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

약해지지 말자 조회수 : 1,489
작성일 : 2015-08-26 00:12:13
전 남편과 헤어지고 아이들 데리고 산지 6년이 지났어요.
지옥같던 시간을 지나서 새로운 삶에 바쁘게 살다보니 조금씩
평화를 얻게 되었어요. 애들도 고비들은 있었지만 밝게 잘 자라주었고 이제 새 집으로 이사갑니다.
이사준비로 서랍을 정리하다가 옛날 사진들과, 협의절차서류들, 공증자료 등을 다시 보게 되니..
마음이 다시 아파옵니다.
전 남편은 지금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여전히 좋아하는 운동에, 결혼당시때처럼 혼자의 자유와 소비를 만끽하고 있어요.
두 번째의 여자문제로 인해, 결정적으로 그동안의 갈등과 더불어 인연을 끝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더랬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후회하게 될까요?
이미 마음 떠난거 알지만...
외로운 이 밤에.. 어쩌다가 나는 혼자가 되었을까..
어디에도 푸념한들 초라해질거같아 익명에 숨어
울컥해진 마음 넋두리해봅니다.
IP : 112.148.xxx.2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15.8.26 12:23 AM (112.173.xxx.196)

    지나간 남자 생각지 말고 더 멋진 사람 오길 기다려요.
    저는 내일 이혼서류 접수하러 갑니다.
    더이상 제사 명절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날아갈 것만 같아요.

  • 2. 그린
    '15.8.26 12:26 AM (118.38.xxx.84)

    6년간 잘해오셨으니 힘내세요~~~

  • 3. 지나가다
    '15.8.26 12:28 AM (218.144.xxx.116)

    원글님, 가을이고, 이 늦은밤
    공감되고 마음 아프네요.

    절 버린 그 사람, 잘 살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그 사람 웃으면서 "내가 잘했어" 라고 할 걸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구칠 때도 있어요.

    그래도 한때, 밥을 먹어도 무슨 맛인지 모르고,
    누구와도 눈 맞추지 않고 걸었고
    두통이 너무 심해 타이레놀 3-4 개씩 먹고 겁이 덜컥 나던 시절은 지나갔어요.
    아직도 전 아프고 시시때때로 눈물나요.


    상처로 성숙해지고 그런 말 쉽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상처는 상처고 그냥 아파요...

    원글님도 때론 충분히 아파하시실...
    너무 빨리 이겨내려 추스리려 애쓰지 않으시길바래요.
    그래야 더 건강하게 치유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새 집 가시는것 축하드립니다,
    자녀분 잘 키우신 것 되게 부럽습니다.

    다시 사랑하실 수 있기바래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662 남편을 잘 모르겠네요. 23 심리 2016/01/29 5,712
523661 좀 웃기는 영 단어 질문 4 .... 2016/01/29 788
523660 하루 물 마시기 4 . 2016/01/29 1,610
523659 올해부터는 시가 안가기로 남편과 이야기되어 좋았는데 5 나만속터지지.. 2016/01/29 2,515
523658 80년대 가수들 총집합 1989년 토토즐 5 상니 2016/01/29 1,159
523657 더민주 댓글 현수막.jpg 5 엠팍펌 2016/01/29 2,305
523656 대중탕에 갔다가 퍼머하면 머리잘 나올까요 1 /// 2016/01/29 944
523655 전문과외샘은 과외회사에 소속된분인가요? 4 학부모 2016/01/29 1,118
523654 정수기 설치시 구멍(?) 문의드려요. 6 망고스위티 2016/01/29 6,209
523653 회사 영수증납부한거 어떻게 보관하면 좋을까요?? 2 영수증 2016/01/29 514
523652 노처녀백수 선보기로 했어요 8 ... 2016/01/29 4,523
523651 중고장터에서 이런일 흔해요 ? 30 뭐 이런 ... 2016/01/29 7,304
523650 골택시 이용해보신분 2 군고구마 2016/01/29 577
523649 설에 쓸 전복 보관 어떻게 하나요? 4 모모 2016/01/29 1,069
523648 아몬드가루 유통기한 아시는분? 2 아몬드 2016/01/29 9,609
523647 기업형 임대아파트가 동네에 들어오면 2 .... 2016/01/29 988
523646 그네님..책좀 읽으시나봐요. ㄹ혜체가 많이 향상되었어요. 3 ㅇㅇ 2016/01/29 810
523645 서울에서 초등졸업하는 딸과 엄마랑 데이트하기 추천좀^^ 2 서울구경 2016/01/29 856
523644 그래도 늙으면 남편이랑 놀러다니는게 제일 편할꺼 같아요. 32 ... 2016/01/29 6,187
523643 쏘울 -기아차 는 왜 인기가 없나요? 20 관심 가는차.. 2016/01/29 4,289
523642 오타모반 치료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3 오타쟁이 2016/01/29 3,148
523641 욕실 수리 후 옆 방의 검은곰팡이 5 곰팡이 2016/01/29 1,638
523640 루를 만들때 버터대신 포도씨유로해도 괜챦나요 2 요리 2016/01/29 779
523639 남편이 알바 하지말고 뭘 배우래요 49 몰라 2016/01/29 7,227
523638 하나의 생각에 쉽게 갇히는 아이 7 엄마 2016/01/29 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