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깡패 고양이 영역을 넓히려 노력함

.... 조회수 : 1,427
작성일 : 2015-08-23 18:36:39

고양이는 새 집으로 이사오고 한동안 현관문 밖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문이 열리면, 조용히 별렀다가 우와앙! 하고 기합을 넣으면서 쓩~ 문 밖으로 달려갑니다. 그런데 나가기만 하고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는 게 함정. 겨우 일 미터 전진 한 후 아까의 기합은 간데 없는 어리버리한 표정으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런 느낌으로 귀를 눕히고 두리번 두리번.


보고 있으면 정말 빵 터지네요 ㅋㅋㅋ달려나가면서 기합 넣는 건 대체 누가 가르쳐준건지.


복도에서 안아들고 인석, 너 누가 나가랬어, 이러면 눈을 피하면서 모른 척 합니다. 흥흥.


어제는 정수리부터 어깨까지 길게 갈색 얼룩이 갑자기 보이길래 뭔가 하고 냄새를 맡아보니 간장-_-;; 싱크대 위 간장 종지에 꼬리를 담갔다가 휙 하고 휘두른 것 같아요. 안그러고선 이 길다란 간장 라인을 설명할 수가 없네요. 꼬리는 깨끗하긴 한데 아마 빨아서 다 드신 듯.


여름에도 햇볕 내리 쬐는 베란다 스크래쳐 위에서 잘 주무십니다. 더위도 안 타고 건강한 우리 깡패.

IP : 147.46.xxx.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3 6:40 PM (112.72.xxx.91)

    수놈이시죠? 수놈들이 많이 그러는듯 해용.
    저희고양이도 현관문 열릴 때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도주에 성공하면, 계단을 위로! 오직 위로만! 올라갑니다. 계단 내려가는걸 할줄모르뮤ㅜㅜ 그렇게 몇층 올라가서 저희집이랑 같은 라인 현관 앞에 앉아서 거기가 집이라고 들어가겠다고 냥냥거립니다. 멍충이 ㅜㅜ

  • 2. ...
    '15.8.23 6:44 PM (147.46.xxx.92)

    맞아요, 숫놈이에요. 그 어리버리함이 정말 그들의 매력이에요. 아 볼수록 귀여워요.

  • 3. 고든콜
    '15.8.23 6:51 PM (59.6.xxx.224)

    제 극소심한 둘째냥도 실수로 열려있던 현관으로 나가 계단 한층 올라가서 몸이 딱 얼어서 우엉우엉..울어댄적 있어요..호기심에 저도 모르게 나갔다가 감당이 안됐나보더라구요ㅎ

  • 4. 우후후
    '15.8.23 7:59 PM (58.125.xxx.249)

    울집 고양이는 한놈은 4층 가출묘 한놈은 2층 가출묘라고 부르지요. 한번씩 저도 모르는 새 가출했다가 거기서 집어왔거든요. 울집도 두마리 다 숫놈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그리고 그 이후....문밖을 나가면 죽는 줄 압니다.;ㅅ;

  • 5. ㅋㅋㅋ
    '15.8.23 9:42 PM (124.53.xxx.117)

    뭔가 단디 맘 먹고 있다가
    행동개시하면
    그런 기합소리가 나는 듯 합니다.ㅋㅋㅋ
    울 집 녀석도
    못 가게 하는 곳은
    노리고 있다가
    조용히, 잽싸게 간다는 것이
    꼭.. 우와앙. 이러고 갑니다.
    넘 웃겨요.ㅋㅋㅋ
    울집 녀석도 수컷이에요.

  • 6. 바이타민
    '15.8.24 11:27 AM (59.187.xxx.166)

    저희집도 수놈~
    저 퇴근할때 작성하듯 기다렸다가 문열면 암컷들은 달려나가고.
    수놈은 기합하고 나가다 저한테 잡힙니다. ㅋㅋ

    여름엔 다른집에서 문을 열어 놓기때문에
    작년엔가 복도형아파트인데 다른집으로 들어가서...
    엄청 놀랬어요. 바로 따라가서 망정이지..
    더욱 더 조심합니다.
    어떤 기사에서 다른집에 들어간 고양이를 그집사람이 놀라 몽둥이로 패서 죽였다는 기사를 보고
    더더욱 문단속 철저히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989 돈 값하는 물건이나 서비스 이거 잘샀다 알려주세요. 28 2015/09/09 6,216
480988 이별한지 두달이 지났는데도... 8 ... 2015/09/09 3,440
480987 컴공과 화학 어느쪽이 취업전망이 좋을까요? 4 수시고민 2015/09/09 2,913
480986 두돌 아기 키우는 집 이사로 장농 고민이예요. 6 동글이 2015/09/09 1,633
480985 용팔이에서 김태희 아버지는 왜 3 .. 2015/09/09 3,195
480984 차도에서 구호처치하다 사망한 분..안타깝네요. 6 ㅇㅇ 2015/09/09 2,022
480983 참 맛나게 먹은 점심 1 얌냠 2015/09/09 1,216
480982 반에 친구가 없다고 우는 3학년 딸아이.. 어찌해야 하는지요.... 8 2015/09/09 3,847
480981 어셈블리 9 tonic 2015/09/09 1,567
480980 한살림쌍화차 어떨까요. 7 직장상사추석.. 2015/09/09 2,505
480979 탈모 [ 머리숱이 계속 눈에띄게 빠지고, 실내에 오래계신분 ] 22 여인 2015/09/09 7,262
480978 외제차 타다가는 자동차보험 거덜나겠어요 28 초보 2015/09/09 12,704
480977 빈백 쓰시는분~~ 8 야옹 2015/09/09 6,393
480976 용팔이 스토리가 산으로 가네요 8 @@ 2015/09/09 2,733
480975 혹시 제왕절개해서 둘째 생각 접으신분 있으세요?? 12 .. 2015/09/09 2,948
480974 아싸 쥐에스샵에 오랜만에 로긴했더니 스벅100원 쿠폰 주네요. .. 7 아싸 2015/09/09 2,374
480973 밤마다 맥주를 못끊겠어요.. 25 맥주 2015/09/09 5,264
480972 여아 13호 이상 보세는 어디 파나요? 4 초딩엄마 2015/09/09 920
480971 백주부 김장하는것도 방송함 좋겠어요 10 .. 2015/09/09 2,301
480970 물건값 비싸게 사면 잠을 못자요 18 수미나구치 2015/09/09 2,815
480969 朴대통령 “쓰레기도 활용하는 아이디어와 창업이 창조경제” 5 세우실 2015/09/09 815
480968 미혼때 너무 재밌게 살았던게 화근이네요... 102 ㅇㅇ 2015/09/09 23,537
480967 술집에서 스피커가 떨어져 다쳤습니다. 6 유학생 2015/09/09 1,507
480966 본인이 중역이상되시는 분... 1 추석선물 조.. 2015/09/09 700
480965 세월호512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인양 전 수색 때 돌아오게.. 9 bluebe.. 2015/09/09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