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나 돌보미 등 외부 사람 들이시는 분들 알아서 물건 간수 잘 하세요.

... 조회수 : 1,953
작성일 : 2015-08-25 16:13:29

저는 **구에 있는 건강가정 지원센터에서 돌보미 일을 한지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런저런 가정을 방문하여 어른의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돌보며 힘도 들지만 사랑과 정성을 기울이면

시간차가 있지만 달라지는 모습으로 보답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제 적성에 너무 맞는데

시급이 짜다는 게 함정.

집 한 칸 있고

남편이 직장을 다니니 먹고 사는데는 어려움 없고

내 손으로 내 국민 연금과 용돈 정도 벌자 하고 시작한 일인데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도 많더군요.

사람 대하는 일은 교통사고 처럼 그런 사람 만날 확률이 있으니

어쩔수 없다고 치고....

좋은 분들을 훨씬 더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센터에서 금요일 전화가 와서 월요일 방문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월요일 오전 일이 끝나고 오후는 모처럼 일이 없어 미장원을 가려 했는데

들렀더니 제가 7월 한달간 일한 댁에서 70만원 신세계 상품권, 기타 상품권이

없어졌다. 현금은 이상이 없고,

cctv는 없고, 외부인은 돌봄선생이니 심증은 가지만 물증은 없다는 경위서를

보고 황당하더군요.

센터에서는 민원이 들어 왓으니 일단 선생님을 봬야 할것 같아 오시라고 했다고

민원이 8/17일 접수 되었는데 금요일 전화를 드렸다.

우리도 고민이 많았다고 하셨어요.


지하철을 타고 미장원을 가던중

참 답답하더군요.

상품권 내가 안가져 간 거 나만 알지 이용자 가정도 센터 사람도 아무도 모릅니다.

거기다가 돌보미 선생님이라고 콕 집어서

cctv, 심증, 물증 이단어만 기억에 남는 겁니다.

저녁에 그 이용자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상품권 못찾으면 본인의 부주의를 탓하시고

상품권 찾으면 센터에 사과 하시라고.


바로 전호가 왔더군요.

자기가 큰 실수를 했다고.

집 공사를 하느라 정리 하다가 어제 저녁에 찾았답니다.

없어진 걸 알았을 땐 득달 같이 전화하고

찾았을 땐 왜 연락을 안 한건지.

내가 센터에 오후 3:40 방문했는데 오전에만 전화 했어도 제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 말이지요.

저는 어머니 사과 필요 없고 센터에 상품권 찾았다고 전화 하시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사과 문자는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 지은 죄 용서 운운하는데

가소롭더군요.

그 문자 주고 바로 한 일이 카톡 목록에서 지운 거?

자게에서도 가끔 뭐가 없어졌다, 누가 의심된다는 글 가끔 올라 오는데

제가 당해보니 기분을 글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외부사람 들일 때는 잃어 버려서는 안되는 물건은 알아서 간수하셔야지요.

설령 제가 그 상품권을 가져 갔다 한들 가져 갔다고 하겠습니까?


IP : 59.5.xxx.1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5.8.25 4:19 PM (58.237.xxx.244)

    정말 화나셨겠어요 남편이랑 아파트에 주차하고 집에 올라왔더니 관리실에서 연락이 왔어요 저희가 들어오다가 어떤 아이를 치었데요 너무 놀라 관리실로 달려가니 거기가 사각지대.. 아이엄마가 엄청 화가 났다며 관리요원들이 저희에게 온갖 비난을 하더군요 근데 분명 전혀 느낌이 없었거든요 저녁까지 연락오기만을 기다리며 두근두근.... 9시까지 연락없어 관리실로 전화하니 저희 가고 나서 그 아이를 친 다른 운전자가 자수했다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저희랑 비슷한 크기의 차였구요 그럼 연락을 줬어야지요 정말 정말 어떤 심정이셨을까 미용실 가면서 우울하셨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208 대화할때 지 얘기만 실컷하는 사람들 진짜 왜그러는지.. 15 ㅇㅇ 2016/01/28 3,425
523207 처음 마늘 장아찌 만들었는데..도움좀 주세요 6 2016/01/28 734
523206 충남사시는분들께 질문드려요~~ 7 dd 2016/01/28 912
523205 세계에서 한국인이 눈 제일 작나요? 23 ... 2016/01/28 4,490
523204 길고양이를 입양 보내고...너무 슬퍼요 14 길냥이집사 2016/01/28 1,938
523203 싱크대 교체 조언 구합니다 ㅇㅇㅇ 2016/01/28 812
523202 대학선택 부탁드려요~ 15 고민 2016/01/28 2,319
523201 더민주당에서 박정희의 경제발전을 인정했네요 15 ... 2016/01/28 1,306
523200 며칠전에 올라온 나주곰탕글? 3 ... 2016/01/28 1,795
523199 뽀로로 검색하다보니 스페인어로도 나와있네요. ㄴㄴ 2016/01/28 615
523198 형님의눈물 81 고민 2016/01/28 24,431
523197 큰 머그컵은 어디서 사나요? 4 ........ 2016/01/28 1,163
523196 초6에 이사를 가면 바로 전학 가야되나요? 5 ........ 2016/01/28 1,316
523195 21살 아들 윗 앞니 두개 브릿지 추천 하시는데 3 *** 2016/01/28 1,676
523194 짬뽕라면에 계란 풀어넣으면 이상하려나요? 7 ,, 2016/01/28 8,120
523193 동사무소 공익이 하는 일이 뭔가요?? 공익 2016/01/28 3,143
523192 주방수전 줄(?)에서 물이 새는데... 9 문의. 2016/01/28 2,209
523191 남편 월급이 올라서 적금을 부우려는데요... 4 쫑알엄마 2016/01/28 2,277
523190 한번 나간 무릎은 어차피 회복불가일까요? 28 50대입니다.. 2016/01/28 3,722
523189 샌드위치 만들때 어떤 치즈가 맛있나요? 1 열매사랑 2016/01/28 1,148
523188 더민주당 지지자들도 정말 웃긴게..ㅋㅋ 24 ........ 2016/01/28 1,552
523187 남편 서랍에서 비아그라 아류가 나와서 제가 치웠는데.. 4 의부증이네요.. 2016/01/28 4,170
523186 셀프인테리어... 1 릴리 2016/01/28 734
523185 설 선물로 볶음고추장 어떨까요? 5 설... 명.. 2016/01/28 1,021
523184 요즘 돌 선물은 어느정도선에서 하나요? 1 ^^* 2016/01/28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