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러다 정말 사람들하고 단절 될 것 같아요ㅜㅜ

대인관계 조회수 : 2,349
작성일 : 2015-08-25 09:38:20

40대 중반 고2 초6 아들 둘을 둔 전업주부입니다 원래 제가 내성적이고 활동적이지 않아요

저랑 코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잘 친해지지않구요  생각해 보니 학교 다닐 때도 절친 몇명정도가 있었고 단체로 어디가는 거 그런 활동들이 저에게는 참 부담이었던 것 같아요

 

그냥저냥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서도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회사 동기들이랑 친하게 잘 어울린다거나 죽고 못산다거나 그런 거는 없었어요 물론 사회생활에서 대인관계로 문제가 있어 본 적은 없어요

 

결혼 후 아이를 기르면서 큰 아이 유치원 때 엄마들이랑 지금도 만나고 있고 그 후 서울에서 신도시로 이사를 온 후

큰 아이 초등 입학후에는 새로운 모임을 따로 갖는 다거나 그런 일이 없었네요 몇명 개인적으로 가끔 만나는 엄마들은 있지만 하루 멀다하고 연락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이렇게 쓰고 보니 별 문제아닌 것 같지만 저는 사람을 단체로 만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참 부담스러워요

이런 성격이 아이들을 학교 보내고 나니 엄마들과의 관계에서 참 부담이더라구요

어찌어찌해서 아이들이 고딩 초딩 이지만 참 어려웠던 것 같아요

지금은 가끔 외로울 때도 있지만 그건 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는 운동을 해도 단체로 하는 에어로빅이나 그런 거는 참 부담스러워요 차라리 혼자하는 운동이 좋고

힘들어도 나 혼자 알아가는 게 좋아요 사실 저는 운동으로만 생각하면 헬스 보다는 에어로빅이 하고 싶어요

그러나 여러명과 함께 하는 혹시 모를 갈등에 대해 미리 두려워 하는 것 같아요ㅜㅜ 제 인생을 돌이켜보니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이나 문제점에 두려움이 큰 가봐요

 

나이 40넘어 뭐 그런 걸 고민하나 생각하시겠지만 제 성격에 문제가 있나 걱정도 되고 앞으로 이러다 점점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IP : 222.117.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전문가
    '15.8.25 9:54 AM (59.24.xxx.162)

    부담스럽다....는 말이 솔직히 말하자면 싫다, 불편하다, 하고싶지 않다 잖아요...
    둘 중한가지는 포기하셔야죠.
    부담스런 인간관계든 외로움이든...
    저는 그래서 둘 사이에서 왔다갔다해요.

  • 2. 흠.
    '15.8.25 9:58 AM (220.73.xxx.248)

    단절이 두려운게 아니라 사람이 없으면 본인이 불편하고 외로운지를
    들여다 봐야겠지요.
    외로움은 누구나 있기에 안고 가는 것이지만
    답답하고 쓸쓸함이 느껴질 정도면 사람이 필요한 성향인 것이고
    옆에 누군가 있어야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구해야겠지요.
    원글님은 내성적이긴하지만 무난한 성품인 것 같아요.
    조금만 친근함을 먼저 표시하면 친구가 생길 것같아요.

  • 3. 시기
    '15.8.25 9:58 AM (183.109.xxx.150)

    그런시기가 있어요
    그러다가 또 사람만나서 한동안 좋다가 상처받으면 또 혼자가 좋다가...
    그 시기 넘기면 또 괜찮긴한데 오래되면 버릇처럼 더 사람 만나기 두려워지는건 있어요
    다른건 몰라도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분들은 확실히 이런걱정 안하고 살더라구요
    이런 걱정하고 사는분들중엔 알고보면 금전적으로 크게 쪼들리거나 하는것도 아니구요
    문화센터에서 강의라도 들어보세요
    목적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임은 그래도 확실히 낫더라구요

  • 4. 음..
    '15.8.25 11:29 AM (39.118.xxx.147)

    저랑 성격이 비슷하신 것 같네요.^^
    외로울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코드 안 맞는 사람들과
    얽히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에어로빅 적극 권합니다.
    저는 2년째 하고 있는데, 지금도 사람들과 얽히지 않고
    그냥 약간 뒤쪽에서 혼자 마구 흔들고 온답니다..^^
    오히려 그러는 게 운동 효과도 더 좋구요.
    목 인사 정도만 하고,
    누가 말 걸면 웃으면서 말하고 정도예요.

    처음 시작할 때 저도 망설였는데
    일단 시도하고 나니까 정말 잘했구나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159 미나리에 붙은 거머리 3 ㅇㅇ 2015/11/18 1,792
501158 시어머니께 막말을 했는데 분이 안풀려요 71 그랑블루 2015/11/18 23,734
501157 목이 너무 마를땐 뭘 먹어야 하나요 ㅠㅠ 2 오렌지 2015/11/18 1,629
501156 노희경 그사세, 아내의 자격,미생, 막영애,두번째스무살, 인생드.. 23 2015/11/18 4,349
501155 캐시미어 100% 머플러 선물했는데 어떨까요 5 ㅇㅇ 2015/11/18 2,769
501154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성명서 12 고맙습니다... 2015/11/18 3,001
501153 외국사는 맘인데요... 11 조언부탁해요.. 2015/11/18 4,403
501152 백남기님 자제분 친구가 올린 글이라고 합니다 6 ... 2015/11/18 2,507
501151 애견옷파는사이트 13 강아지옷 2015/11/18 1,304
501150 “KBS 기자들에게 기레기가 돼라 강요하고 있다” 1 샬랄라 2015/11/18 1,026
501149 경북 농민들 시위하면 총 쏴죽여도 정당 이완영 사퇴 촉구 시위 9 ... 2015/11/18 1,940
501148 표준점수랑 백분위 잘아시는분 1 코코 2015/11/18 1,483
501147 제가 예민한건지 친구가 저를 따돌리는 건지 모르겠어요. 12 동산 2015/11/18 4,234
501146 내일 경찰서에 분실한 지갑을 찾으러 가요 5 .... 2015/11/18 1,614
501145 왜 세계는 코리아를 위해 기도하나? 3 샬랄라 2015/11/18 1,656
501144 김치 안먹는데 시댁 김장에 가시는 쿡님들 있으신가요? 13 소국 2015/11/17 3,264
501143 지금 pd수첩 보고있는데 속터져 열불나죽겠네요!!! 6 pd수첩 2015/11/17 4,365
501142 파리에서 테러로 시민들이 목숨을 잃던날 1 ... 2015/11/17 1,550
501141 서울 중산층 기준 10억은 18 서울 중 2015/11/17 9,954
501140 오리털패딩 라쿤털 세탁 3 자뎅까페모카.. 2015/11/17 1,979
501139 “어떤 신문 선호하세요? 조중동 중에” 1 샬랄라 2015/11/17 775
501138 이연복탕수육맛있나요? 15 mul 2015/11/17 5,970
501137 온라인 반찬싸이트 추천부탁드려요~ 2 ..... 2015/11/17 1,706
501136 전세계약하려는데 주인이 미국 시민권자라네요 1 걱정 2015/11/17 2,120
501135 믹스커피 중독 49 커피 2015/11/17 4,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