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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월 말..................................................

시간 조회수 : 712
작성일 : 2015-08-25 20:22:41


올 여름은

유달리 길게 느껴졌어요

길고 긴 시간의 터널

안으로 들어가면 이상하게 나가는 방향이 어딘지 보이지 않는 미로같이 긴 터널

8월 한달이지만 참 길게 지나갔네요

습한 날씨들과 싸웠고 어느날부터 더위가 절정에 달했고 태풍이 온다는 어제 오늘에서야

조금 선선해졌네요


긴 여름이였어요

또 한철 살아냈네요

다들 잘 살아내셨어요


사는건 하루하루 가시밭길이지만

책장 어디쯤에 책갈피를 꽂아놓고 잠시간 덮어두고 싶은 날들도 있는거에요

오늘 8월의 끝을 보내는 해가 진 밤에 산다는 그 어려움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머리를 식히거나 마음을 완전히 비우지 않으면,

사는 것은 더 힘들어요


여름 끝

밤의 시간은 잔잔한 미소를 보내고 있네요

쉬라고,

그저 쉬라고.

 


IP : 125.128.xxx.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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