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나 돌보미 등 외부 사람 들이시는 분들 알아서 물건 간수 잘 하세요.

...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15-08-25 16:13:29

저는 **구에 있는 건강가정 지원센터에서 돌보미 일을 한지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런저런 가정을 방문하여 어른의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돌보며 힘도 들지만 사랑과 정성을 기울이면

시간차가 있지만 달라지는 모습으로 보답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제 적성에 너무 맞는데

시급이 짜다는 게 함정.

집 한 칸 있고

남편이 직장을 다니니 먹고 사는데는 어려움 없고

내 손으로 내 국민 연금과 용돈 정도 벌자 하고 시작한 일인데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도 많더군요.

사람 대하는 일은 교통사고 처럼 그런 사람 만날 확률이 있으니

어쩔수 없다고 치고....

좋은 분들을 훨씬 더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센터에서 금요일 전화가 와서 월요일 방문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월요일 오전 일이 끝나고 오후는 모처럼 일이 없어 미장원을 가려 했는데

들렀더니 제가 7월 한달간 일한 댁에서 70만원 신세계 상품권, 기타 상품권이

없어졌다. 현금은 이상이 없고,

cctv는 없고, 외부인은 돌봄선생이니 심증은 가지만 물증은 없다는 경위서를

보고 황당하더군요.

센터에서는 민원이 들어 왓으니 일단 선생님을 봬야 할것 같아 오시라고 했다고

민원이 8/17일 접수 되었는데 금요일 전화를 드렸다.

우리도 고민이 많았다고 하셨어요.


지하철을 타고 미장원을 가던중

참 답답하더군요.

상품권 내가 안가져 간 거 나만 알지 이용자 가정도 센터 사람도 아무도 모릅니다.

거기다가 돌보미 선생님이라고 콕 집어서

cctv, 심증, 물증 이단어만 기억에 남는 겁니다.

저녁에 그 이용자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상품권 못찾으면 본인의 부주의를 탓하시고

상품권 찾으면 센터에 사과 하시라고.


바로 전호가 왔더군요.

자기가 큰 실수를 했다고.

집 공사를 하느라 정리 하다가 어제 저녁에 찾았답니다.

없어진 걸 알았을 땐 득달 같이 전화하고

찾았을 땐 왜 연락을 안 한건지.

내가 센터에 오후 3:40 방문했는데 오전에만 전화 했어도 제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 말이지요.

저는 어머니 사과 필요 없고 센터에 상품권 찾았다고 전화 하시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사과 문자는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 지은 죄 용서 운운하는데

가소롭더군요.

그 문자 주고 바로 한 일이 카톡 목록에서 지운 거?

자게에서도 가끔 뭐가 없어졌다, 누가 의심된다는 글 가끔 올라 오는데

제가 당해보니 기분을 글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외부사람 들일 때는 잃어 버려서는 안되는 물건은 알아서 간수하셔야지요.

설령 제가 그 상품권을 가져 갔다 한들 가져 갔다고 하겠습니까?


IP : 59.5.xxx.1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5.8.25 4:19 PM (58.237.xxx.244)

    정말 화나셨겠어요 남편이랑 아파트에 주차하고 집에 올라왔더니 관리실에서 연락이 왔어요 저희가 들어오다가 어떤 아이를 치었데요 너무 놀라 관리실로 달려가니 거기가 사각지대.. 아이엄마가 엄청 화가 났다며 관리요원들이 저희에게 온갖 비난을 하더군요 근데 분명 전혀 느낌이 없었거든요 저녁까지 연락오기만을 기다리며 두근두근.... 9시까지 연락없어 관리실로 전화하니 저희 가고 나서 그 아이를 친 다른 운전자가 자수했다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저희랑 비슷한 크기의 차였구요 그럼 연락을 줬어야지요 정말 정말 어떤 심정이셨을까 미용실 가면서 우울하셨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886 bhc 뿌링클 치킨 드셔보신 분 맛있던가요?ㅠ 10 치킨 2015/09/09 2,609
480885 푸석한 머릿결은 좋아지는 비결로 경험한 건.. 8 ,,,,,,.. 2015/09/09 3,629
480884 안철수는 문재인이 뭐만 할려고 하면 딴지 거는 듯.. 18 ㅇㅇ 2015/09/09 1,989
480883 위키백과 오프라인 모임 판타시아 에디터톤 꽃놀이패 2015/09/09 507
480882 남편이 학원을 하는데.. 아이가 4살부터 8살까지 다니고 있는데.. 7 2015/09/09 2,024
480881 미디어몽구 영상 보셨어요? 3 충격적인 2015/09/09 1,200
480880 이런 변태한테 어떻게 복수하는게 좋을까요? 22 ... 2015/09/09 4,557
480879 안철수, 미래 대한민국 청사진 거의 다 짜둔 상태인듯 31 이런 정치인.. 2015/09/09 2,422
480878 데이트 무비로 베테랑 어떤가요? 6 이제야아 2015/09/09 745
480877 악마같은 헝가리 여기자.. 4 .. 2015/09/09 2,892
480876 이스트팩이나 장스포츠 가방도 스타일리쉬할수가 있군요..헐.. 8 232 2015/09/09 2,844
480875 이태리어 잘하시느 분들 이 기도문 해석좀 부탁드려요 4 ;;;;;;.. 2015/09/09 667
480874 지방 사립 학교는 정말 형편없는 실력의 선생이 넘 많은게 문제죠.. 2 .... 2015/09/09 1,369
480873 설악산 케이블카 허가, 환경부 훈령 어기면서 진행 2 세우실 2015/09/09 519
480872 교회다니시는분 봐주세요. 3 5년차 2015/09/09 1,059
480871 가을하면 어떤 노래가 떠오르세요? 28 함께해요 2015/09/09 2,048
480870 혹시 좀전에 외환은행 인터넷뱅킹 해보신 분 계신가요... 2 은행 2015/09/09 725
480869 거의 40다 되어서 로스쿨 들어가는거 어찌 생각하세요? 47 789 2015/09/09 11,454
480868 주부입장에서 명절선물 어떤게 제일 좋나요? 41 명절 2015/09/09 6,100
480867 다이어트 확인.. 몸무게? 줄자? 6 다이어트 2015/09/09 1,645
480866 영어표현 문의 좀 할게요 7 영어 2015/09/09 816
480865 44, 퀼트하는데 바늘귀가 안보여요..어째야하죠? 21 .... 2015/09/09 2,405
480864 공인중개사 사무실 개업 필기구 5 개업 2015/09/09 1,509
480863 프라이팬 코팅 실험 뉴스 보셨어요? 11 ㅇㅇ 2015/09/09 4,816
480862 차를타면 피곤해요 2 퓨러티 2015/09/09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