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러다 정말 사람들하고 단절 될 것 같아요ㅜㅜ

대인관계 조회수 : 2,213
작성일 : 2015-08-25 09:38:20

40대 중반 고2 초6 아들 둘을 둔 전업주부입니다 원래 제가 내성적이고 활동적이지 않아요

저랑 코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잘 친해지지않구요  생각해 보니 학교 다닐 때도 절친 몇명정도가 있었고 단체로 어디가는 거 그런 활동들이 저에게는 참 부담이었던 것 같아요

 

그냥저냥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서도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회사 동기들이랑 친하게 잘 어울린다거나 죽고 못산다거나 그런 거는 없었어요 물론 사회생활에서 대인관계로 문제가 있어 본 적은 없어요

 

결혼 후 아이를 기르면서 큰 아이 유치원 때 엄마들이랑 지금도 만나고 있고 그 후 서울에서 신도시로 이사를 온 후

큰 아이 초등 입학후에는 새로운 모임을 따로 갖는 다거나 그런 일이 없었네요 몇명 개인적으로 가끔 만나는 엄마들은 있지만 하루 멀다하고 연락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이렇게 쓰고 보니 별 문제아닌 것 같지만 저는 사람을 단체로 만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참 부담스러워요

이런 성격이 아이들을 학교 보내고 나니 엄마들과의 관계에서 참 부담이더라구요

어찌어찌해서 아이들이 고딩 초딩 이지만 참 어려웠던 것 같아요

지금은 가끔 외로울 때도 있지만 그건 사람이라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는 운동을 해도 단체로 하는 에어로빅이나 그런 거는 참 부담스러워요 차라리 혼자하는 운동이 좋고

힘들어도 나 혼자 알아가는 게 좋아요 사실 저는 운동으로만 생각하면 헬스 보다는 에어로빅이 하고 싶어요

그러나 여러명과 함께 하는 혹시 모를 갈등에 대해 미리 두려워 하는 것 같아요ㅜㅜ 제 인생을 돌이켜보니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이나 문제점에 두려움이 큰 가봐요

 

나이 40넘어 뭐 그런 걸 고민하나 생각하시겠지만 제 성격에 문제가 있나 걱정도 되고 앞으로 이러다 점점 사람들과 단절된 삶을 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IP : 222.117.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전문가
    '15.8.25 9:54 AM (59.24.xxx.162)

    부담스럽다....는 말이 솔직히 말하자면 싫다, 불편하다, 하고싶지 않다 잖아요...
    둘 중한가지는 포기하셔야죠.
    부담스런 인간관계든 외로움이든...
    저는 그래서 둘 사이에서 왔다갔다해요.

  • 2. 흠.
    '15.8.25 9:58 AM (220.73.xxx.248)

    단절이 두려운게 아니라 사람이 없으면 본인이 불편하고 외로운지를
    들여다 봐야겠지요.
    외로움은 누구나 있기에 안고 가는 것이지만
    답답하고 쓸쓸함이 느껴질 정도면 사람이 필요한 성향인 것이고
    옆에 누군가 있어야만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면 구해야겠지요.
    원글님은 내성적이긴하지만 무난한 성품인 것 같아요.
    조금만 친근함을 먼저 표시하면 친구가 생길 것같아요.

  • 3. 시기
    '15.8.25 9:58 AM (183.109.xxx.150)

    그런시기가 있어요
    그러다가 또 사람만나서 한동안 좋다가 상처받으면 또 혼자가 좋다가...
    그 시기 넘기면 또 괜찮긴한데 오래되면 버릇처럼 더 사람 만나기 두려워지는건 있어요
    다른건 몰라도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분들은 확실히 이런걱정 안하고 살더라구요
    이런 걱정하고 사는분들중엔 알고보면 금전적으로 크게 쪼들리거나 하는것도 아니구요
    문화센터에서 강의라도 들어보세요
    목적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임은 그래도 확실히 낫더라구요

  • 4. 음..
    '15.8.25 11:29 AM (39.118.xxx.147)

    저랑 성격이 비슷하신 것 같네요.^^
    외로울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코드 안 맞는 사람들과
    얽히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에어로빅 적극 권합니다.
    저는 2년째 하고 있는데, 지금도 사람들과 얽히지 않고
    그냥 약간 뒤쪽에서 혼자 마구 흔들고 온답니다..^^
    오히려 그러는 게 운동 효과도 더 좋구요.
    목 인사 정도만 하고,
    누가 말 걸면 웃으면서 말하고 정도예요.

    처음 시작할 때 저도 망설였는데
    일단 시도하고 나니까 정말 잘했구나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1431 딸을 마약하는 남자와 살라고하는 부모가 과연있을까요? 7 ㅁㅁ 2015/09/11 2,831
481430 아치오테 achiote azza 2015/09/11 793
481429 길가다가 옆 사람이 뽕 하고 방귀꼈는데 어떻게 대응해여? 17 2015/09/11 2,864
481428 남편나이 40대 후반인데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하니 11 ... 2015/09/11 4,417
481427 먹으면 살빼주는 최고의 6가지 식품 1 ^^ 2015/09/11 2,833
481426 어깨뽕 추천바랍니다. 5 유행 2015/09/11 857
481425 시인 박노해, 이름의 뜻 5 의미 2015/09/11 2,140
481424 뽕뽀봉뽕뽕 오늘은 뽕데이로 합시다^^ 5 뿡뿡이 2015/09/11 754
481423 비강남 16층 아파트 재건축 가능성.. 9 .. 2015/09/11 1,858
481422 필로폰. 엑스터시. 코카인등 2 마약 2015/09/11 2,206
481421 지하철역에서 파는 몇천원짜리 옷 다 일본에서 온 것 같은데요 .. 10 출처 2015/09/11 4,358
481420 구강호흡에 답글 다신분 부탁드려요. 1 구강호흡 2015/09/11 711
481419 아마 상대방(?)이 약점 잡힌듯 12 ㅇㅇㅇ 2015/09/11 4,734
481418 KBS, 이인호 이사장 공금유용논란..출장계획서 왜 숨기나 4 국정감사 2015/09/11 917
481417 ⬇⬇⬇벌레충 6 요아랫글 2015/09/11 1,973
481416 난소에 혹 수술 대학병원에서 해야할까요? 14 쫄쫄 2015/09/11 7,762
481415 다른건 다 제쳐두고 부모가 되가지고 딸을 마약쟁이한테 10 건아니지 2015/09/11 3,277
481414 로이킴 노래 왜이리 좋나요 .. 10 가울 2015/09/11 2,052
481413 근데 뽕이란게 맞는다고 그렇게 금방 폐인되는건 아닌가봐요?? 7 2015/09/11 3,581
481412 마흔에 첫애 12월 출산 제왕or자연분만 선택 3 걱정 2015/09/11 1,437
481411 나가서 국수 사먹을까요 집에서 라면 끓여먹을까요(실없음 주의) 16 고민 2015/09/11 3,047
481410 고등어 요리할려고 하는데 아일랜드산이나 유럽산 고등어는 어떤가요.. ........ 2015/09/11 532
481409 티비조선..방심위 제재1위 190건 대부분 야당폄하 2 tv조선 2015/09/11 726
481408 대만 어학연수에 대하여 여쭤봅니다. 3 대만어학연수.. 2015/09/11 1,190
481407 골든벨 여학생 세월호 발언 편집에 대한 KBS의 해명을 반박한 .. 5 침어낙안 2015/09/11 2,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