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최근 제 선임으로 아주 몸매 관리 잘한 40대 후반 남자선배가 들어오셨어요.
외모는 정말 동안에 날씬해요, 옷도 잘입고. 근데 입만 열면 아주 고리타분한 노친네(?) 타입이죠.
본인만 멋지면 되는데, 툭하면 남의 외모를 탓해요.
같은 남자후배에게 "젊은애가 관리도 안한다", 저녁 회식 고깃집으로 잡은 후배에게 "살 찌게 이런 곳을 정했냐"
정말 입만 열면 다이어트 얘기... 어떻게 저런 사람이 울 회사에 뽑혔는지 몰라요.
급기야 얼마 전엔 저한테도 "얼굴이 보름달만하다" "헉 휴가 다녀와서 더 뿔었다" 이런 말을 한네요.
그날은 농담처럼 "선배 자꾸 외모 가지고 뭐라 하시면 여사우회에서 정식으로 논의합니다" 라고 답하긴 했으나 분이 안풀려요.
물론 저 날씬하진 않습니다. 그냥 30대 후반 아줌마에요 ㅡㅡ;
이런 사람에겐 도대체 뭐라 맞받아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