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수에 맞게 라는 말이 서글프네요..

모르네 조회수 : 3,709
작성일 : 2015-08-25 13:59:17

가계부채가 또 늘었다는 기사가 뜨는데

대체 정부에선 왜 이상황이 되도록 놔두고  이런겁니까?

이렇게 늘어난 걸 어떻게 수습하려고 하는지요?

정말 생각은 하고 저지른 일이겠지만..어떻게 하겠단 건지???

저런 기사를 보면..이해가 안가는 한사람입니다.


저는 오래된 조그만 집에 빚없이 살고 있어요.

정말 별로 가진 것도 없어서 ,,내 분수에 맞는 생활이란게

정말 갑갑하고 별볼일 없네요.


남들 즐기고 사는거 카톡에 카스에 올려 대면그걸보고..

우울하고 난 뭔가 싶은 생각에

참 괴롭거든요.


외식은 부모님의 생신에만..울가족 생일은 안가요.

나만의 힐링 음식은 고작 짬뽕인 저렴한 입맛에..

직딩이라 가끔 아울렛 뒤지고 뒤져서 사입는 메이커 옷..이게 제 사치의 전부입니다.

가족여행은 3년전 제주도 콘도에서 이고지고 가서 해먹고 다닌게 최근.


친구들 1억 5천에서 2억정도 빚내서 좋은 집 살고 있어요.

저는 그들의 배짱이 부럽기도 해요.


한편으로 내가 지금 저지른다..내나이 45

1억을 빌리면 10년동안 한달에 얼마 갚아야 하는지 생활 시뮬레이션 (?)및 계산해보면

그 이자 원금 100가까이 갚아야 하는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구요.

더 빌리면 우너금 과 이자는  더 늘어 날거고.


그러다 10년 지나면 남편이 퇴직할 무렵.

그럼 그때까지도 빚을 갚고 있거나 겨우 빚없는 상태일거라는 단순 계산을 해보니 답답합니다.


이달에 카드를 좀 많이 써서 지금 냉장고 털어 먹고 반찬 가짓수 하나 줄이고 있는데..

내 생활이란게...정말 그저 그래요.

내 분수에 맞는 생활...

비루하다는 말로 밖에 표현 안되네요.

분수에 맞게 라는 말이 오늘 참 서글프게 다가오네요..ㅠ.ㅠ



IP : 115.90.xxx.15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15.8.25 2:00 PM (218.235.xxx.111)

    늘어나면
    정부에서 빚탕감해주고
    그것도 안되면 파산할수 있도록 해주잖아요

    저도 그게 이해가 안돼요..
    쓰는놈은 펑펑쓰고 빚 안갚아도 되고....

  • 2. 그래도
    '15.8.25 2:01 PM (14.48.xxx.147)

    빚 있는거 이자 생각하면

  • 3. 나는누군가
    '15.8.25 2:15 PM (175.120.xxx.91)

    다들 비슷하게 살더라구요. 여기서 가끔씩 연봉1억이다 하는 분들은 뭐 전문직이나 사짜 직업이신 분들 같던데 그런 소수의 분들 말고 대부분의 서민은 님처럼 아둥바둥 하면서 살아요. 우리 힘내자구요.

  • 4. 애엄마
    '15.8.25 2:20 PM (203.142.xxx.145)

    저는 여행다니고 놀러다니며 집 한채 없는 사람과 달리 님처럼 아껴서 살던 사람이 은퇴후에 자산이 있다고 의료보험도 더내고.노령연금도 못받고 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해요.

  • 5. 분수소수
    '15.8.25 2:30 PM (112.155.xxx.34) - 삭제된댓글

    소크라테스오빠도 그러셨잖아요
    분수에 맞게 사는게 어때서요? 전혀 부끄럽지 않아요 전.

  • 6. 분수소수
    '15.8.25 2:32 PM (112.155.xxx.34) - 삭제된댓글

    소크라테스오빠도 그러셨잖아요
    분수에 맞게 사는게 어때서요? 전혀 부끄럽지 않아요 전.
    그리고 빚 없는게 어디에요? 저도 거기 자부심 느껴요. ㅋㅋ
    빚도 재산이라는 말, 그거 없는 사람들이 빚내서 빛볼라고 헛소리하는거에요.

  • 7. ᆞᆢᆞᆢ
    '15.8.25 2:33 PM (122.34.xxx.100) - 삭제된댓글

    맞벌이에 빚도 없는데도 짬뽕이 외식일정도로 궁색한가요
    왜 전 엄살처럼 들리죠
    혹시 적금 3백씩 하면서 그러시는거면 가족들에게 조금은 쓰시는게 좋지않나요

  • 8. 분수소수
    '15.8.25 2:33 PM (112.155.xxx.34)

    소크라테스오빠도 그러셨잖아요
    분수에 맞게 사는게 어때서요? 전혀 부끄럽지 않아요 전.
    그리고 빚 없는게 어디에요? 저도 거기 자부심 느껴요. ㅋㅋ
    빚도 재산이라는 말, 그거 없는 사람들이 빚내서 빛볼라고 헛소리하는거에요.
    말 그대로 빛좋은 개살구 ㅋㅋ

  • 9. ////
    '15.8.25 2:35 PM (221.164.xxx.112)

    저 한 달에 80씩 원금 이자 갚아요.
    집 한 채 마련하려고요.
    평소 외식 거의 안하고 애도 장난감 거의없고 그냥 찰흙이랑 종이 동네놀이터로 때웁니다.
    여행은 최대한 저렴한거 먹고 저렴한 숙소 묵으면서 자주 다니네요.
    다행히도 시골이라서 집값이 미친듯이 비싸지는 않네요.
    어쩌다 한 번 가뭄에 콩나기로 나간걸 사진을 올릴때도 있고 안올릴때도 있지만
    평소에 좋은 옷 한 두벌 있는거 말고는 다 마트나 보세입니다.
    개인의 선택이라고 봐요.
    집이 갖고싶어서 집을 미리 땡겨놓고 강제성있는 집마련저축한셈쳐요.
    우리 월급은 원래 80뗀 월급이다 생각하고요.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살고-
    성과급같은 돈 생기면 원금 더 까고 있어요.
    남편은 안그래도 된다고 그냥 쓰라고 해도 전 그게 맘이 편해서...
    안그러고 저축을 해서 집값이 마련되면 집을 사면 되겠지만?
    그러면 돈이 모이면 꼭 쓰고싶어지니까 그냥 강제저축으로 묶어놨네요.
    빚이아니라 다른 형태의 저축이라 생각하는데 저는...
    지금 당장 생활이 좀 빈곤한 것 같아도 남는게 있으니까...
    앞으로 현금가치는 더더 떨어질거고..은행이자도 마찬가지....

  • 10. .....
    '15.8.25 2:39 PM (115.10.xxx.7) - 삭제된댓글

    저도 빚없어요.
    저희집도 작아요.
    제 나이도 사십대 중반.
    제주변에도 이억정도 빚얻어서 넓고 깨끗한 아파트 사는 사람 많아요.
    그 사람들은 저를 한심하게 보겠죠?
    답답하게 왜 저러공 사냐고요.
    사는 모습 보면 부럽지만 가끔 짜장면도 시켜주고 삼겹살 사서 놀러도 갈수있는 내 생활도 분수에 맞게좋아요.

  • 11. .....
    '15.8.25 2:42 PM (175.213.xxx.103)

    맞는말이긴한데 듣기싫은말이죠. 분수에 맞게 살라는말 자체가 기분나쁨;:

  • 12. ////
    '15.8.25 2:47 PM (221.164.xxx.112) - 삭제된댓글

    분수에 맞게 = 분수 = 곧 본인 능력이겠죠?

    남에게 피해 주지 말고 니 능력에 맞게 살아라 - 그 자체는 맞는 이야기인데
    십원 한 장 보태준 사람 아니고서야 남한테 그런 말 할 자격 없죠.
    내 능력은 내가 알아서 판단하고, 너한테 피해주는 것 아니면 간섭하지 말라고 대답 할 수 있겠고요.

  • 13. 비루하다니요
    '15.8.25 3:07 PM (111.118.xxx.210) - 삭제된댓글

    천만에 말씀 만만에 콩떡 입니다.
    지극히 현명하신 거에요.
    분수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아마 대부분 아실겁니다.
    분수라는건 아무도 눈치 못 채는 인적이 드문 국도의 신호등 같은거라서
    어떤 이유에서건 인적이 끊긴 그 길에서 신호를 지킬 것이냐 말 것이냐의 혼자만의 싸움을 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연동식이라 한 개만 재빨리 건너면 줄줄이 신호에 물리지 않는다는 점과,
    아무도 없는 완전히 인적이 끊긴듯이 보이는 길,
    바쁠것도 없어보이는 다른 차들이 다 건너가기도 하는 정지선을 원글님은 지키셨잖아요.
    비루하다고요?
    음...멋지다는 말이 더 적확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저는.

  • 14. ㅇㅇ
    '15.8.25 4:10 PM (110.70.xxx.245) - 삭제된댓글

    님 나이에 얼마이건 꼬박 월급들어오는 직장 다니는것도
    빚없는 집에 사는 것도 누구에게나 허락된건 아니랍니다..
    지리멸렬한 일상 소시민 생활도 복이라는거 나이 먹을수록
    공감하구요.

    저... 빈티 안나는 외모(미인은 전혀아님)ㅋㅋ와
    가끔 지르는 브랜드 상설제품 & 예전에 산 좋은 옷들로
    깔끔하게 하고 다니니까 ㅋ 살만한가 보는분들 많은데,
    서민 중에 극서민이고 심각하게 해결책이 안보이는
    걱정거리 달고 산지 몇년째거든요;;
    출장말고 해외여행은 6년전, 8년전 일본, 동남아 간게
    첨이자 마지막였고.. 다 찌그러진 루이비통 스피디 하나가
    유일한 명품(?) 가방 ㅋ
    긴급용으로 가지고만있는 오래된 중고 아반떼
    아 제주도 회사 워크샵으로 4년전에 간게 마지막이네요 ㅋ

  • 15. ...
    '15.8.26 10:40 AM (115.90.xxx.155)

    ,윗님..댓글 보고 한참을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000 우리 82쿡에도 서명 광고가 떴네요. 3 새벽2 2016/01/22 940
520999 폐백 음식 잘 하는 곳 추천 좀?? 2 zzz 2016/01/22 753
520998 아 ~ 안정환.... 11 미생 2016/01/22 8,752
520997 평범한 외모의 26-28세와 미인인 36-38세라면 누가 결혼시.. 42 36 2016/01/22 10,051
520996 직장인분들 일년에 세금 얼마나내세요? 3 .. 2016/01/22 1,080
520995 드럼세탁기 동결방지기능 아시나요 1 이것도 2016/01/22 1,737
520994 오창석아나운서 더민주입당했대요! 12 11 2016/01/22 4,719
520993 눈이 많이 예민한 사람에게 괜찮은 아이라이너 4 화장품 2016/01/22 1,874
520992 수능독해 점수올리는데 어느 학원이 좋을까요? 10 영어 2016/01/22 1,827
520991 썰전 8 오늘 2016/01/22 2,234
520990 전원책은 보수중에서 나름 괜찮다는사람인데.. 9 씁쓸하네요 2016/01/22 2,569
520989 이불 몇년이나.... 1 솜이불 2016/01/22 1,190
520988 아이 유치원 친구 엄마들을 만나고 오면 제가 참 왜 이럴까 싶어.. 8 2016/01/21 4,261
520987 소장가치있는책추천해주세요! 2 가고또가고 2016/01/21 1,314
520986 모든조건 준수한데 비만인 남자 어때요? 20 .... 2016/01/21 9,986
520985 37살..만약을 대비해 따놓을 자격증은 뭐가 좋을까요... 6 .. 2016/01/21 3,932
520984 제 딸 유학가면 놀러간다는 친구 ㅋㅋ 14 ㅇㅇ 2016/01/21 4,935
520983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회사에서 식사할때 뭐드세요? 1 다이어터 2016/01/21 556
520982 양상치가많아요 6 샐러드 2016/01/21 869
520981 교복브랜드 아이니 옷 구입해보신분 계실까요? 혹시 2016/01/21 516
520980 남편몰래 집담보설정으로 대출을 받아서 10 . 2016/01/21 4,382
520979 재봉틀 구입 조언 부탁해요...프리즈~~~ 10 티라미수 2016/01/21 1,453
520978 신축빌라 결로 어쩌죠? 2 ㄷ ㄷ ㄷ 2016/01/21 2,073
520977 전원책 수준이 낮은건가요? 7 ... 2016/01/21 3,045
520976 과외를 중간에 그만둘때... 2 고민맘 2016/01/21 1,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