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우미나 돌보미 등 외부 사람 들이시는 분들 알아서 물건 간수 잘 하세요.

...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15-08-25 16:13:29

저는 **구에 있는 건강가정 지원센터에서 돌보미 일을 한지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이런저런 가정을 방문하여 어른의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돌보며 힘도 들지만 사랑과 정성을 기울이면

시간차가 있지만 달라지는 모습으로 보답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제 적성에 너무 맞는데

시급이 짜다는 게 함정.

집 한 칸 있고

남편이 직장을 다니니 먹고 사는데는 어려움 없고

내 손으로 내 국민 연금과 용돈 정도 벌자 하고 시작한 일인데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도 많더군요.

사람 대하는 일은 교통사고 처럼 그런 사람 만날 확률이 있으니

어쩔수 없다고 치고....

좋은 분들을 훨씬 더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센터에서 금요일 전화가 와서 월요일 방문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월요일 오전 일이 끝나고 오후는 모처럼 일이 없어 미장원을 가려 했는데

들렀더니 제가 7월 한달간 일한 댁에서 70만원 신세계 상품권, 기타 상품권이

없어졌다. 현금은 이상이 없고,

cctv는 없고, 외부인은 돌봄선생이니 심증은 가지만 물증은 없다는 경위서를

보고 황당하더군요.

센터에서는 민원이 들어 왓으니 일단 선생님을 봬야 할것 같아 오시라고 했다고

민원이 8/17일 접수 되었는데 금요일 전화를 드렸다.

우리도 고민이 많았다고 하셨어요.


지하철을 타고 미장원을 가던중

참 답답하더군요.

상품권 내가 안가져 간 거 나만 알지 이용자 가정도 센터 사람도 아무도 모릅니다.

거기다가 돌보미 선생님이라고 콕 집어서

cctv, 심증, 물증 이단어만 기억에 남는 겁니다.

저녁에 그 이용자에게 문자를 넣었습니다.


상품권 못찾으면 본인의 부주의를 탓하시고

상품권 찾으면 센터에 사과 하시라고.


바로 전호가 왔더군요.

자기가 큰 실수를 했다고.

집 공사를 하느라 정리 하다가 어제 저녁에 찾았답니다.

없어진 걸 알았을 땐 득달 같이 전화하고

찾았을 땐 왜 연락을 안 한건지.

내가 센터에 오후 3:40 방문했는데 오전에만 전화 했어도 제 귀에 들어오지 않았을 말이지요.

저는 어머니 사과 필요 없고 센터에 상품권 찾았다고 전화 하시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사과 문자는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 지은 죄 용서 운운하는데

가소롭더군요.

그 문자 주고 바로 한 일이 카톡 목록에서 지운 거?

자게에서도 가끔 뭐가 없어졌다, 누가 의심된다는 글 가끔 올라 오는데

제가 당해보니 기분을 글로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외부사람 들일 때는 잃어 버려서는 안되는 물건은 알아서 간수하셔야지요.

설령 제가 그 상품권을 가져 갔다 한들 가져 갔다고 하겠습니까?


IP : 59.5.xxx.15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5.8.25 4:19 PM (58.237.xxx.244)

    정말 화나셨겠어요 남편이랑 아파트에 주차하고 집에 올라왔더니 관리실에서 연락이 왔어요 저희가 들어오다가 어떤 아이를 치었데요 너무 놀라 관리실로 달려가니 거기가 사각지대.. 아이엄마가 엄청 화가 났다며 관리요원들이 저희에게 온갖 비난을 하더군요 근데 분명 전혀 느낌이 없었거든요 저녁까지 연락오기만을 기다리며 두근두근.... 9시까지 연락없어 관리실로 전화하니 저희 가고 나서 그 아이를 친 다른 운전자가 자수했다고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저희랑 비슷한 크기의 차였구요 그럼 연락을 줬어야지요 정말 정말 어떤 심정이셨을까 미용실 가면서 우울하셨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864 수술후 두꺼워진 흉터 제거 연고 사용해 보신 분 9 가을 2015/09/28 10,781
485863 맛있는 양념치킨(배달) 추천해주세요.. 7 즐건 추석 2015/09/28 2,225
485862 아직도 기억나는 이상한 벌주던 학창시절 선생님 6 스노피 2015/09/28 1,736
485861 자영업자 분들 꼭 좀 봐 주세요 12 조언절실 2015/09/28 5,523
485860 영 화관 갈 려구요 추천 부탁드려요~^^ 49 영 화 2015/09/28 1,384
485859 금간 뼈 x-ray 금간 뼈 2015/09/28 744
485858 올리브영가니까 일본화장품 1 화이트스카이.. 2015/09/28 2,409
485857 인사안하던 시누이 뒤늦게 카톡으로..(내용펑) 49 며늘 2015/09/28 12,847
485856 제가 시댁 가지 않으니, 딸애도 가지 않겠다네요 48 저전 2015/09/28 13,216
485855 이기적인 남편 1 2 ... 2015/09/28 1,369
485854 부동산이나 중고차 영업 20대후반 여자 할만할까요? 6 ㅇㅇ 2015/09/28 1,778
485853 저도 엄마가 되었네요 8 나도 엄마 2015/09/28 1,696
485852 메모리폼 매트, 라텍스 크기를 조절할 수 있을까요? 82쿡스 2015/09/28 498
485851 큰집에 막내동서가 이제 오지않아요 49 2015/09/28 5,151
485850 프리랜서라 연휴에 일하면서도 기분은 좋네요. 7 aa 2015/09/28 1,346
485849 오늘 광장시장 열까요? 2 궁금 2015/09/28 947
485848 계란알러지있으면 치킨 못먹나요 1 혹시 2015/09/28 1,364
485847 고봉민김밥집이생겨서 자주갔었는데요 49 짜증나 2015/09/28 19,877
485846 막영애의 은실이란 미용사는 어떤 여자인가요? 49 넘재밌음 2015/09/28 2,784
485845 공기업이 정년보장 되나요? 4 궁금 2015/09/28 3,885
485844 아기 찍찍소리나는 신발 ... 19 신발 2015/09/28 3,348
485843 더덕이 많아요 11 dd 2015/09/28 1,897
485842 선한인성 확인하는 지름길은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아는거 맞.. 9 롱롱 2015/09/28 4,308
485841 숀리 자전거 운동기기 사용하신분 자리 차지 많이 하나요 8 혹시나 2015/09/28 2,386
485840 교황님! 여기에도 아직 세월호가 있어요. 6 light7.. 2015/09/28 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