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빨래 안마르는 것때문에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 우울한적이 있었어요.

옛말 조회수 : 2,579
작성일 : 2015-08-24 15:53:28

왜 그런거 있잖아요.

남에게는 너무나 당연한건데..

이게 나에게는 해당이 안되니 너무나 큰일이고 커다란 고민이고

인생의 짐덩이 같은거.

볕 정말 안들고 곰팡이 투성인 집에 산 적이 있었어요. 2년동안.

빨래 하고 마르는게 뭐 큰일인가요? 너무나 당연한 일상인데..

이것때문에 미치는 것 같았어요.

빨래는 최소 일주일에 두번은 돌리는데 옷마다 안말라서 썩은 걸레 냄새 나고..

당장 급하게 입으려할때 못입게 되는 경우도 있고..

이년 동안 그 빨래때문에 별 고민을 했네요.

제습기 존재를 나중에 알아서 이사나오기 얼마전에야 사서 신세계를 경험하긴 했지만요.

베스트글이나 아랫글에 뭐 아파트 동향, 서향, 남향..

이런거 다 필요 없구요.

저희 집은 12층이고 오전엔 주방쪽에 환하게 해들어오고 오후 한시 넘어가면서 거실쪽으로

볕이 쫙쫙 비치는데 햇살 좋은 날 빨래를 널어놓으면 정말 두시간 좀 넘으면 빳빳하게 말라요.

정말 좋아서 심지어 황송할지경이네요.

햇살 비칠때 커튼을 쳐놓았을때 그 커튼에 살짝 가려져 들어오는 빛이 너무나 아늑하게 느껴지구요.ㅎㅎ

풍수고 남들이 선호하는 방향이고 뭐고 다 필요 없어요.

나한테 좋으면 행복이고 제일 좋은 집이네요.

사는게 참 웃기고도 단순하다면 엄청 단순한 것 같아요.^^






IP : 125.187.xxx.2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4 4:02 PM (182.172.xxx.18)

    1층이었나요? 저도 지금 일층 사는데 곰팡이 막 피고 많이 습하고 그러지는 않는데 빨래가 바짝 안 말라요
    밝고 바람 확확 들어오고 공기가 좀 건조한 집에서 살고싶어요

  • 2. 세탁가스건조기 넣고나니
    '15.8.24 4:40 PM (210.97.xxx.49)

    삶의 여유를 느껴요,
    장마철 날씨 꿉꿉해도
    수건이 하루대여섯장씩 빨래감 가득 쌓여도
    별로 스트레스 안받아서요.
    생각해보니 2년쓰고 바꾸는 스마트폰에비하면 세탁건조기는
    한번사면 10년은 쓰는거니 싼거다싶어 확질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461 결혼(15년차)해보니 밥하는 의무가 제일 우선 이네요 6 2016/01/02 2,716
514460 카톡에 셀카 올리면 이상해 보여요? 28 Hh 2016/01/02 6,042
514459 돈 있어도 궁색은 습관일 수도.. 3 쯔읍 2016/01/02 1,866
514458 중고나라 판매 어떤 절차라도 있나요? 5 음냐 2016/01/02 1,077
514457 굽는온도가 높은 과자 알려주세요 네임 2016/01/02 437
514456 박원순, '위안부 소녀상 지키겠다' 28 소녀상 2016/01/02 2,587
514455 콩나물밥에 어울리는 국이요 7 무지개 2016/01/02 2,943
514454 오늘 영화보러갈건데 추천좀해주세요 9 ㅇㅇ 2016/01/02 3,157
514453 이혼 결정하고나니,차라리 맘이 편합니다 3 결정 2016/01/02 5,551
514452 수시합격 문의드려요. 2 .. 2016/01/02 1,889
514451 영화 도둑들. 김혜수 정말 멋있더라구요 5 영화 2016/01/02 2,016
514450 남자친구와 이별하게 될것 같습니다. 16 아마도 2016/01/02 8,630
514449 교육청 수학영재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는데요..맘이 영.. 19 예비초4 2016/01/02 5,925
514448 금수저 친구 인생이 부럽네요 40 흙수저 2016/01/02 30,722
514447 우리 개에게 마음 찡했을 때 5 ... 2016/01/02 2,243
514446 하루에 1기가 썼어요 4 ... 2016/01/02 2,142
514445 제 페북에 20년전 남친이 뜨는데, 이 친구가 저 검색했다는건가.. …... 2016/01/02 4,260
514444 어제 방송에서 사주풀이...이해가 안가서요. 1 갸우뚱 2016/01/02 1,496
514443 자식=연금이란 오랜 공식; 교육열과 노후 준비, 그리고 5포세대.. 6 단상 2016/01/02 2,700
514442 재래시장에서 애완견 24 애완견 2016/01/02 4,093
514441 그냥 넋두리 5 ... 2016/01/02 1,204
514440 안철수님 신당은 당명이 아직 4 없나요? 2016/01/02 963
514439 집에 있는 카놀라유 버려야 할까요 3 치즈생쥐 2016/01/02 3,561
514438 사운드오브뮤직 끝에 어떻게 된건가요? 7 굴욕협상 2016/01/02 2,306
514437 살짝튀긴 새똥님블로그 1 수현 2016/01/02 3,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