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버스 탔어요. 버스 가는 방향 기준으로 오른쪽,앞에서 두번째 자리요. 높은 좌석 바로 뒷 좌석 보면 옆에 기둥있고 좌석칸이 좀 넓은데요. 그 좌석 특징 아시는 분들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버스 안은 널널했구요. 그런데 어떤 중년 아저씨 하나가 제 좌석 옆에 서는데... 미친놈 같은 게 그 플라스틱 기둥을 거의 안으면서 딱 달라붙어서 배도 내밀었다가 건들건들 거의 몸을 좌석에 밀착시켜 저한테 진짜 가깝게 서더라고요. 제가 일어날 상황이 안되서 벽 쪽으로 몸 밀착시켜서 앉았는데도 완전 미친놈이... 제 몸이랑 그 중년 아저씨 거리가 정말 얼마 안됬어요...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니까 저를 보진 않고 시선은 창밖에 있고 일부로 그러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완전 기분이 더럽더라고요
다리다친 상태라 불편했지만 어쩔 수 없이 짐 질질 끌고 나와서 버스에 서서 있다 왔는데 기분이 정말 좋지 않았어요 그 아저씨 에게 좌석에 너무 가깝게 서셨다고... 말할까도 생각했지만, 그 사람이 말이 통하는 상대라는 확신이 없어서 그냥 제가 일어났는데...
저는 이런 일이 이번 뿐도 아니였거든요, 최소한의 상식도 예의 라는 걸 모르는 듯 행동하는 ... 몸을 완전 밀착시키거나 하는 미친 놈들의 행동... 높은 확률로 중년 이상의 남자들... 때문에 기분 더러워 지는 거... 대중교통 타면 가끔 한 번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아예 안 겪을 수 있음 좋겠지만...
아, 그래서 깨달음도 얻었네요. 다음부터는 뒤에 가서 타야겠다 라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서 좌석에 몸 밀착시키면서 서 있는 미친놈...
대중교통 이용자 조회수 : 1,744
작성일 : 2015-08-24 19:49:24
IP : 66.249.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연시
'15.8.24 7:53 P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그래서 늘 뒤에 가서 앉음.
2. ....
'15.8.24 9:03 PM (222.114.xxx.106)그럴 때, 애둘러 말하지 말고 "아저씨 제 몸에 찰싹 붙여서지 마시고 좀 떨어지세요.." 라고 큰 소리로 말해보세요! 원글님이 쪽팔린게 아니라 그 아저씨가 쪽팔릴거에요. 거기다 대고 모지란 그 놈이 뭐라고 화를 내더라도. 시선 집중되면 얼굴팔려 내려야 할 놈은 그놈이 될거에요.
20대때 대중교통에서 그런 일 두어번 당한 끝에, 어느 날 너무 버럭 화가 난 나머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멱살 잡아놓고 주변 사람들한테 신고해달라 소리쳤더니, 한참만에 그 놈이 간신히 뿌리치고 도망가더라구요. 저 기운도 없는 저질체력인데 꽤 뿌리치기 어려워했어요.
경찰에 못 넘긴게 아쉬웠지만.. 그 일 이후로 단 한번도 성추행 당한 적이 없어요.. 쏀여자의 아우라가 생겼나봐요 ^^;;3. 헉 윗분
'15.8.24 10:46 PM (66.249.xxx.178)대단하세요
근데 세상에 미친놈이 많아서ㅠㅠ 그렇게 당하면 쪽팔린 줄은 아는 놈은 그나마 정신이 박힌 놈이더라구요
그렇게 말했다가 온갖 육두문자 쏟아내는 새x도 본 적 있어요. 사람들도 내 일 아니니 다들 나몰라라 했구요. 그래서 더러운 건 피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근데 그래도 더러운 인간 겪으면 기분도 더러워지더라고요ㅠㅜ
댓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94612 | 친구의 대학생아이를 한달만 24 | 이런고민 | 2015/10/27 | 7,291 |
494611 | 여름향기때의 손예진은 자연미인이었나요? 7 | 여름 | 2015/10/27 | 3,479 |
494610 | 헬*스타인 구스 이불을 샀는데요 5 | 구스 이불 | 2015/10/27 | 2,702 |
494609 | 아들키우기 많이 힘들겠어요 40 | ㅇㅇ | 2015/10/27 | 6,550 |
494608 | 집없는 서러움... 13 | 기분꿀꿀 | 2015/10/27 | 4,286 |
494607 | 남편 모르게 오피스텔을 샀는데요..도와주세요... 19 | 비자금ㅜㅜ | 2015/10/27 | 9,344 |
494606 | 문지영 피아니스트 알려주신 분^^ 4 | 회화나무 | 2015/10/27 | 1,579 |
494605 | 고1아들 불안과 긴장 때문에 상담 10 | 아들 | 2015/10/27 | 2,512 |
494604 | 마시지받을때 나오는 음악 2 | 찾아요 | 2015/10/27 | 1,088 |
494603 | 난임병원, 난임조사 어떤걸 받아야 할까요? 8 | - | 2015/10/27 | 1,421 |
494602 | 암살과 베테랑 보셨어요? 49 | 천만영화 | 2015/10/27 | 3,254 |
494601 | 전세 계약 하려고하는데 위험한 집일까요ㅠ 16 | 전세ㅠ | 2015/10/27 | 2,967 |
494600 | 칠순 잔치 49 | 가족끼리 | 2015/10/27 | 2,997 |
494599 | 도×맘은 참 국민들을 바보로 아네요 ..에효... 16 | 에고...... | 2015/10/27 | 6,254 |
494598 | 공부방선생님이나 과외선생님 질문있어요. 7 | ........ | 2015/10/27 | 1,743 |
494597 | 도도맘 심정은 이거 아닐까요 49 | ㅇㅇ | 2015/10/27 | 4,355 |
494596 | 말 안듣는 6세 아들 ㅠㅠ 엄마가 좋아서 그렇다고 징징대네요.... 49 | ㅠㅠ | 2015/10/27 | 1,308 |
494595 | 국정화 반대 서명한 미국 교수 “한국 많이 발전한 줄 알았는데….. 3 | 샬랄라 | 2015/10/27 | 1,137 |
494594 | 헬리코박터균~~ 1 | 건강검진 | 2015/10/27 | 961 |
494593 | 대전 정신과 추천부탁드려요 제발요 1 | sk | 2015/10/27 | 3,548 |
494592 | 중간고사 이의제기 부모가 해보신분~ 14 | 학부모 | 2015/10/27 | 2,496 |
494591 | 자다가 밑이 빠지는 느낌 5 | 잠자는이 | 2015/10/27 | 4,053 |
494590 | 둘째 고민 - 투표 부탁요 11 | Endles.. | 2015/10/27 | 1,510 |
494589 | 민간어린이집 12시간 하나요? 6 | ㅇㅇ | 2015/10/27 | 1,051 |
494588 | 쌍커풀 재수술 해보신분(첫수술후 한참뒤) 8 | 휴 | 2015/10/27 | 2,7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