들 알게되구....

    돈개념 없는 며느리 덕에 평생 돈걱정없이 사시던 어른들이 밤새 이사했을 정도니 서로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20년만에 소식 들으니 시 어른들은 이미 다 돌아가시고, 그분은 그동안 간병인이며 식당일하며 빚갚고 먹고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안해도 될 고생 한거 같아요. 돈개념이 너무 없이 철없이 풍족하게 살다.....
    저는 김구라 부인 얘기들을때 이사람이 생각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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