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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맞는 남편과 둘만 남아 살게 걱정스러워요

비도오고 조회수 : 6,189
작성일 : 2015-08-25 20:12:48
40대 중반이예요
남편은 회사원이고 저는 재택일 하고 있어요..
한때 남편보다 잘벌때도 있었는데 나이 먹으면서 일이 자꾸 주네요.. 독립할 수준이 안되요...
하나 있는 아이의 학교문제로 머지않은 시일에 둘만 살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꽤 긴 연애를 하고 결혼했는데 살수록 점점 너무 다름을 느껴요. 표면상 티내는걸 최대한 자제하지만 표면 아래로는 서로를 너무 답답해해요.. 그냥 어떤날은 서로 존재자체가 짜증이고요..

뭐 딱히 이혼을 하겠다...(82에 종종 등장하는 몇가지 이혼사유가 있었지만 덮고 사는지 극복하고 사는지 제 능력이 없어서 사는지 그냥 살고 있어요..어쨌던.이혼은 생각도 능력도 없고요..)
불만스럽거나 못미더운 구석이 있지막 딱히 싸우고 싶지도 않고 필요이상을 알고싶지도 않아요.. 결국 제가 다치는게 싫은거죠.. 두렵고..
아픈일 몇번 치르면서 서로 노력도 했어요
나이들면 공통의 취미가 있어야 한대서 남편의 유일한 취미인 골프를 저도 배워봤어요
6개월이상 거의 매일새벽 둘이 아파트 지하에서 연습장에서 열심히 했는데 돈걱정이 되서인지 거리가 늘어도 영재미가 없네요.. 라운딩 나가고 옷사고 하기전에 알아서 접었어요.. 남편도 열성으로 가르쳤는데 결국 안한다하니 맘접네요..솔직히 둘 다 골프다닐 형편도 아니지만 뭐라도 해보자하고 제 스스로 해본 최선의 노력이었어요...골프...정말 공도 쳐다보기 싫어했었건든요

어쨌거나 살면 살수록 둘이 취향이 어찌 이리 다른지..
책좋아하고 밖에 나가서 산책하고 사람좋아하고 자전거타고 여행좋아하는 저와 달리..
골프연습이나 라운딩 외엔 어디 안나가고 티브이로도 골프채널만 보고 꼼짝하는거 싫어하고...골프 얘기 말고는 말도 없는 남편..
여행가면 담날부터 집에 가고싶어하는게 보이는 사람..
하다못해 큰맘먹고 둘이 영화를 보러가도 나가면 이런저런 이유로 싸우고... 가뭄에 콩나듯 같이 마트만 가도 건건이 부딪히고...

저희는 둘이 뭔가를 조율하거나 이해하거나 하는 방법을 잊어버린것 같아요.. 저는 이제 남편과 둘이 무언가를 하는게 두렵기까지 해요
할말도 없고 괜히 큰맘먹고 나갔다 싸우고 감정상하고 돌아올까봐... 둘이 집에 있어도 서로 한마디도 안할때도 많아요..
제가 말안시키면 말안하고... 남편이 어쩌다 말걸어도 저 역시도 대화 몇개로 끊어지고....

제가 이런글을 올리는건 그래도 방법이 없을까 해서겠지요..?
제 마음에 남편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부족해서일까요..?
아니면 남들도 다 이렇게 살아가고 그렇고 그런 노후를 맞는건데 제가 괜히 오버해서 걱정하는걸까요..?

잘 지내시는 분들의 조언도 듣고 싶어요...

IP : 211.36.xxx.19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25 8:21 PM (121.129.xxx.216)

    소가 닭 보듯 하는 사이인데 나이 들고 포기하고 나에게 집중하니 그럭저럭 행복해요
    부부가 같이 행복할수가없어서 저혼자 행복 하기로 했어요

  • 2. 윗님
    '15.8.25 8:25 PM (211.36.xxx.199)

    그렇다면 둘이 맞춰보겠다고 생각하는 제가 아직도 미련이나 욕심이 있는거였을까요..?
    갑자기 그럴수도 있었구나 싶네요...

    계속 뭔가 노력을 해서 둘이 있는 시간이 지금처럼 힘들지 않게 개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네요...

  • 3. 40대
    '15.8.25 8:40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골프라도 같이 쳐서 공감대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골프가 재미있다짆아요
    제 남편도 골프만 좋아하고 집에서 골프채널만 봐요
    제가 등산과 수영을 좋아하는데 남편은 제게 맞춰준다고 주말에 같이 등산을 같이 가주고 골프연습장을 간다든지 수영장과 같이있는 연습장으로 같이가서 두시간정도 따로 운동하고 만나서 밥먹고 들어오고 그래요

    둘다 서로에게 조금만 노력하면 관계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 4. 댓글 전 원글 완독 요망
    '15.8.25 8:46 PM (1.238.xxx.210)

    골프 해 보셨다잖아요?
    누구나 골프에 재미 느끼고 빠져드는게 아니죠.
    근데 골프에 빠지는 사람은 골프 외엔 아무것도 관심 안 갖더라고요.
    여행을 가도 골프치러 가고요.
    첫댓글님 말씀이 와 닿네요.
    혼자 행복하기로 했다고..
    꼭 같이 뭘 해야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함께 해서 즐겁다면 좋지만 반대라면 서로 각자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물론 부부로서 큰 의미가 느껴지지 않겠지만 관계 유지를 위해서 오히려 한발 물러서 있는거죠.

  • 5. 40대
    '15.8.25 8:48 PM (59.27.xxx.212) - 삭제된댓글

    필드는 안나가셨다고 하셔서 골프쳐보라고 한거예요
    연습장에서 치는거랑 필드나가는건 천지 차이죠
    연습만 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

  • 6. 골프에 다시
    '15.8.25 8:57 PM (219.250.xxx.197) - 삭제된댓글

    취미를 붙여보세요(윗님~저는 원글 정독했어유)
    저두 전엔 골프같이 재미없는걸 왜하나싶었는데
    계속 관심을 갖으니 저두 혼자있을때도 골프채널만 봐요.
    라운딩은 일년에 서너번밖에 못가지만
    연습하는게 저는 재밌어서좋은데 이건 성향 차이가 있으니... 전 혼자 연습하고 생각하고 그런걸 좋아하거든요.
    스크린도 치구요.
    근데 이미 해보고 접은분이라 안타깝네요.

  • 7. 안맞는
    '15.8.25 9:11 PM (39.118.xxx.61)

    남편과 둘만 남아 살고 있어요.
    측은지심 하나로 삽니다.
    각자 알아서 놉니다.
    - 60 부부 -

  • 8. ....
    '15.8.25 9:18 PM (220.76.xxx.234)

    안맞는 시부모님 친정부모님 두분만 사시면서 서로 흉보늣거 듣고있노라면 나중에 나도 저렇게 될거같다는생각을 한적있네요 원글님은 노력이라도 하셨네요 저는 골프하면 안된다는 생각이거든요 국토도 좁고 아직은 사치성?스포츠라고 생각해서...저는 남편에게 경고받았고 이미 불만있어요 부부동반으로 골프여행 가는 모양인데 자기만 못가는거죠
    저도 일할수 있으면 좋겠네요 재주도 없고 그냥 집에 ㅇㅆ을래요 지금껏 아무 취미없이 각자 따로 살았는데 계속 그리 살겠지요

  • 9. 저도
    '15.8.25 9:20 PM (183.101.xxx.235)

    너무 너~무 안맞아서 나중에 어떻게 둘이 살아야하나 걱정이예요.
    아이들크고 독립하면 남는건 부부 둘뿐인데 가끔 둘이 있음 어색할 정도라서요.ㅠㅠ
    식성 취미 성격 뭐하나 맞는게 없어서 지금도 각자 행동하는데 나이들수록 남같아요.

  • 10. 공감해요
    '15.8.25 9:23 PM (125.177.xxx.190)

    그래도 원글님은 지금도 뭘 같이 하려고 노력은 하시네요.
    저는 예전에 포기했구요 저혼자 뭘 하는게 너무 익숙한 상태예요.
    아이 성인되면 저는 혼자 살고 싶어요.
    나쁜 사람은 아닌데 살면서 겪은 마음의 상처도 있고 저랑 안맞네요..

  • 11. ....
    '15.8.25 9:24 PM (211.172.xxx.248)

    돈 걱정 되면 골프 즐기기 어렵죠...
    취향이 서로 다른 부부가 꼭 취미를 공유하기 보다는
    각자 자기 친구들과 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노년에 부부가 하루 종일 같이 붙어 있으면 싸워요.
    집에서 삼시세끼 먹어도 싸우고요.
    지인들 부모님보면, 오전에는 집에서 각자 좋아하는 일 하고, 점심 먹고 오후에는 각자 놀러간다거나..
    점심은 각자 밖에서 먹는다거나 혹은 규칙적으로 밖에서 먹는다거나..(경로당, 교회 식당 등)
    이런식으로 서로 떨어져서 지내는 시간 이런거 중요하더라구요.

  • 12. ..
    '15.8.25 9:41 PM (59.16.xxx.114)

    저랑 같은 걱정하시네요.
    저는 그냥.. 룸메이트다 생각하고 공간만 좀 공유할 뿐 각자의 생활을.. 하게될거 같아요.
    제가 그러길 원해요.
    따로 살면 더 좋겠지만 돈이.. 없어서..

  • 13. 결국미련
    '15.8.25 9:41 PM (211.36.xxx.78)

    골프는 220님 말씀대로 아직은 사치성이라는 거부감도 있고 솔직히 저까지 칠 금전적여유도 없고요..
    현실적으로 라운딩비도 그렇고 일반의류도 고민고민해서 한벌 사는 제게 아무리 싸게 산다해도 여름 겨울 골프복이랑 중고골프채랑 계산기 두드려보니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보고 재미있다면 연습장이나 스크린이라도 다니고 같이 골프를 대화거리로라도 삼겠다가 목표였는데 자세도 괜찮고 거리도 꽤 나온다는데 저는 너무 정적이라서 재미가 없네요...
    골프채널도 재미가 없고...
    뭐 한마디로 저랑 안맞는 운동인거죠

    서로 점점 외로워지는거 같아요...
    이러다 한집에 적만둔 남일것 같아서..
    시부모님이 그리 사시는데 참 안되보이시더라구요
    ...반면 친정부모님은 나이드실수록 의지하시고 위하시고 같이 여행다니시고..맛난거 한끼 드시러 어디까지 다녀오시고....

    참 쓰다보니 다시 씁쓸해지네요..
    노력보다 포기가 빠르겠어요...

  • 14. 밥만 주면
    '15.8.25 9:46 PM (58.143.xxx.78)

    별 불만없는 단순남들 은근 있어요.
    잔재미가 없어도 너무 없는거죠.

  • 15. 그정도면
    '15.8.25 9:53 PM (1.235.xxx.221)

    충분히 애쓰셨고 노력하셨다고 봐요.
    취미생활을 같이 하려는 노력은 더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일거수 일투족 함께 애정이 묻어나는 부부생활이 모두에게 주어져야 하는 당연한 일은 아니니까요.
    그냥 서로 늙어가는 모습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괜찮지 않나요.
    저희 부부도 원글님네처럼 그런데 전 별 불만 없습니다.
    저라면 남편이 골프라는 취미라도 있어서,여행가고 책읽고 사람만나고 자전거타러 가야 하는 나를 붙잡지 않고 자기세계를 가져주는게 고마워서 골프용품도 사주고 옷도 사주고 신경써줄 것 같아요.
    혼자서는 놀 줄도 모르고,마누라 말고는 말 붙여주는 사람도 없어서 외롭고,그러니 아내 취미생활 모임 타박하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아무데도 못나가게 하는 쫌생이 늙은 남편들도 부지기수거든요.
    이제 어떤 환상을 버리고,원글님이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즐기세요.꼭 남편과 함께가 아니어도 돼요.

  • 16. 자유인
    '15.8.25 9:55 PM (175.213.xxx.188)

    예전에 우스게 시리즈가 생각나네요 ㅎ ㅎ
    60대 부인이 동창회 갔다와서 남편한테 신경질 내더래요 나만 남편 밥해준다고. . . 80대에는 아침 에 눈떴다고 혼나고. . . 지금은 연령대가 높아지긴 했겠지요. . . 시어머님보니 그래도 남편이 있어야 자식들도 함부로 못한거 있더라구요. 보디가드로 생각하세요

  • 17.
    '15.8.25 10:09 PM (183.98.xxx.33)

    지금부터라도 서로 대화하고 둘만의 무언가를 만드시면 안 돼요?
    전 남편이랑 살아온 환경도 정말 너무 다르고 정말 신혼땐 미칠거 같더니
    하나하나 제 취향을 그의 취향에 입히고 여행의 즐거움, 운동의 즐거움, 미식의 즐거움 등을 조금씩 알려주니 지금은 오히려 본인이 더 즐거워 하고
    인생의 즐거움은 가족과의 맛기행이라 이야기 하는 사람이에요.
    결혼전 가족여행 가본 적 없는 사람이
    은퇴하면 골프 그때쯤이면 9-10세대 나왔을까요..골프차 몰고 전국 돌아다니며 등산하고 맛집 다니는걸 희망하며 살고 있어요..

  • 18. 근데
    '15.8.25 10:21 PM (39.119.xxx.171) - 삭제된댓글

    이십년 넘으니 포기하게 되고 기대도 없고 무념무상, 마음은 편하네요.
    이 험한 세상 함께 헤치면서 살아온 전우애는 남았을테니까요.

  • 19. 근데
    '15.8.25 10:22 PM (39.119.xxx.171) - 삭제된댓글

    이십년 넘으니 포기하게 되고 기대도 없고 무념무상, 마음은 편하네요.
    이 험한 세상 함께 헤치면서 살아온 전우애는 남았을테니까요.

  • 20. 나가기
    '15.8.25 10:50 PM (110.70.xxx.88)

    기싫어하는 남편이 골프는 하러 나가신다니, 다시 골프에 도전하시는 수 밖에 없네요. 부부 상담료 지불하신다 생각하시고 필드에 나가시는게 좋겠어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랬다고, 두 분만 남는게 두려우시면 원글님이 먼저 다가가셔야지요.

  • 21.
    '15.8.25 11:06 PM (180.229.xxx.156)

    그게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오. 그냥팔자려니하고 살아요

  • 22. 에고
    '15.8.25 11:11 PM (122.37.xxx.86)

    우리랑 같아도 너무 같아요 모두다
    다른건.... 우린 제가 많이 노력해요
    모르겠어요... 조금더 조금더 풍요롭게(부부사이의) 지내고 싶은
    발버둥 걑아요
    남편도 딱히 절 싫어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잔정 재미 그런게 없어요 섭섭하죠

    글을 참 잘 쓰시네요

  • 23. o.o
    '15.8.25 11:16 PM (220.76.xxx.40) - 삭제된댓글

    코드가 안맞는 건 어떻게 해도 안맞는거더라구요.
    그냥 그거 인정하시고 일반 한국인 부부처럼 대충이라도 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사실 이런 글을 올리고 고민을 한다는 원글님 보니 자아를 중요시하는 분이실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이혼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따로국밥으로 자신만의 생활을 열심히 꾸리시고 만끽하시는 게 좋을 듯 한데요 다만 전제조건이 남편이 원글님 생활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겠죠.
    저희 부모님 보니 정반대성격이라 서로 보완을 하는 게 좋을 줄 알았는데 이것도 기본코드는 맞아야만 긍정적으로 유지가 되는거지, 두분이서는 그냥 정반대더라구요. 그렇게 안맞는데 나이 먹어 두분 모두 한 집에 있는데 아무래도 어머니가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요. 여행이나 외출도 아무래도 제약이 있고 남편을 위해 주방일을 해야되고,,,자식입장에선 서로 흉을 보는데 참 답답하죠. 70 넘어서 이혼도 못할테고 죽기 전에 행복하게 기분좋게 이 세상 하직하고 싶은 마음이 안드는건가?하는 의문도 생기고 그래요.
    원글님이 바라는 것처럼 배우자끼리 맞으면 노년기는 그 어느 때보다 황금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반대라면 둘만 있는 시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괴로운 것 같아요. 늙으나 젊으나 한국남자들이 배우자에 대한 노력을 하는 편이 아닌데 결혼하고 이혼 안당하는 거 보면 한국여자들이 정말 천사같아요.
    원글님과 남편의 공통코드가 있는 것 같으면 가능성은 있을텐데 아니라면 그냥 따로국밥으로 지내시고 단 제약을 많이 가하는 남편이라면 별거를 권해요.

  • 24. ..
    '15.8.25 11:33 PM (112.187.xxx.4)

    오랜 연애끝에 결혼했는데 서로 너무 안맞다는걸 결혼후에 알았어요.그냥 다 맞춰주니 그런가보다 했지 이렇게 고집불통인지 몰랐지요.워낙 엄한가정에서 성장기때도 그 흔한 책한권 영화한편 안보고 자란거 같은 남편은인생의 소소한 재미를 몰라요.하긴 시댁식구 다 그런편이라 당연한거 겠지만요.가만 있어도 숨이 막혀요.
    애들 다 컸고 주말 부부지만 남편이 기다려지지가 않아요.예민하고 입까다롭고 재미라곤 눈씻고 찿아봐도 없어요.주말 이틀만 붙어있어도 일욜오후쯤되면 그때부터 숨이 막히기 시작해요.
    한살 차이인데 십년정도 연상과 사는거 같고 달라도 너무달라요.결혼내내 힘들었지만 이젠 그냥 내려놓고 나는 나자신이 알아서 하기로 했어요.
    남들보면 부러울때도 있지만 내꺼가 될수없는걸로 내상입고싶지 않고요.돈벌어오니 그냥저냥 맟춰주고 정말 내재미는 내가 찿는 걸로 ....꼴같잔게 시댁인들 갑질이나 멈췄음 좋겠네요.

  • 25. ..
    '15.8.25 11:37 PM (61.102.xxx.58)

    저도 40대에 한참 그랬어요
    딸이 시집가면 둘이 어떻게 사나
    진짜 너무 싫고 싫다....걱정했거든요

    근데...
    그 시절 보내고,,,
    신기하게도 점점 사이가 회복 되었어요

    이제는 왠지 측은하고 안됐단 생각에 잘해줘야 겠단 생각들고
    그렇다고 막 좋아진건 아니구요..ㅎ

    이젠,,,딸이 시집가면...
    둘이 재미나게 살려구요
    멋스럽게 옷도 같이 커플로 입고,,,맛집 찾아 다니고
    여행다니고,,,마트가서 재료사다 같이 요리도 하고,같이 골프하고,,
    꽃도 키우고,,강아지도 기르며...잔잔하고 평화롭게 나이들어 가려구요

    그렇게 살려고 생각하니
    그 또한 신혼같이 재밌을거 같아요..

    이렇게 변했습니다..ㅎ

  • 26. ..
    '15.8.26 2:33 AM (92.212.xxx.136)

    애완동물하나 키우시는건 어때요? 저희부모님이 딱 그러셨고 외동딸인 저 외국나오면서 나없으면 엄마,아빠 정말 않좋은 상황으로 가지않을까 했는데 처음에 정말 극으로 치닫나 싶다가 집에 고양이 하나 들어오고는 부모님 사이가 너무 좋아졌어요. 일단 공동의 화제거리가 있다는게 중요했던것같아요. 저는 그 고양이한테 큰절이라도 하고싶은 마음입니다.

  • 27. 몇살이신가요?
    '15.8.26 10:20 AM (61.82.xxx.136)

    저는 그런감정이 몇년 주기로 생겨요
    그런데 제경우엔 권태기라고 하는게 맞을거 같고
    원글님은 근본적으로 안 맞는거지요?

    혼자만의 즐길거리?취미? 등 돈안들고도 뭐 집중할수 있는거 찾아보세요

    저는 50인데 나이들어 악기 하나는 다룰줄 알아야지 싶어
    문화센터에 다니고 있어요
    하모니카는 불줄아니까 그냥 집에서 조금씩 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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