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보지 않는 전남편..아이가 너무 짠합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외로움을 타는것인지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친구들을 보며 너무 좋아하고 친구들이 먼저 가버리면 너무 서운해하고 풀이 죽어요..아까는 돌쟁이 꼬마가 가버리니 너무 심심하다며 같이 따라가겠다고..울어버리네요..
제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외로움을 많이 타며 자랐던지라 아이에게는 그 외로움을 물려주고싶지 않은데..너무 겁이나요..
가끔 이모부를 보면 너무나 좋아하고..아이가 커갈수록 아빠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네요.
성격차이로 이혼했지만 이혼해도 아이는 볼줄 알았습니다..
이혼때도 아이만 키우게 해달라고 했구요..애아빠는 이혼을 원치 않았구요
다시 합치고 싶은생각은 없지만 아이때문에 늘 고민이 됩니다.
정기적으로 아이를 보라고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은데..
친정엄마는 말리시네요 괜히 딴생각있는줄 오해한다구요..
아이를 위해 제 자존심은 중요하지 않은데 아이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워줘야할지..아빠를 아직도 찾아요..뭐라고 얘기해줘야할까요 아이에게..
1. ㅇㅇ
'15.8.24 11:59 PM (221.165.xxx.168)아빠는 이혼은 원치 않았으니 엄마 때문에 생긴 불행 이네요
2. 아이도 적응하게 됩니다.
'15.8.25 12:00 AM (114.129.xxx.225)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며 사는 사람은 없어요.
3. 사과
'15.8.25 12:02 AM (110.9.xxx.109)3 살 남자아이 키우는 엄마로 제 맘도 아프네요.
저라면. 전남편에게 이야기 해서 봐줬음 좋겠다. 아빠를 보고 싶어한다 이야기 할 것 같아요.
그런데도 반응이 별로라면. 할수 없구요
아이 많이 사랑해주고 건강히 자라길 바라요4. +++
'15.8.25 12:04 AM (119.18.xxx.43)아이가 적응해야지 어째요....
아이를 위해 자존심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는데 말만 그런 것 같고 좀 이기적이네요...상처드리는 말 같아서 죄송하지만요.5. .....
'15.8.25 12:05 AM (180.68.xxx.6) - 삭제된댓글글 읽으니 마음이 아프네요..
그런데 원글님, 아빠가 있다고 해서 모든 아빠가 아이와 잘 놀아주고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건 아니랍니다.
없느니만 못한 아빠도 부지기수에요.
집에서도 하루종일 스마트폰, 컴퓨터 붙잡고 애하고는 눈도 안마주치는 아빠들 요새 많구요.
엄마와 아빠가 툭하면 싸워서 애들이 아빠 퇴근하면 자는척하는 집도 많아요.
아이의 외로움은 곧 익숙해지고 아빠의 부재도 차츰 흐려질 거에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6. ㅇㅇ
'15.8.25 12:09 AM (223.62.xxx.47) - 삭제된댓글저도 이혼해서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이기적인지 모르겠지만,
이것 역시 아이의 운명이다라고 생각합니다.7. 애가
'15.8.25 12:20 AM (112.173.xxx.196)외롭지 않도록 엄마가 노력을 해야지요.
님이 선택한 일이니 그 후에 생기는 문제는 님이 스스로 해결을 하면서 살수밖에요
친인척이 가까운 동네로 가던가 아이가 친구들과 자주 어울릴 기회를 만들어 주던가..8. ..
'15.8.25 12:29 AM (14.39.xxx.176)원글님이 두 배로 노력하셔야해요.
아빠 있어도 제대로 놀아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이모 이모부라도 자주 보고 외삼촌 있으면 가능한 많이 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9. ...
'15.8.25 12:31 AM (209.52.xxx.166)친정엄마 말씀이 옳아 보입니다.
2번이나 연락했지만 묵묵부답 이라는게
또 연락한다고 달라지고 같지도 않구요..10. ..
'15.8.25 12:40 AM (59.16.xxx.114)어떻게 그럴수가 있나요?
생각같아선 아이 보고싶다고.. 연락와도.. 안보여주고싶네요.
엄마아빠 다 있는 아이들도.. 외로움타고 사람 따르면 동생이 없어서 그런가 하는 사람도 있고..
꼭 아빠가 없어서 그런것만은.. 아닐수도 있어요. 안쓰럽고 불쌍하게 생각되는 마음 아이에게 들키지마시고
의연하게 아빠가 없는 것쯤은 별일.. 아니라는 듯이 행동하시면서
최선을 다해 빈자리를 메꿔주시는 건 어떨까요??
넘어진 아이한테 아이고 얼마나 아프니 하는 것보다 괜찮아.. 별일 아니야 라고 하면 아이도 울지 않잖아요.11. 남편입장을
'15.8.25 12:49 AM (182.224.xxx.43)이해하려고 생각해보면,
너무 큰 상처라 웬만하면 멀리 피하고 싶은 것 같네요.
아이를 보면 계속 그생각 날테니...
에휴
남북분단의 현실처럼.. 이것 또한 운명..12. ㅁㅁ
'15.8.25 12:53 AM (119.196.xxx.51)첫댓글같은 개소리는 못본셈 치세요
남편이 때려 이혼하려고 할때 남편이 이혼안한다는거 억지로 하면 여자때문에 이혼한겁니까?
첫댓글같은 뇌에서 거치지 않고 막말뱉는 인간 때문에 가끔 인간이 금수랑 뭐가 다른지 햇갈리죠13. 감사합니다
'15.8.25 12:59 AM (203.226.xxx.72)성격차이라고 썼지만 실상은 남편의 자격지심, 싸울때 욕이나 막말 하는것과 한번이긴 했지만 저를 밀치고 목을 조른것..때문이었어요..제가 이기적이라고 하신 분들은 제 선택으로 한 이혼이니 책임지라는 뜻이겠지요..
14. ...
'15.8.25 1:13 AM (59.6.xxx.143)마음이 아프네요
아이가 느끼는 외로움 보다
아이가 지금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가 걱정되네요
아빠가 보고싶어도 못보고 아빠가 보러오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
엄마랑 아빠의 문제인것을 말해주세요
친구도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주시고 친정쪽 친척들도 더 자주 만나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막말하고 폭력적인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것이 더 나은 결정이었을 거 같다고 저도 생각해요.15. ...
'15.8.25 1:56 AM (181.170.xxx.204)자식도 본인이 매일 끼고 살지 않으면 정이 안 붙더라고요.
자기가 데리고 고생도 하고 마음도 아파 봐야 내 새끼인줄 알지 안 그럼 몰라요.
이혼해서 이제 원글님하고 산다고 생각하니 잊어 버렸나 보죠.
재혼은 안 했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아이가 감당해야 할 몫이죠.
그런 아이를 보고 마음 아파야 하는 것도 원글님이 감당해야 할 몫이구요.
다 가질 수는 없더라고요. 원래 하나 얻으면 다른 것 잃고 그런거 아닌가요?
폭력적인 가정으로 남을 것인가 한부모 가정으로 남을 것인가...그거 인생의 선택이죠.16. ....
'15.8.25 2:35 AM (110.70.xxx.35) - 삭제된댓글본인들이 낳고 이혼했는데 그것이 아이의 운명이라니... 당황스러운 댓글이네요.. 이혼이야 어쩔 수 없는 거라 하지만 아이를 낳지 않았더라면 아이는 운명이라는 것 자체가 생길 수 없는 건데..
17. 또 다른 의견
'15.8.25 5:30 AM (119.149.xxx.94) - 삭제된댓글글을 읽어보니 좋은 엄마이신 듯.....
아이의 결핍된 마음을 채워주려고 하시는 거 같네요.
전 남편 쪽은 어찌되었건 자식에 대한 기본적인 사랑이 있다면 그래서는 안될 텐데,
원글님이 이혼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해되기도 하구요.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는데요,
너무 과하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양쪽 부모가 가장 좋겠지만 한부모 밑에서 크는 아이들도 그것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다치거나 상처받지 않아요.
엄마가 잘 키운다면 양쪽 부모 다 있고 사이좋지 못한 경우보다 정서적으로 더 낫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이성적으로 설명해주시는 것도 괜찮아요.
아빠를 비난하거나 너를 버렸다 할때 아이가 상처를 받지, 이성적으로 설득하면 아이가 납득을 합니다.
오히려 더 성숙할 수도 있어요. 아직 아이가 어리면 은유적으로 설명하시고
크면서 점점 구체적으로 아이가 아빠와 왜 함께 지내지 못하는 것인지를 알려주시면 되요.18. 또 다른 의견
'15.8.25 5:38 AM (119.149.xxx.94)글을 읽어보니 좋은 엄마이신 듯.....
아이의 결핍된 마음을 채워주려고 하시는 거 같네요.
전 남편 쪽은 어찌되었건 자식에 대한 기본적인 사랑이 있다면 그래서는 안될 텐데,
원글님이 이혼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해되기도 하구요.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는데요,
너무 과하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양쪽 부모가 가장 좋겠지만 한부모 밑에서 크는 아이들도 그것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다치거나 상처받지 않아요.
엄마가 잘 키운다면 양쪽 부모 다 있고 사이좋지 못한 경우보다 정서적으로 더 낫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이성적으로 설명해주시는 것도 괜찮아요.
아빠를 비난하거나 너를 버렸다 할때 아이가 상처를 받지, 이성적으로 설득하면 아이가 납득을 합니다.
오히려 더 성숙할 수도 있어요. 아직 아이가 어리면 은유적으로 설명하시고
크면서 점점 구체적으로 아이가 아빠와 왜 함께 지내지 못하는 것인지를 알려주시면 되요.
어쩌면 이혼가정에서 엄마에게 모든 걸 떠넘기고 아빠구실도 하지 않으면서
아이앞에서만 어설프게 좋은 아빠 역할하는 아빠가 자꾸 등장을 할 경우
아이의 정서에 정말 안 좋을 수 있어요.
아이를 위해 님 자존심은 상관없다고 하셨는데 상황을 꼬으실 경우 아이가 오히려 혼란된 마음 가질 겁니다.
대신 부성애를대신해줄 수 있는 친정 어른들이나 님 형제자매들과 많이 어울리게 해주세요.19. ㅇㅇ
'15.8.25 8:35 AM (203.234.xxx.81)원글님 글 읽으면서 우리 아이에게서 보이는 특성이 많이 보여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저희 아이 외동이거든요. 아빠가 없어서,일수도 있지만 꼭 그 이유만은 아닐수도 있어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엄마가 "우리 아이 아빠가 없어서"라는 프레임으로 아이를 바라봐 너무 연민에 빠지지 마시고 좀 담담하게 대하실 필요가 있어보여요 힘내세요20. 위에
'15.8.25 8:41 AM (61.78.xxx.137)좋은 말씀들 많이 있네요.
아이를 불쌍하게 생각하지 마셔요, 절대요.
그런 시선 자체가 아이에게 자격지심이 됩니다.
사랑 안주는 허수아비 아빠따위 없는 것이 나아요.
그리고
윗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남자 어른들하고 접촉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예를들면 친정어른들, 사촌들, 체육관관장, 선생님 등등
본받을 만한 남자어른들과의 접촉을 도와주시면 좋습니다.21. 글쎄요
'15.8.25 8:58 AM (117.111.xxx.31)이혼원치않는 남편을 고치고 같이 살아보시지
원글님이 이혼선택하셨음 어쩔수없는거죠.
다들 좋다가도 싫다가도
아이들 생각하며 토닥거리고 사는걸
그리고 남자들은 직접 안낳으니
여자들만큼 애착없어요22. 네살 아들
'15.8.25 10:12 AM (223.62.xxx.109)키우는데 원글님네 아이와 똑같아요
놀이터에서 같이 놀던 동생이나 형이 먼저 들어가면
섭섭해서 울먹거려요ㅎ
그래도 금방 떨치고 잘 놀지 않나요?
아빠랑 같이 안살아서 그러는 거 절대 아니에요
원래 애들이 다 그래요
짠히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 갖는 게 제일 독이 될 것 같아요
당당하시고, 아이와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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