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법원에 이혼접수 시키러 가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지하철까지 15분을 걸어 가려니 옷이 다 젖을것 같아서 내일로 미뤘어요.
10년 전 제 사주를 보시던 분이 시댁이랑 남편이랑
멀리 떨어져 사는게 더 맘이 편하겠다 하셨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둘이는 사이가 좋았었는데도
지금은 둘이 문제가 없지만 나중엔 둘이도 멀어진다고도 해서
좀 의아하던데 안타깝지만 정말로 그렇게 되었구요..ㅜㅜ
결혼 전에 봤을 때도 둘이는 궁합이 괜찮은데 시댁하고 안좋다고 했어요.
제가 시댁이랑 등을 지고 앉은 사주래요.
그런데 정말 결혼 후 신혼여행 다녀오자마자 일이 터져 이후로 점점
시댁과 꼬이고 꼬여 오랫동안 너무너무 힘들어 우울증을 앓고
남편과도 다툼이 잦다보니 결국 문제 없던 부부사이까지 멀어졌죠.
가끔 그 사주쟁이가 신기하게도 잘 맞췄구나 해요.
저는 이혼각오가 되었는데 실제로 이혼하고 더 편해진 분들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