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

약해지지 말자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15-08-26 00:12:13
전 남편과 헤어지고 아이들 데리고 산지 6년이 지났어요.
지옥같던 시간을 지나서 새로운 삶에 바쁘게 살다보니 조금씩
평화를 얻게 되었어요. 애들도 고비들은 있었지만 밝게 잘 자라주었고 이제 새 집으로 이사갑니다.
이사준비로 서랍을 정리하다가 옛날 사진들과, 협의절차서류들, 공증자료 등을 다시 보게 되니..
마음이 다시 아파옵니다.
전 남편은 지금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여전히 좋아하는 운동에, 결혼당시때처럼 혼자의 자유와 소비를 만끽하고 있어요.
두 번째의 여자문제로 인해, 결정적으로 그동안의 갈등과 더불어 인연을 끝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더랬죠.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후회하게 될까요?
이미 마음 떠난거 알지만...
외로운 이 밤에.. 어쩌다가 나는 혼자가 되었을까..
어디에도 푸념한들 초라해질거같아 익명에 숨어
울컥해진 마음 넋두리해봅니다.
IP : 112.148.xxx.2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이팅!!
    '15.8.26 12:23 AM (112.173.xxx.196)

    지나간 남자 생각지 말고 더 멋진 사람 오길 기다려요.
    저는 내일 이혼서류 접수하러 갑니다.
    더이상 제사 명절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니 날아갈 것만 같아요.

  • 2. 그린
    '15.8.26 12:26 AM (118.38.xxx.84)

    6년간 잘해오셨으니 힘내세요~~~

  • 3. 지나가다
    '15.8.26 12:28 AM (218.144.xxx.116)

    원글님, 가을이고, 이 늦은밤
    공감되고 마음 아프네요.

    절 버린 그 사람, 잘 살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그 사람 웃으면서 "내가 잘했어" 라고 할 걸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구칠 때도 있어요.

    그래도 한때, 밥을 먹어도 무슨 맛인지 모르고,
    누구와도 눈 맞추지 않고 걸었고
    두통이 너무 심해 타이레놀 3-4 개씩 먹고 겁이 덜컥 나던 시절은 지나갔어요.
    아직도 전 아프고 시시때때로 눈물나요.


    상처로 성숙해지고 그런 말 쉽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상처는 상처고 그냥 아파요...

    원글님도 때론 충분히 아파하시실...
    너무 빨리 이겨내려 추스리려 애쓰지 않으시길바래요.
    그래야 더 건강하게 치유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새 집 가시는것 축하드립니다,
    자녀분 잘 키우신 것 되게 부럽습니다.

    다시 사랑하실 수 있기바래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557 후쿠시마 원전사고 다큐 '핵의나라 (nuclear nation).. 4 후쿠시마 2015/08/27 866
476556 중학영어..어머님들 선생님들 봐주세요 6 궁금해서요 2015/08/27 1,789
476555 저도 묻어서..고등학교 질문이에요.자사고와 강남 일반고 6 저도 2015/08/27 1,902
476554 동국대 주변에서 뭐하며 시간 보낼까요? 3 서울 2015/08/27 1,857
476553 중2 수학과외...고민이에요. 9 2015/08/27 1,805
476552 눈물 보이며 떠난 문형표 ˝메르스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다˝ 6 세우실 2015/08/27 1,164
476551 저좀 도와주세요~ 모스키노 2015/08/27 731
476550 활꽃게를 사놓고 다음날 쩌 먹으려면 미리 손질하나요? 꽃게철 2015/08/27 594
476549 경제적인 홈페이지제작 업체 좀 추천바랍니다. 곧창업 2015/08/27 507
476548 인생을 아름답게 사는 법. 2 메멘토모리 2015/08/27 1,671
476547 타대학 실명 거론하면서 비하하지 않았으면.. 3 현직 교사 2015/08/27 708
476546 카스는 왜 바뀐걸까요? 카카오 2015/08/27 1,033
476545 영화관에서 뭐 먹는거 어때요? 19 2015/08/27 2,582
476544 예비중등 학원 스케줄좀 봐주세요 5 초6엄마 2015/08/27 1,136
476543 워킹맘 마음이 아파요 7 하소연좀 하.. 2015/08/27 1,593
476542 PT가격 문의드립니다 6 도움 2015/08/27 1,691
476541 후쿠오카 호텔 숙박후 짐 맡기면.. 5 후쿠오카 2015/08/27 1,158
476540 봄에 담가놓은 오디주가 겁~~나 써요 ㅠㅠ 3 ... 2015/08/27 802
476539 계란탕 할때 계란 언제 넣나요? 1 초보 2015/08/27 879
476538 위안부 피해 소녀들의 넋을 고향으로 모셔오는 영화 '귀향' 참맛 2015/08/27 286
476537 저희집 옆집여자 왜이러는거에요??!! 이사가야겠어요 43 깬다진짜 2015/08/27 23,513
476536 바질페스토를 만들고 싶은데 꼭 올리브오일을 써야할까요?! 1 .. 2015/08/27 780
476535 초4 아들 부모님들~~ 9 초4 남아 2015/08/27 1,639
476534 김구라 대신 김무성 day. 2 당신이 여당.. 2015/08/27 827
476533 아파트 리모델링할때요... 4 아파트 2015/08/27 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