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02년 연평해전 유감을 사과가 아니라고 했던 조선일보

이중적잣대 조회수 : 1,456
작성일 : 2015-08-25 14:22:51
알바들이 연평해전 영화가 개봉되자..2002년 김대중대통령이 북한한테 사과도 받아내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글쓰고 다닌거 보신적 있으시죠? 여기 82쿡에도 썼습니다. 찾아보면 있어요. 
그런데..그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2002년 당시 북한은 주체가 분명한 유감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조선일보는 유감은 사과가 아니라고 펄쩍 뛰었는데...

충격적인것은 천안함때..이명박이 사과로 보이는 절충안을 구걸했다고 북한이 폭로~

남북 합의문 2항의 비밀- 북한 유감을 보는 이중적태도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38609


 가장 최근의 일로는 지난 2002년 6월 말, 서해에서 발생한 '제2차 연평해전'에 대해서 '유감' 표명을 했다.

그 당시에는 지금과 같이 '무박 4일' 철야협상을 하지도 않았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 측에 세 가지를 요구했다. 사과요구·책임자 처벌·재발방지가 그것이었다. 이에 북한은 전화통지문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대중 정부는 "북측의 명백한 사과와 유감 표명으로 간주한다"고 밝히며 수용했다.

2002년 북한이 표명한 유감의 수준을 보자. 북한은 "얼마 전 서해 상에서 우발적으로 발생한 무력충돌 사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북남 쌍방은 앞으로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간주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정부의 '사과로 간주한다'는 수용 입장이 나오자 <조선일보>는 사설을 게재했다. 제목이 압권, '이것이 사과인가?'였다.

이 신문은 사설에서 북측의 '유감 표명'에 대해 '도저히 사과라고 볼 수 없다'면서 북한의 전화통지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 김대중 정부를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 정부가 자신들의 체면과 입장을 살리는 데만 급급해 북한의 '얼버무린 수사학' 하나로 서해교전을 없던 일로 넘긴다면 이것이야말로 사태 재발을 부를 수도 있는 우려할 만한 일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중략)

2015년 남북 합의문에 등장하는 '유감'과 2002년 전화통지문에 등장하는 '유감'에 대한 의미를 <조선일보>는 완전히 다르게 부여했다. 연평해전 당시의 유감을 '이것이 사과냐'고 맹렬히 비난한 이 신문은 이번 회담의 '북측 유감'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의미 있는 사과 표명을 수용했다'고 의미를 한껏 부여했다.(중략)

'사과'를 받아냈다는 남북 합의문을 들여다보자. 제2항에 '유감'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유감을 표명한 주체는 북한이 분명하다. 그런데 무엇에 대한 유감 표명인가. 그들이 합의한 유감의 내용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이다. 이는 사과인가?

북한은 문장 그대로 남측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인류애적 관점'의 '유감'을 표명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북한은 지뢰 폭발사고를 자행한 것이 자신들임을 명시하지 않았다.

이는 북한이 천안함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에서 요구했다'며 폭로했던,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과 무엇이 다른가.

IP : 222.233.xxx.2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057 정은표 아들이요 7 111 2016/01/25 6,011
522056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 영어단어 어떻게 외우게 하세요? 3 초2 되는 .. 2016/01/25 1,558
522055 '아들 학교 폭력 논란' 김병지, 학부모-담임-교장 소송 제기 12 ... 2016/01/25 4,882
522054 삼십대 중반인데 아무리 자도 졸려요 2 2016/01/25 1,391
522053 의료보험은 퇴직후 언제까지 유효한가요? 4 퇴직후 2016/01/25 2,776
522052 이휘재 연예대상 왜받은거에요? 10 ㅇㅇ 2016/01/25 3,196
522051 박근혜 '경제 법안 통과' 노인정 동원?..대리서명 의혹 엉터리서명 2016/01/25 481
522050 경제 살리기 서명운동에 알랭 드 보통과 하루키가 참여했다 세우실 2016/01/25 551
522049 아들(초5학년 남아)과 같이 볼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아리엘 2016/01/25 601
522048 아이폰 사파리로 82접속시 1 단아 2016/01/25 778
522047 나이든 아짐 혼자 여행 정보 부탁 8 혼자여행 2016/01/25 1,586
522046 군만두 성공했어요 4 ;;;;;;.. 2016/01/25 1,546
522045 친박, '피겨퀸' 김연아 선수 영입하려다 실패 2 ... 2016/01/25 2,545
522044 알탕 끓이는 명란은 어디서 사나요? 5 ..... 2016/01/25 1,870
522043 취향이 이렇게나 변할수 있다는게 당황스러네요 ㅠㅠ 3 당황스러워 2016/01/25 917
522042 마트가는데 뭐 사올까요? 11 춥다 2016/01/25 3,294
522041 중학생 키성장 영양제 효과없겠죠.. ㅠ 10 흑.. 2016/01/25 5,197
522040 뒷베란다 온수가 안나와요. 4 동파? 2016/01/25 1,501
522039 스피치학원 다녀보신분 있나요? 스피치 2016/01/25 539
522038 초등 하원 도우미 또는 가사 도우미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엄마 2016/01/25 1,884
522037 입술 오므리는 습관... 주름 생길까요? 6 습관 2016/01/25 3,576
522036 명절 당일 친정가기 19 멋진걸 2016/01/25 3,564
522035 조용한동반자...고양이... 7 냐옹 2016/01/25 1,918
522034 군대는 눈이 내릴때부터 쓸어서 5 2016/01/25 1,151
522033 첫 월급 선물 1 세아이맘 2016/01/25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