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서 좌석에 몸 밀착시키면서 서 있는 미친놈...

대중교통 이용자 조회수 : 1,690
작성일 : 2015-08-24 19:49:24
서울시버스 탔어요. 버스 가는 방향 기준으로 오른쪽,앞에서 두번째 자리요. 높은 좌석 바로 뒷 좌석 보면 옆에 기둥있고 좌석칸이 좀 넓은데요. 그 좌석 특징 아시는 분들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 자리에 앉아 있었어요. 버스 안은 널널했구요. 그런데 어떤 중년 아저씨 하나가 제 좌석 옆에 서는데... 미친놈 같은 게 그 플라스틱 기둥을 거의 안으면서 딱 달라붙어서 배도 내밀었다가 건들건들 거의 몸을 좌석에 밀착시켜 저한테 진짜 가깝게 서더라고요. 제가 일어날 상황이 안되서 벽 쪽으로 몸 밀착시켜서 앉았는데도 완전 미친놈이... 제 몸이랑 그 중년 아저씨 거리가 정말 얼마 안됬어요...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니까 저를 보진 않고 시선은 창밖에 있고 일부로 그러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완전 기분이 더럽더라고요

다리다친 상태라 불편했지만 어쩔 수 없이 짐 질질 끌고 나와서 버스에 서서 있다 왔는데 기분이 정말 좋지 않았어요 그 아저씨 에게 좌석에 너무 가깝게 서셨다고... 말할까도 생각했지만, 그 사람이 말이 통하는 상대라는 확신이 없어서 그냥 제가 일어났는데...
저는 이런 일이 이번 뿐도 아니였거든요, 최소한의 상식도 예의 라는 걸 모르는 듯 행동하는 ... 몸을 완전 밀착시키거나 하는 미친 놈들의 행동... 높은 확률로 중년 이상의 남자들... 때문에 기분 더러워 지는 거... 대중교통 타면 가끔 한 번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아예 안 겪을 수 있음 좋겠지만...

아, 그래서 깨달음도 얻었네요. 다음부터는 뒤에 가서 타야겠다 라고...
IP : 66.249.xxx.1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시
    '15.8.24 7:53 PM (114.203.xxx.248) - 삭제된댓글

    그래서 늘 뒤에 가서 앉음.

  • 2. ....
    '15.8.24 9:03 PM (222.114.xxx.106)

    그럴 때, 애둘러 말하지 말고 "아저씨 제 몸에 찰싹 붙여서지 마시고 좀 떨어지세요.." 라고 큰 소리로 말해보세요! 원글님이 쪽팔린게 아니라 그 아저씨가 쪽팔릴거에요. 거기다 대고 모지란 그 놈이 뭐라고 화를 내더라도. 시선 집중되면 얼굴팔려 내려야 할 놈은 그놈이 될거에요.
    20대때 대중교통에서 그런 일 두어번 당한 끝에, 어느 날 너무 버럭 화가 난 나머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멱살 잡아놓고 주변 사람들한테 신고해달라 소리쳤더니, 한참만에 그 놈이 간신히 뿌리치고 도망가더라구요. 저 기운도 없는 저질체력인데 꽤 뿌리치기 어려워했어요.
    경찰에 못 넘긴게 아쉬웠지만.. 그 일 이후로 단 한번도 성추행 당한 적이 없어요.. 쏀여자의 아우라가 생겼나봐요 ^^;;

  • 3. 헉 윗분
    '15.8.24 10:46 PM (66.249.xxx.178)

    대단하세요

    근데 세상에 미친놈이 많아서ㅠㅠ 그렇게 당하면 쪽팔린 줄은 아는 놈은 그나마 정신이 박힌 놈이더라구요
    그렇게 말했다가 온갖 육두문자 쏟아내는 새x도 본 적 있어요. 사람들도 내 일 아니니 다들 나몰라라 했구요. 그래서 더러운 건 피해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근데 그래도 더러운 인간 겪으면 기분도 더러워지더라고요ㅠㅜ

    댓글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9439 보던책 팔 수 있나요? 아니면 어떻게 버리면 되나요? ..... 16:44:22 1
1679438 아무 말 대잔치를 해도 16:44:19 5
1679437 계몽령 진짜로 한 말이에요? 계몽 16:42:48 110
1679436 남자보는 눈 없는건 못고치겠죠? 2 .... 16:39:05 136
1679435 자자~~환기나 합시다 3 vv 16:36:49 535
1679434 한국은 깎아내리고 중국은 칭찬하는 그린피스 ㄴㅇ 16:36:07 152
1679433 구속영장 신청된 폭도들 연령과 직업 공개 3 MBC 16:32:36 707
1679432 경제적 도움 안되는남편./아이들소통 7 무무 16:32:31 330
1679431 점점 사람들 만나기 싫어집니다. 3 나이들면서 16:31:28 443
1679430 사과 선물세트 보관 저기 16:30:03 128
1679429 요원 의원 날리면 바이든 3 .... 16:26:11 443
1679428 [속보]김용현 "윤 대통령, 국회 활동 제한한 포고령에.. 5 ... 16:23:04 1,928
1679427 문통님이 인복은 없으셨나봐요 양정철이 한짓을보면 27 16:22:04 1,548
1679426 서부지법 폭도 연령과 직업 공개 됐네요 10 000 16:21:50 1,107
1679425 원룸이나 빌라에서라도 시작할 걸 그랬나 봐요 4 16:17:31 972
1679424 개소리 듣는 헌재 심판관의 표정 4 포인트적립중.. 16:15:26 1,743
1679423 까페손님 진상인지 좀 봐주세요 ㅠㅠ 24 .... 16:13:47 1,391
1679422 저는 왜 이렇게 자식에 연연해할까요 7 ㅇㅇ 16:13:35 827
1679421 이미 대선 돌입인가요? 1 벌써 16:13:24 393
1679420 자식이 여럿이면 하나하나가 모두 애틋할까요? 6 .. 16:12:28 548
1679419 심형탁이 아들을 낳았다네요 8 ㅇㅇ 16:11:57 1,507
1679418 트레블 월렛 사용하시는 분, 플래티늄으로 바꾸셨나요? 1 닥스훈트 16:11:10 270
1679417 직장생활 힘드네요 4 눈물 16:09:32 596
1679416 기본소득 재검토 4 ,,,,, 16:09:00 581
1679415 뉴스보면 너무 어질거려서 7 ㄷㄷㄷㄷ 16:06:39 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