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러다 정말 사람들하고 단절 될 것 같아요ㅜㅜ

대인관계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15-08-25 09:38:20

40대 중반 고2 초6 아들 둘을 둔 전업주부입니다 원래 제가 내성적이고 활동적이지 않아요

저랑 코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잘 친해지지않구요  생각해 보니 학교 다닐 때도 절친 몇명정도가 있었고 단체로 어디가는 거 그런 활동들이 저에게는 참 부담이었던 것 같아요

 

그냥저냥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서도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회사 동기들이랑 친하게 잘 어울린다거나 죽고 못산다거나 그런 거는 없었어요 물론 사회생활에서 대인관계로 문제가 있어 본 적은 없어요

 

결혼 후 아이를 기르면서 큰 아이 유치원 때 엄마들이랑 지금도 만나고 있고 그 후 서울에서 신도시로 이사를 온 후

큰 아이 초등 입학후에는 새로운 모임을 따로 갖는 다거나 그런 일이 없었네요 몇명 개인적으로 가끔 만나는 엄마들은 있지만 하루 멀다하고 연락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이렇게 쓰고 보니 별 문제아닌 것 같지만 저는 사람을 단체로 만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참 부담스러워요

이런 성격이 아이들을 학교 보내고 나니 엄마들과의 관계에서 참 부담이더라구요

어찌어찌해서 아이들이 고딩 초딩 이지만 참 어려웠던 것 같아요

지금은 가끔 외로울 때도 있지만 그건 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는 운동을 해도 단체로 하는 에어로빅이나 그런 거는 참 부담스러워요 차라리 혼자하는 운동이 좋고

힘들어도 나 혼자 알아가는 게 좋아요 사실 저는 운동으로만 생각하면 헬스 보다는 에어로빅이 하고 싶어요

그러나 여러명과 함께 하는 혹시 모를 갈등에 대해 미리 두려워 하는 것 같아요ㅜㅜ 제 인생을 돌이켜보니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이나 문제점에 두려움이 큰 가봐요

 

나이 40넘어 뭐 그런 걸 고민하나 생각하시겠지만 제 성격에 문제가 있나 걱정도 되고 앞으로 이러다 점점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IP : 222.117.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전문가
    '15.8.25 9:54 AM (59.24.xxx.162)

    부담스럽다....는 말이 솔직히 말하자면 싫다, 불편하다, 하고싶지 않다 잖아요...
    둘 중한가지는 포기하셔야죠.
    부담스런 인간관계든 외로움이든...
    저는 그래서 둘 사이에서 왔다갔다해요.

  • 2. 흠.
    '15.8.25 9:58 AM (220.73.xxx.248)

    단절이 두려운게 아니라 사람이 없으면 본인이 불편하고 외로운지를
    들여다 봐야겠지요.
    외로움은 누구나 있기에 안고 가는 것이지만
    답답하고 쓸쓸함이 느껴질 정도면 사람이 필요한 성향인 것이고
    옆에 누군가 있어야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구해야겠지요.
    원글님은 내성적이긴하지만 무난한 성품인 것 같아요.
    조금만 친근함을 먼저 표시하면 친구가 생길 것같아요.

  • 3. 시기
    '15.8.25 9:58 AM (183.109.xxx.150)

    그런시기가 있어요
    그러다가 또 사람만나서 한동안 좋다가 상처받으면 또 혼자가 좋다가...
    그 시기 넘기면 또 괜찮긴한데 오래되면 버릇처럼 더 사람 만나기 두려워지는건 있어요
    다른건 몰라도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분들은 확실히 이런걱정 안하고 살더라구요
    이런 걱정하고 사는분들중엔 알고보면 금전적으로 크게 쪼들리거나 하는것도 아니구요
    문화센터에서 강의라도 들어보세요
    목적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임은 그래도 확실히 낫더라구요

  • 4. 음..
    '15.8.25 11:29 AM (39.118.xxx.147)

    저랑 성격이 비슷하신 것 같네요.^^
    외로울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코드 안 맞는 사람들과
    얽히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에어로빅 적극 권합니다.
    저는 2년째 하고 있는데, 지금도 사람들과 얽히지 않고
    그냥 약간 뒤쪽에서 혼자 마구 흔들고 온답니다..^^
    오히려 그러는 게 운동 효과도 더 좋구요.
    목 인사 정도만 하고,
    누가 말 걸면 웃으면서 말하고 정도예요.

    처음 시작할 때 저도 망설였는데
    일단 시도하고 나니까 정말 잘했구나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339 용인수지 중식코스 잘하는 집 추천부탁드려요! 3 Doroth.. 2015/12/26 1,184
512338 붙이는 파스도 위궤양 환자에게 좋지 않은가요? 7 .. 2015/12/26 1,798
512337 크리스마스에도 인사 문자조차 없는 사이면... 4 ㅇㅇㅇ 2015/12/26 2,835
512336 돈 커크, “가토 전 지국장 무죄판결, 표현의 자유 조금 숨통 .. light7.. 2015/12/26 483
512335 휴먼다큐 김승진 님 편 늦은 밤 나와서 3 늦은밤 2015/12/26 3,640
512334 과일 먹고 싶을 때도 있죠? 6 2015/12/26 1,636
512333 은평 일산쪽스튜디오 2015/12/26 431
512332 공무원 연금개혁 무산됬다고 아는데 어케 된건가요? 1 REWR 2015/12/26 1,737
512331 아기데리고 장례식장 가는데 준비물 ? 11 눈오는밤 2015/12/26 7,162
512330 의상학과, 이과에서 갈 수 있나요? 8 전공 2015/12/26 4,915
512329 중국과 이슬람때문에 세계경제중심이 아시아로 오지 않을까요? 3 세계패권 2015/12/26 1,371
512328 지금 서초구도 눈와요~ 4 2015/12/26 1,594
512327 음식점 잘못카드결제 환불 받을 수 있을까요 6 달빛아래 2015/12/26 1,673
512326 오한에 혈변 8 ... 2015/12/26 2,737
512325 30대 후반쯤 결혼하면 독립적으로 결혼할 수 있을까요? 1 결혼 2015/12/26 1,058
512324 눈와요 ㅡ 5 ..... 2015/12/26 1,456
512323 오뚜기 짬뽕 맛나네요. 4 신기하네 2015/12/26 2,240
512322 영어고수분들..이것 좀 해석해주세요 3 으앙 2015/12/26 1,026
512321 이사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데 어제 이상한 꿈을 꿨네요 18 꿈해몽 2015/12/26 7,017
512320 시댁식구들 울 집에 오기전 외출하는거 이상한가요? 18 2015/12/26 4,783
512319 사학 연금도 개혁되면 공무원연금처럼 조금 밖에 못받나요? 6 ㅣㅣㅣ 2015/12/26 2,376
512318 자식 낳아 키우는게 보통일 아니라고 전해라.. 27 예비고등맘 2015/12/25 8,675
512317 융학파 심리 상담과 일반 심리 상담과 다른 점은 뭘까요? 2 2015/12/25 1,036
512316 경주 동방불패 중국집 2 ㅁㅇ 2015/12/25 1,537
512315 오마이비너스 재미있네요 1 간만 2015/12/25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