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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엄마는 잠을 못 이룬다.

착찹 조회수 : 5,165
작성일 : 2015-08-25 02:13:26
기숙사 있는 고3 아들놈에게 밤늦게 전화로 소리를 질렀다.
수능 석달 앞두고 아이를 달래고 격려해야 하는데...ㅠㅠ
체크카드에 용돈를 넣어주려고 보니...
사용내역에 떠억하니 지난 3일 동안 피씨방 이름으로 삼천원씩이 찍혔다. 이런 정신 빠진 놈!

중학교 때 그래도 전교 1등 몇 번하고 3등으로 졸업하며
전국형 자사고는 갔으나 선행 거의 못하고 가서
내신 전교 100여등으로 바닥을 치고
이과면서 수학 수능까지 3등급을 기록했던 놈이
지금 그럴 때냐...ㅠㅠ
공부를 포기한거야....ㅠㅠ

밑빠진 독에 물 붓기를 했나...교육비에 몇십만원씩이 뭔 소용이냐...

에라이~ 네 인생 니꺼니까 후회도 네 몫이다 싶다만...
엄마도 사람이라...학원비에 책값에...이러다 재수 비용 들어갈꺼 같아서 솔직히 아깝다.

내자식이지만 이정도로 자기 통제 못하고 딴짓하는 놈이 한심하구나.

(죄송합니다... ㅠㅠ 한탄 좀 합니다.
내일 일하려면 자야하는데...
이놈은 부모 속 뒤집고 자고 있겠죠? ㅠㅠ 나쁜 놈!!)
IP : 211.221.xxx.4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5.8.25 2:39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하도 유난떨어 삼천만원인 줄 알았네요.

  • 2. 여기도 고삼엄마
    '15.8.25 2:52 AM (223.62.xxx.99)

    윗님? 설마 원글님이 삼천원때매 글을 올렸을까요? 참나

  • 3. 어디
    '15.8.25 2:57 AM (121.136.xxx.60)

    자식이 맘대로 되나요. 그래도 하루에 삼천원만큼만 시간을 버렸다고 생각하세요. 공부하다 조금 놀았을거에요. 공부했던 아이는 끝까지 놀지는 않아요. 전 작년 고3 엄마에요..조금만 더 버티세요. 대학들어가니 신경안쓰고 살것 같아요. 곧 편해져요.

  • 4. 전국 자사고
    '15.8.25 2:59 AM (121.136.xxx.60)

    갈 정도면 아드님 생각이 있을거에요. 조금만 더 참으세요.

  • 5. ㅇㅇ
    '15.8.25 3:59 AM (175.193.xxx.172)

    너무 속상할 것 같아요
    잘하는 애들 틈에 끼어서 본인은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더군다나 선행없이 자사고 입학했으니 혼자서 발버둥 엄청 칠거네요
    아드님 기본 베이스있으니 믿어보고 지켜봐주세요
    저도 사실 올해 또 입시치루는 n수생에다 막강파워?(말안듣는)고2 아들있네요

  • 6. ㅇㅇㅇ
    '15.8.25 4:24 AM (49.142.xxx.181)

    지금 몇시간 더 공부하고 안하고
    수능에서 달라지지 않아요.
    이젠 아는거 정리하고 마인드컨트롤하는 시기지
    뭔가 더 열심히 하는 시기는 아니에요.
    아이하고 싸우지 마세요. 지금 제일 불안하고 힘든건 수험생 본인일거예요.

  • 7. 중딩
    '15.8.25 5:09 AM (112.144.xxx.46)

    실력 학원실력이네요
    고딩때가 본 자기 실력

  • 8. ...
    '15.8.25 6:13 AM (1.248.xxx.187)

    아이한테도 숨 쉴 구멍이 필요했나봐요.

  • 9. 허니버미
    '15.8.25 6:40 AM (220.93.xxx.141)

    애 맘도 이해하겠고
    님 맘도 이해하겠고
    에효~
    저도 고3맘이예요 ㅠㅠㅠ

  • 10. 외고
    '15.8.25 6:49 AM (220.120.xxx.147)

    다니는 저희 딸 고3 인데요
    남자애들이 야자시간에 피시방 많이 다니나봐요
    여자애들은 앉아있어도 집중못하고
    다들 비슷 할꺼예요
    그래도 기숙사에 있으니 일주일에 한번만 보시면 되네요
    전 새벽과 밤사이에 폭풍 잔소리 합니다

  • 11. ㅇㅇㅇ
    '15.8.25 7:07 AM (222.101.xxx.103)

    저도 기숙사 고등학교 보냈었는데 아들도 잘못했지만 학교서도 애들 관리가 안되나봐요 학교밖 나가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부모 승인받아야 할텐데...
    엄마가 한소리했으니 아이도 또 그러진 않을거에요
    작은 일탈이라 생각하고 이번엔 넘기세요
    훗날엔 이것도 추억이 되더만요

  • 12. 재수맘
    '15.8.25 7:11 AM (223.62.xxx.163)

    작년 제얘기인줄 알았어요
    저희 아이는 올해 재수합니다
    인서울 공대갔지만 본인이 한달다니다 다시 해보겠다고했습니다
    열심히 합니다
    주말부터 장염걸려서 오늘 겨우학원갔는데
    아이가 스트레스 많은거 갔습니다
    편안하게 해줘야할거같습니다
    할때됭션 합니다

  • 13. ..
    '15.8.25 7:14 AM (1.232.xxx.89)

    에고 울아들은 낼이 수능인데 전날12시가지 겜하다잤어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안받고 서울 중위권대학 합격했죠
    넘 조급하게 하지마시고 믿고 기다려주세요

  • 14. 지금
    '15.8.25 7:24 AM (175.208.xxx.91)

    슬럼프 빠질때인가봐요.
    아이들도 지칠때지요.
    너무 야단치지 마세요.
    우리 아들도 요 며칠 아주 공부를 놓다시피하더군요.
    혼자 속 부글부글
    그냥 한마디씩 툭툭 던져주기만 했어요.
    게다가 지금 중간고사 이번 중간고사는 방학이다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의 부담이
    없더군요.
    가끔은 한쪽눈을 감아주는것도 아들 응원하는거예요.
    이번엔 체크로 했겠지만
    담엔 친구한테 돈 빌려서 현금으로 할수도 있잖아요.
    그러니 너무 닥달하지 말고
    힘들어서 머리식히느라고 했구나 하지만 이번만하자 하고 달래셔야죠

  • 15. ㅁㅁ
    '15.8.25 7:36 AM (1.236.xxx.14)

    위에 재수맘 장염걸렸나요?

    우리 아이 학원에도 온통 장염이린던데 혹시 일산쪽인가요?

  • 16. 잠못들만큼
    '15.8.25 7:42 AM (175.192.xxx.234)

    큰 잘못인지 모르겠는 중2맘.;;;
    3일 피씨방간게 그렇게 큰일이예요?
    아드님은 뭐라는지.
    그럼 숨만쉬고 책만파고 있어야 하나요?

  • 17.
    '15.8.25 8:08 AM (114.201.xxx.102)

    고3 엄마 안해본 사람은 몰라요..
    100일 남았나요?
    피가 마르는 하루하루죠..

    원글님..ㅠ,ㅠ
    힘내세요..잘 풀릴거예요..

  • 18. 근데
    '15.8.25 8:18 AM (183.98.xxx.33)

    언니들은 고삼때 아무것도 안 하고 공부만 했어요?
    전 아니거든요
    인생 제일 재미나게 논 시절이 고삼이에요
    불안감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인간관계를 끈끈히 만들어주는지
    서로를 보며 위안 받으며
    수능2주전까지 경희대앞 가서 놀고
    수능 본고사 (95학번땐 본고사 있었음)전엔 한강 가서 신세한탄하다 오고
    그렇게 놀고나면 또 맘이 급해져서 바싹 공부하고
    다 그런거 아닐까요...
    아이 믿어보세요
    그래도 공부하는 힘이 있는 아이잖아요

  • 19. 아이고...
    '15.8.25 8:38 AM (121.175.xxx.150) - 삭제된댓글

    그런다고 아이가 크게 후회하면서 다시는 안그래야지 결심하고 마음잡고 공부에 몰입할까요?
    도리어 자기가 그런거 후회하고 있었더래도 엄마 원망하고 성질나서 씩씩대며 공부에 몰입 못하지 않을까요?
    본인이 서울대 척 붙은 인재가 아니라면 본인에 대입해서 생각해봐도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안될지 판단이 되지 않나요.
    뭘 위한 잔소리고 꾸짖음인지...

  • 20. 아이고...
    '15.8.25 8:38 AM (121.175.xxx.150) - 삭제된댓글

    그런다고 아이가 크게 후회하면서 다시는 안그래야지 결심하고 마음잡고 공부에 몰입할까요?
    도리어 자기가 그런거 후회하고 있었더래도 엄마 원망하느라 정신 분산되어서 공부에 몰입 못하지 않을까요?
    본인이 서울대 척 붙은 인재가 아니라면 본인에 대입해서 생각해봐도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안될지 판단이 되지 않나요.
    뭘 위한 잔소리고 꾸짖음인지...

  • 21. 아이고...
    '15.8.25 8:39 AM (121.175.xxx.150)

    그런다고 아이가 크게 후회하면서 다시는 안그래야지 결심하고 마음잡고 공부에 몰입할까요?
    도리어 자기가 그런거 후회하고 있었더래도 엄마 원망하느라 오만 잡생각에 공부에 몰입 못하지 않을까요?
    본인이 서울대 척 붙은 인재가 아니라면 본인에 대입해서 생각해봐도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안될지 판단이 되지 않나요.
    뭘 위한 잔소리고 꾸짖음인지...

  • 22. ㅇㅇ
    '15.8.25 9:05 AM (222.232.xxx.69) - 삭제된댓글

    그렇게 걱정할 일 아니에요. 물론 안 가면 더 좋겠지만. 딸도 자사고인데 맨날 남자애들 한심하다고 이 시기에 피시방 간다고 그랬어요. 다들 그러니 내 아이만 족치지 마세요. 스트레스 풀러 갔구나 이제 수능 끝나고 실컷 가자. 하고 다래는 편이 나아요.

  • 23. ...
    '15.8.25 9:14 AM (175.207.xxx.142)

    수능 80여일 남았는데 곧 수시 원서 쓴다고
    애들이 이래저래 붕 떠서 다들 마음을 못잡네요.
    원글님 속상하시겠지만 그래도 제일 속상할 놈들은
    지금 고3들이잖아요.
    재수생처럼 수능을 겪어본 것도 아니고
    대학 못가면 인생 실패할 것 같은 분위기와
    수시원서 때문에 아이들 속도 속이 아닌 것 같아요.
    저도 고3 딸 키우는데 옆에서 지켜보니 짠하네요.
    용돈 듬뿍 넣어주시며 엄마도 속상해서 한소리
    했지만 그래도 맛있는 거 사먹고 힘내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아휴... 얼마나 속상하셨을 지...

  • 24. 재수맘
    '15.8.25 9:28 AM (223.62.xxx.189)

    장염 걸린 재수생 일산 아닌데요

    학원에 장염이 많군요
    걱정이네
    저희아이는 일요일 학원갔다 혼자 학원근처 응급실 다녀왔더라구요
    어제는 하루종일 자고 집근처 병원가서 약 3일분 받아왔는데 아이가 먹은게 이온음료밖에 없어서 ᆢ
    오늘 공부나 할 수있을까 싶네요

    장염 모두모두 조심하세요

  • 25. 고2맘인데
    '15.8.25 10:50 AM (118.129.xxx.169) - 삭제된댓글

    남의 일 같지 않네요...
    고3엄마들~ 얼마나 힘드실지ㅜㅜ

  • 26. 깡통
    '15.8.25 11:20 AM (221.163.xxx.194)

    울집 고3은 노트북합니다.

    문잡가놓고 뭘하는지...ㅠ

    꾸준히 집안에서 철봉,아령운동하고요.

    공부만한다면 금방 나자빠질거예요.지치기도 하고요.

    숨쉴틈이 있어야 공부할 힘이 생깁니다.

    그다음이 아이의 욕심일건데 욕심이 없으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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