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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임신 소식에 엄마의 반응이..

엄마 조회수 : 3,146
작성일 : 2011-08-25 09:53:38

두돌 가까워지는 아이 키우고 있는데요

 

이번에 둘째 아이 임신을 확인했어요

 

어제 엄마와 전화통화로 소식을 알렸는데..

 

엄마 반응이 영 별로에요..

 

사실 예상은 했지만 내심 뭐랄까 그냥 맘이 허전하달까

 

요새 엄마 속이 좀 복잡하셔서 반가운 소식이 아닌건 알지만

 

소식 들으신 후 하시는 말씀이

 

아이구..;; 이거 축하해야 하나..??  뭐 그런 말투셨어요

 

그리고 나선 바쁜일 있으시다고 끊게 되었구요

 

친정엄마는 딸 고생스럽고 힘드니까 원래 아기 소식 별로이신가요?

 

저희 엄마는 요즘 아빠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걱정이 많은 상태이고

 

저 역시 그것때문에 아기 미루려다가 더 늦어지면 좀 더 힘들지 않을까해서

 

계획했던 거구요...  엄마 입장 충분히 이해하는데 보통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 궁금해져서 올려봅니다.

 

선선한 가을이 오려나봐요.. 다들 좋은 날 보내세요~

 

IP : 61.101.xxx.1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1.8.25 9:58 AM (110.12.xxx.180)

    손자뒤치닥거리로 엄마 고생많이 시키셨나보네요 뭐

  • 2. ...
    '11.8.25 10:03 AM (122.43.xxx.64)

    저도 할미 입장 인데요.
    요즘 세상이 흉흉해서 마음이 편치 않으셨나보네요.
    저도 우리 딸이 둘째를 생각 중인데 마음이 편치 않아요.
    무엇 보다도 방사능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거든요.
    손주의 건강도.. 딸내미의 수고로움도 친정 엄마 입장 에서는
    결코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부분이라.. 이해해 드리세요

  • 원글
    '11.8.25 10:08 AM (61.101.xxx.170)

    감사합니다... 맞아요.. 다 알면서도 괜한 투정이었네요..
    항상 좋은날 되세요.. 고맙습니다. ^^

  • 3.
    '11.8.25 10:14 AM (221.141.xxx.180)

    둘째부턴 첫애때처럼 반색하며 좋아하시진않더라구요 그냥 또생겼나부다
    내딸 고생하겠네 큰애는 어쩌나 뭐이런 오만생각이 많아지셔서그런가
    세째는 더해요 ㅎㅎ 저 큰애 돌무렵에 둘째가졌을때 단박에 큰애는 어쪄냐며
    화내시던데요 ㅎㅎ

  • 4. 음....
    '11.8.25 10:31 AM (110.10.xxx.192)

    딸이 셋이라니..딱 제가 원하던 조합이네요. 그러게요..성별은 맘대로 안되네요.

  • 5. ....
    '11.8.25 11:07 AM (175.200.xxx.176)

    저희엄마도 농담식으로 나 임신한거 아닐까? 라고하니
    벌써??(아이 30개월) 이러시며 힘들게 뭐 벌써가지냐고 하시더라구요
    딸램 힘들까봐 그런거 같아요^^ 저희엄마도 장사하시느라 애를 봐주시진 못하거든요.

  • 6. 저희엄마
    '11.8.25 11:15 AM (116.37.xxx.40)

    저희 엄마처럼 이렇게 살기 힘든 세상에 애 더 낳는 건 애한테 죄짓는 거라고 극단적으로 말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엄마 입장에선 애 둘 키우면서 힘들게 사는 딸의 모습을 바라지 않는거죠.

    하나 있는 애도 빨리 키우고 훨훨 날아 제 인생 살길 바랍니다.

    자식은 하나면 하나만큼 둘이면 둘만큼 결혼을 해도 늙어도 나 죽을때까지 신경써야하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시라...

    애한테 메여 엄마로써의 삶만 사는 것을 바라지 않으시는게지요.

    제가 딸아이 낳아 키우다 보니 엄마 마음 이해가 가더라구요.

    저도 제 손주가 아무리 이뻐도 제 딸의 안위가 훨씬 더 중요할 것 같거든요.

  • 7. 연두
    '11.8.25 11:17 AM (180.67.xxx.224)

    방사능으로 부터 아이들을 지키는 모임이 있어요.
    여기에 많은 엄마들이 있어요.

    http://cafe.naver.com/save119

  • 8.
    '11.8.25 11:42 AM (211.246.xxx.225)

    댓글 읽다보니... 첫째 아직 출산전인데도 둘째 낳으라 하시는 저희 엄마는 딸을 미워하시는듯 하네요 ㅡㅡ

  • 9. ..
    '11.8.25 3:51 PM (203.249.xxx.25)

    요즘은 시부모님이건 친정부모님이건 이 힘든 세상, 하나만 낳아 잘 길러라...하시는 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요. 너무 서운해하시지 마세요. 딸 고생할 것이 걱정되어서 그러는 어머니의 마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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