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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원고 박수현군 아빠가 알려주신 사실 한가지

침어낙안 조회수 : 5,205
작성일 : 2015-08-24 11:57:09

http://m.blog.naver.com/suhyeon1053/220459267049


진실의 창

2학년 4반 수현이 아빠 박종대 입니다.
  2015.08.23. 11:40


이 말의 진위 여부는 사고 당일 진도체육관에서 녹화되었던 비디오 테입 하나면 모두 다 증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투입되었던 푸락치들도 지금은 명백히 구별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

단원고등학교 세월호 유가족들은 어느 모임, 어느 자리에 가든 항상 이렇게 자기 소개를 하지요.

"단원고등학교 2학년 4반 수현이 아빠 박종대 입니다."

왜 이 인사말이 생겼을까요?

솔직히 저 자신도 항상 이 인사말을 쓰면서, 왜 쓰는지 무감각했습니다.

죽은 아들이 자랑스러워 썼던 것은 분명 아니었으니까요.

요즘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 말은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처음​ 시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4월 16일 늦은 오후 또는 저녁.....그리고 밤~~~

​그 지옥같은 세상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고성이 오고 가고, 욕설이 난무하고, 머리위로는 플라스틱 의자들이 날아다녔습니다.

​현재 세월호의 상황, 생존자 존재 가능성, 구조 방법, 구조 계획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라치면 어느새 난장판이 되어버렸습니다.


계속해서 해경​ 관계자들은 감정없는 목소리로 떠들어 대고, 부모들은 아주 작은 희망이라도 잡기 위해 몸부림치던 그 상황에서, 구조를 위한 진도는 나가지 않고, 폭력과 욕설과 고성만 난무 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때 이미 많은 푸락치가 투입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무대 앞의 유가족 속에서 같이 소리를 지르다가, 시간이 조금 지나자 2층 관중석으로 올라가서 소리를 질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면 어디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서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그들은 분위기가 가라앉을것 같으면 불을 지피고, 또 지피고..... 그렇게 우리 유가족들을 지치게 만들지 않았었나 기억이 됩니다. 


상당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들은 유가족이 아니라 우리를 분열시키기 위해 투입된 푸락치이며, 유가족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들과 우리를 식별하기 위하여 나왔던 자기 소개법이 바로 ​"단원고등학교 2학년 4반 수현이 아빠 박종대 입니다." 였습니다.


하지만 식별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절박한 상황에서 내아이 이름밖에 모르던 부모들이, 남의 아이들 이름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하지만 이 소개방법이 시작된 뒤에는 아주 많은 삼촌들이 등장 했습니다. 단원고등학교에는 없는 2학년 11반 학부모도 등장을 했었지요.


은 목사님들도 등장하셨지요.제가 그들에게 "당신이 목사님이라면 주기도문과 십계명을 외울줄 아느냐. 한 번 외워봐라"라고 빈정거릴 정도였습니다. 

(정말 힘들게 세월호를 위해 힘써 주신 목사님들께는 이 글에서 그렇게 표현한 것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비극적인 상황에서 유가족임을 입증하는 명찰도 ​스스로 만들었습니다.

유가족을 식별하는 특별한 의상도 지급을 했습니다.

회의 방법도 마이크를 잡고 하는 전체 회의가 아니라, 반별로 회의를 별도로 진행한 후 대표들이 모여서 통합하는 방식으로 변경을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한 뒤부터 그곳에 매우 많은 사람들이 감소했다고들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누구였을까요?


진정 참사가 안타까워 그곳에 나타나신 분들이라면, 위로만 했을 것인데 굳이 그렇게 혼란을 가중시킬 필요도 없었을 것이고.....


어버이 연합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젊고, 일베 어린아이라고 보기엔 너무 늙었고........

​한창 가족을 위하여 경제활동을 해야 할 나이같아 보이시던 분들....

이들은 진정 누구였을까요?

분명한 것은 각 방송사에서 4월 16일 부터 2~3일 분량의 녹화기록만 우리 가족협의회에 넘긴다면 별도의 진상규명 절차없이 이들의 정체를 확실히 밝힐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양심이 찔리는 그들은 절대 제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IP : 61.73.xxx.18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ㅅ
    '15.8.24 12:02 PM (222.239.xxx.32)

    인간이라면 아이들을 잃은 부모속에 프락치를 심고 염탐할 계획을 세월 사람이 있을까ㅠ분명 악마의짓입니다. 어찌 인간이..이렇게 잔인할수가...

  • 2. ㅜㅜ
    '15.8.24 12:06 PM (175.118.xxx.182)

    진상규명이 필요한 부분이 너무 많네요.ㅜㅜ

    방송사에서 안주면 대안매체들 영상이라도
    수집해서 어떻게 알아볼 방법이 없을까요?

  • 3. 체육관 가 본 분들은
    '15.8.24 12:06 PM (203.247.xxx.210)

    저 분위기 다 알 거

    일제 끄나풀 한군인인척 표정관리하면서 밥 먹고 어슬렁들 거리던 모습

  • 4. 소름이 끼칩니다.
    '15.8.24 12:07 PM (114.129.xxx.225)

    그들은 왜?
    /단순/ 해난사고에 그들은 왜 그랬을까요?
    어제도 노란리본을 가방 지퍼에 매단 여학생을 봤습니다.
    나같은 아줌마 가방에도 노란리본을 매달고 다니고 싶은데 먹고 사는게 뭔지, 광화문까지 발걸음할 시간내기가 힘들다는 핑계로 여전히 이러고 있습니다.

  • 5. ...
    '15.8.24 12:13 PM (59.15.xxx.61)

    JTBC에 요청하면 주시지 않을까요?

  • 6. 윗님
    '15.8.24 12:15 PM (222.239.xxx.32)

    Jtbc에 경찰 미행하는거 들키고해서 유가족한테 사과하는거 뉴스 나왔었어요

  • 7. 다이빙벨
    '15.8.24 12:23 PM (223.62.xxx.105)

    에서도 유가족아닌사람들이 다이빙벨 구조금지하라고 유가족인척하며 욕하고 하지않았나요?

    유가족인척 중간에서 이간질하고

  • 8.
    '15.8.24 12:27 PM (121.150.xxx.86)

    그 당시에 진도군청이 제공한 시설에 국정원이 가장 많이 들어왔다는거 기자들은 다 알지요.

  • 9. ㅇㅇㅇ
    '15.8.24 12:41 PM (114.200.xxx.244)

    노동현장에 나타나는 프락치가 노동자들을 강성노조로 만들어 버리죠
    사실은 그게 아닌데...
    이번 세월호도 정부가 찔리는게 있으니 유가족들이 한군데 모이는게 싫은가 봅니다.
    어떤곳이든 권력의 프락치는 존재하죠
    감추고 싶은게 많을땐 어김없이 프락치를 동원해 이간질시키고 감시하곤 합니다.
    드라마에 보면 노동현장에 노조원이 아닌 사측 프락치가 노조원인측하면서 폭력일으키고 하잖아요
    현실은 그보다 더합니다.

  • 10. ....
    '15.8.24 12:44 PM (114.93.xxx.124)

    내 살아생전 이 비극의 진실을 알 수 있을런지...

  • 11. . .
    '15.8.24 1:04 PM (1.241.xxx.40)

    이 비극의 진실이 알려져야 할텐데 날이죠.
    끔찍하고도 끔찍한 현실이라서 , 이런 일이 어찌 일어날 수 있었을까 참담하기만 합니다.
    그지같은 정부.

  • 12. ...
    '15.8.24 1:07 PM (125.128.xxx.122)

    정말 일이 이런식으로 될 줄 상상도 못했네요. 부모가 무슨 죄인처럼 되는 형상이 참 기가 막힙니다.

  • 13. ㄷ ㄷ
    '15.8.24 1:11 PM (39.7.xxx.105)

    어떻게봐도 만들어낸 사고네요.
    어쩜 준비를 제대로 하고 사고 낸다음 하수들 보낸거 같네요.

  • 14. ...
    '15.8.24 1:23 PM (223.62.xxx.15)

    사고 다음날인가 jtbc뉴스에서 진도체육관상황을 보여주는데 어느어머니가 해경관계자가 브리핑하는곳으로 울부짖으며 올라가니까 뒷쪽에서 어떤 깡패같은 새끼가 그어머니를 패려고 하는것을 보고 너무놀랐었어요..
    그새끼는 진도 체육관 나올때마다 단상한쪽 구석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있는게 가끔 보였었고요....
    세월호겪고 나서 내가 이나라에서 어떤존재인지 알기 시작했어요..........비러먹을..

  • 15. 프락치의 존재가
    '15.8.24 2:33 PM (14.52.xxx.140)

    우발적 사고가 아님을 입증하네요.
    부모님들 정말 억울해서 어찌 이 시간들을 보내고 계실지...

  • 16. 금수만도 못한 놈들
    '15.8.24 2:36 PM (175.116.xxx.52)

    꼭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합니다

  • 17. 항상 데모할때면
    '15.8.24 2:36 PM (1.246.xxx.122)

    프락치들이 더 설쳤다는건 이미 알고있었지만 슬픈 그현장에 그리도 빨리 보내고 갔던 그들은 인간도 아니네요.

  • 18. evans
    '15.8.24 3:56 PM (223.62.xxx.22)

    진실이 숨겨지고있다는걸, 말하지않아도 우린 알고있죠.
    그 진실이 밝혀질 날을 고대하고있습니다..

    다만, 친일파 청산이 광복 70년이 지난 오늘에도
    지지부진하듯, 518이 30년이 지난 지금, 아직도 빨갱이 소행이라고 말하고, 종북놀이를 하고 있듯,
    세월호도 30년이 지나도, 70년이 지나도
    진실이 밝혀지지못할수 있다는것을 각오하고,
    기나긴 호흡으로 기다려야 할것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똑똑한 후손들 손에서라도,
    100년 후에라도, 언젠가는 꼭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은 부관참시 당하기를 ....

  • 19. ㅇㅇ
    '15.8.24 5:35 PM (222.239.xxx.32)

    그러고보니 다이빙벨을 못봤네요.우리지역엔 하지도 않던데ㅠ

  • 20. 알죠. 그러고도 남을것들인데..
    '15.8.25 8:14 AM (222.233.xxx.22)

    이런거 보면 세월호는 준비된 사건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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