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한 형님께 연락했어요..
전날 조카 아이가 높은곳에서 떨어져서 병원 다녀온 날이었어요...너무 다행히도 살짝 긁힌 정도였는데...정말 부모자식은 천륜인지 어떻게 그런 꿈을 꿨을까 싶은게 마음이 아팠네요...
이제 내년이면 아주버님이 재혼을 하세요...저 또한 시댁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불안증으로 병원을 다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잠시 멈췄던 정신과 치료를 다시 시작할꺼구요..
마음이 이래저래 복잡하던차에 방금 아이 사진 카톡으로 보내줬어요...이 시간이 아니면 도저히 용기가 안날꺼 같애서요...인사 말미에 밥 한 번 먹자고 했는데...잘한건지 모르겠네요...
이미 보냈으니 후회해서 소용없지만 이래저래 마음이
복잡하고 무거운건 사실이예요...
내일 또 육아 하려면 어서 자야하는데 잠이 오질 않네요...
1. 꿈은 참
'15.8.25 4:19 AM (117.111.xxx.144)신기하고 엄마는 엄마네요.
떨어져사는 심정이 어떨지 짠해요.
제 친구는 반대로
친구가 이혼한케이스인데
전 형님과 연락하고 잘 지내요.
아이는 자유롭게볼수있으니 상관없는데
인간적으로 통했던게 있으니
가끔 통화도하고 만나더라구요~^^2. ㅇㅇㅇ
'15.8.25 4:21 AM (49.142.xxx.181)뭐 상대가 피하는데 억지로 연락해서 만나는것도 아니고
가끔 안부인사 전할수도 있는 사이 아닌가요?
그냥 친구나 아는 선후배라고 쳐도요.3. 원글
'15.8.25 4:24 AM (223.33.xxx.91)형님은 아이를 만나지 못하고 있어요...사연을 다 적자니 너무 구구절절 길고...원래는 합의이혼이라 원할때 언제든 아이를 볼 수 있는건데 어느 순간부터 아주버님과 시댁에서 아이를 안보여주나봐요...자세한 내막은 잘모르지만요...
저랑 너무 잘통했고 동갑이고 힘들때 의지도 참 많이 해서 그런지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극심한 자살 충동이 일 때 새벽에 힘든거 있으면 털어놓으라던 형님 문자에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런데 이제 아주버님이 재혼을 하시니 연락하며 지낸다는게 새로 올 분에게도 예의가 아닌지라...
비도 오고 이래저래 가슴이 많이 먹먹하네요...4. 형님
'15.8.25 4:26 AM (223.33.xxx.91)형님도 혹시나 제 입장이 곤란해질까봐 자기한테 연락온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부담갖지 말라고 하더라구요...비록 남편으로 인해 맺은 인연이지만 참 좋은 추억이 많았는데 서글프네요...
5. 저라면
'15.8.25 4:30 AM (71.206.xxx.163)어쩌다 한번 조카 데리고 놀리는 날 형님께 연락해 먼발치에서 볼 수 있게 하겠어요.
아, 슬프다..6. 원글
'15.8.25 4:33 AM (223.33.xxx.91)조카는 어머님이 키우고 계셔서 그건 좀 어려울꺼 같애요...어머님이 항상 데리고 다니시거든요...
그리고 정말 솔직하게 그렇게까지 할 용기가 안나요...7. 그냥
'15.8.25 5:03 AM (112.144.xxx.46)친구같은 동년배로 잘 지냈음해요
아이 못 보고 사는 그 전 동서 맘이 어떻겠어요
짠하다8. ...
'15.8.25 6:03 AM (1.248.xxx.187)독거노인이라 애가 없지만 원글, 댓글 읽기만 해도 먹먹하네요.
조카 볼 때마다 이쁜 모습 많이 찍어서 폰으로 전송해 주세요.
가끔은 만나셔서 식사 한끼 차 한잔이라도...
아...밖에 비는 내리고...짠하다...9. ㅇ
'15.8.25 6:52 AM (121.168.xxx.146)왜 애를 안보여주는지?법적으로도 볼수 있는데 시댁식구들 좀 그렇네요 엄마가 아이를 얼마나 보고싶을까요 가슴아프네요ㅠㅠ
10. 시어머님이
'15.8.25 7:06 AM (116.126.xxx.115)애 데리고 어디 간다거나 하면 형님한테 알려주세요.
우연인 척 가서 애 보시라구요.11. 남일
'15.8.25 7:18 AM (124.50.xxx.60)같지 않네요 ㅠㅠ
12. 나는누군가
'15.8.25 7:29 AM (175.120.xxx.91)아마 아이 안 보여주는 데에는 새엄마와의 적응을 빨리 시키고픈 시댁의 이기심때문이겠죠. 안쓰럽네요... 시댁이 파워가 있으신가봐요... 이혼 어떻게 보면 별것도 아닌데 시댁에 너무 휘어잡히고 사시지 마세요. 우울증때문에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정도시라면 저는 이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듯 해요. 그들이 바뀌지 않는데 내가 바껴서 뭐하나요?
13. ..
'15.8.25 7:30 AM (223.62.xxx.65)아이를 볼 기회가 있으심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세요.
아이를 못보고 사는데 얼마나 고맙겠어요.
새형님은 새형님이고.. 이분도 지났지만 좋은 분 맞쟎아요.14. 원글
'15.8.25 7:53 AM (223.62.xxx.241)시댁이 딱히 파워가 있거나 그렇진 않아요...몇번이나 아이 보고 싶다고 아주버님께 어필했으나 이미 아이가 엄마 다 잊었으니 연락하지 말라고...또 새엄마될 분을 더 따른다고 그랬나봐요...형님 말로는 아이를 위해서 더이상 연락을 안하나보더라구요...
저도 정말 이혼하고 싶었지만 남편의 노력으로 극복하려고 합니다. 남편과 전 아직 많이 사랑하니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더이상 참지 않겠다 했어요...싫으면 싫다고 부당하면 부당하다 말하겠다 했고 노력중입니다.15. 그 분이 싫다고 하지 않으면..
'15.8.25 7:58 AM (218.234.xxx.133)가끔 볼 때 아이 사진 찍어서 보내주시면 좋을 듯해요.
전 동서분이 마음 아프다고 보내지 말라고 하시면 안보내고...
엄마 입장에선 일방적인 사진이라도 자식이 커가는 모습 계속 볼 수 있으면 훨씬 안심이 되죠.16. wii
'15.8.25 8:14 AM (175.194.xxx.141) - 삭제된댓글글쎄 그 정도면 연락하고 지내도 될 것 같은데요. 이혼을 했지만 여전히 이 사람이 내 형님이고 저 사람은 안 받아들이겠어 하는 것이 아니라면 서로 힘들때 동병상련의 감정으로 이야기 좀 한다기로 그게 무슨 큰 일인가요?
다만 남편이나 시댁사람들에게 절대로 티내거나 언급하지 않아야겠죠, 그게 예의인 거죠.
어차피 아이가 크면 자연스럽게 왕래가 될 거구요. 다른 힘든 일도 많은데 굳이 그런 것 까지 역행해서 지내야 할 필요는 없는 듯 해요
,17. 침소붕대
'15.8.25 8:50 AM (219.255.xxx.179)하와이 영어 못해도 일본어하면 불편함이 없는곳이죠.일본사람 천지.그냥 그럴수도 있는 단어 하나하나로 너무들 따지고드신다들 . . . 피곤하게 사시네.
18. 할 수 있는 일
'15.8.25 8:50 AM (124.56.xxx.186)맘 아픈 상황이네요.
님은 그저 님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겠죠.
가끔 아이 동영상 찍어서 보내주심 좋을거 같은데..
시댁에서 그거 가지고도 뭐라 할까요?
세상 참 요지경이네요.19. ..
'15.8.25 9:26 AM (121.254.xxx.89)안타깝네요.
상황이야 어쨌든 아이에게는 엄마이거늘,,
어떻게 잊나요. 엄마를..
시댁쪽에서,, 더욱이 아빠가 이유를 대며 만남을 막는다면..
나중에 그 원망을 어찌 다 들을려고 그런답니까.
지금이야 어려서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나중에 문제라도 생기면,,20. 아주
'15.8.25 10:03 AM (61.82.xxx.136)가끔이라도 애들 사진 보내주심 좋을듯 싶어요
애들 커면 어차피 친엄마 한번정도는 만나고 싶어할텐데
가끔 내 자식 성장 과정이라도 봐둬야 나중에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울듯해요
그리고 형님 동서 사이가 아니고
맘 잘통하는 친구쯤으로 라도 지내세요
그리고 전번 바뀌면 꼭 알려달라하세요
나중에 조카들 다 컸을때
본인들의 판단을 존중해줄 나이가 됐을때를 위해서21. ..
'15.8.25 10:13 AM (222.100.xxx.190)가끔 안부 전하면서 조카소식도 전해주고 하심.. 좋을것 같은데요.
그 형님이란 사람이.. 애한테 해꼬지할만한 이상한 사람.. 아니라면요.
어떻게 엄마와 아이의 연을.. 끊어버리는지..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한들 참.. 무자비하네요.22. 그러게요
'15.8.25 10:47 AM (221.163.xxx.162) - 삭제된댓글애 데려가서 보여주고 이런거 까진 아니어도 그냥 그렇게 연락하고 가끔 ( 그래봐야 일년에 두번이나
되겠어요?) 밥먹는거 못할짓 아닌거 같은데요.
인연으로 엮여있었고 지낼때 의지될만한 분이었다면 눈치보지말고 옛친구 대하듯 가끔 안부전하세요.23. 만나요
'15.8.25 10:50 AM (112.173.xxx.196)부부 일은 두사람 일이고 헤어지던 말던 형님하고 나하고 인연은 또 우리 일이니깐.
내가 평생 남편하고 산다고 해도 좋은 사람하고 인연은 이어나갈 것 같아요.
새동서 들어오면 또 그대로 인연 이어 나가구요.
저두 남편하고 이혼할 생각이지만 형님은 좋은 분이라 형님이 좋다하면 저두 형님은 볼거에요.
우리 여자들 좀 남편에 얽매여 인간관계 하고 안하고 하는 이런 문화 좀 없어졌음 좋겟어요.
진짜 여자가 무슨 시댁 종도 아니고 왜 그래야 하는대요?
며느리도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고 안보고 싶은 사람 안 볼 권리 있다구요.24. .....
'15.8.25 2:15 PM (59.2.xxx.215)원글님이 너무 시댁을 두려워한다랄까 눈치를 본다랄까. 맘에 그렇게 맞던 형님이 이혼했다고 해서
어찌 인연을 끊나요. 재혼 형님에게 도리가 아닌 것은 다 뭐고요?25. 음
'15.8.25 2:16 PM (211.178.xxx.218)그나저나 형님이라는 분, 내공이 꽤나 있는분 같애요.
아무리 천륜지간이라지만 자식 다치는 꿈이라든지 원글님 자살충동 느끼던 날 새벽문자로 위로 주던거하며... 가벼운 분같진 않으니 인생친구로 지내면 좋을듯해요.26. 가끔...
'15.8.25 2:38 PM (211.210.xxx.30)연락하면서 지내도 될거 같아요.
저도 시동생 여자친구랑 너무 오래 동서지간 처럼 지내서 아직도 가끔 보고 싶어요.
그때 더 잘해 줄 걸 그랬다 싶기도 하고요.
남녀지간이란게 참 덧 없어요. 차라리 친구였으면 풀리면 만날 수 있는건데 이건 또 그게 안되니까 말이죠.27. 이해가 안되고 있어요.
'15.8.25 2:55 PM (1.254.xxx.88)대체 시댁에 며느리들이 둘 다 벌벌 떨 정도라면, 시댁에 돈이 많은가 봐요.
큰형님은 아이까지 두고 나왔다고하고 아이는 시댁서 키워주고 있고, 막장에 안좋은 시댁이라면 저런 엄마의 성정으로서는 어떻든 데리고 갔었을것 같구요.
그나마 다행 입니다...서로 애 안맡겠다 했음 어쩔뻔 했어요. 새엄마와 잘 지낸다 하는것 보니깐,,,시댁에 돈 엄청 많은가 봅니다. 고만한 집 같으면 그건집 아들 장가도 못가거나, 아이는 같이 살기 싫다고 딱 자를법 한데요.
시아주버님이 전문직에 시댁도 돈 있고~ 시아주버님이 엄청 바람둥이 일듯.....어떤 처녀하나 구워삶기를 달걀삼듯 쉽게 해낸것 같아보여요.
원글도 나쁜성정은 아닌데,,,시부모 무서워하는것 보니깐 시댁어른들이 혹시 돈 가지고 좌지우지 하나요.
같은 급 이라면 벌써 뛰쳐나왔을듯한 자리라는 느낌이 드는데요....28. 가끔 연락도 하시고
'15.8.25 3:00 PM (137.186.xxx.62)조카 만나면 사진도 찍어서 보내주시구..
그러시면 되죠..
형님분께서도 원글님 아니면 마땅히 아이에 대해 물어볼 사람도 없어보이는데..29. 그러게요.
'15.8.25 3:22 PM (220.82.xxx.202)뭐 대단한 시댁인가요?
약까지 먹을정도로 참아가며 눈치보며 살 정도로?
드라마 재벌가 스토리도 아니고 원..
법적으로 허락된 관계인데 왜 못보게 해요???
소송하라 하세요~!
뭐 하는 집인데요??? 나참...30. 이해불가
'15.8.25 3:50 PM (125.177.xxx.23)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이혼한 형님과 왜 연락을 못하고 사는건지요.
동서지간 사이가 안좋았다면 모르지만,
그렇게 좋은 사이였는데,단지 이혼했다고,인연 끝?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가네요.
그 분도 같은 여자입장에서 너무 안타깝네요.
윗분들 말씀처럼.친구처럼 가끔... 아주 가끔 만나서 위로받고 위로해주고 사세요.
뭐가 두려운가요 원글님..?
원글님도 힘든 상황 잘 이겨내세요...31. 음
'15.8.25 5:53 PM (175.193.xxx.14) - 삭제된댓글시어머니 진짜 웃기네요
무슨 자기가 신세계 이명희 급이라도 되는지 아나부죠?같지도 않아서 정말 ..
에효 원글님도 힘드시겠네요32. ..
'15.8.25 6:44 PM (121.125.xxx.163)애가 커갈수록 새엄마하고 트러블없을까요
친엄마도 핏줄인데 안땡길까요
몸쓸짓하고 이혼한것도 아니고
시댁도 이상하네요33. 혹시나.. 아이몫의 재산이
'15.8.25 8:45 PM (1.254.xxx.88)엄마쪽으로 흘러갈까봐 끊어놓는건지도 모르겠네요.
원글님 혹시 전 큰동서네가 못살지 않나요. 아마도 그럴것 같아요. 부잣집 딸이라면 아이에게 돌아올 몫이라도 챙기려고 만나게 해 줄듯 하거든요.34. 음
'15.8.25 8:52 PM (115.137.xxx.156)댓글들이 원글님이 쓰지도 않은 얘기 상상해서 너무 나가는듯
35. ㅇㅇㅇㅇ
'15.8.25 10:02 PM (121.130.xxx.134)전 원글님이 현명하다고 봅니다.
일단 원글님 남편이 전 형수를 만나는 걸 달가와하지 않을 게 뻔한데
굳이 만나서 원글님 부부 간에 불화 만들 일은 없잖아요.
원글님 나름의 판단으로 전 동서와 거리를 적절히 두는 건데 왜 뭐라고 하시는지.
지금처럼 먼저 연락 오면 아주 가끔 사진 보내주고 안부 묻는 선으로만 지내세요.
그 정도는 나중에 남편이 알게 돼도 같은 엄마 입장에서 그랬거니 이해하고 넘기겠죠.36. .........
'15.8.25 10:51 PM (124.199.xxx.129)엄마가 어떻게 자기 자식도 못보나요? 아무리 이혼했어도 부모자식간의 인연은 끊은게 아닐텐데 사정이 있다고해도.... 너무 하네요
37. ....
'15.8.26 1:02 A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전 이혼한 형님 전화통화도 자주하고
가끔 그 집에 가서 자고 오기도 해요.
나만 입다물면 되던데요?38. 저같으면
'15.8.26 2:45 AM (115.93.xxx.58)자주 만나지는 않더라도 아이 사진이나 근황이라도 알려주겠어요.
대신에 아이에게도
시댁식구 아무에게도 말안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