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아버지가 똥치우라는데 화나면 안되나요

참나 조회수 : 3,674
작성일 : 2015-08-23 17:26:34

말그대롭니다.

전 20대 중반을 향해가는 처자구요.

할아버지가 오늘 결혼식때문에 어제 우리집에서 머무셨어요.

완전 시골에서 사시는 바람에 재래식 화장실 쓰시거든요. 그래서 이런 변기엔 익숙치가 않아서 엄마가 요광을 할아버지 방에 놔두었어요. 어제 할아버지가 큰일을 보시고는 저한테 주면서 저보고 치우라는 거에요. (그때 엄마는 잠깐 자리를 비우셨음. 근데 아빠 오빠 다 있었음.)

너무 당연히 내가 치워야 하는것처럼 주시길래 어이가 없으면서도 치우긴 치웠는데요.

엄마 돌아오고 좀 투정 부렸죠.

할아버지는 자기 똥을 날더러 치우라 한다고 어쩌고 저쩌고

엄마가 절 완전 나무라네요.

천하제일 무례한 년이래요. 할아버지 언제 돌아가실줄 알고 말을 그리 막말하며 해줄수도 있지 내가 너를 잘못키웠고 어쩌고 저쩌고 -_-

그냥... 에휴.. 몰라요.

IP : 1.227.xxx.108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착하네요
    '15.8.23 5:29 PM (121.162.xxx.53)

    무례한 년이라니....내 부모똥은 내가 치웠을거에요, 자식 안 시키고...님 착해요.
    할머니 생각나네요. 할머니는 그 힘든 수술하시고도 손녀인 저한테 뒤처리 안맡기고 본인이 화장실까지만 데려다 달라 하시고
    뒷처리 하셨는데..

  • 2. ...
    '15.8.23 5:29 PM (115.140.xxx.189)

    음...제가 엄마라면 놔둔 사람이 치우겠어요 저도 아이들 키우지만 그런 일까지 시키고 싶지 않아요
    식사준비와 밥먹고 치우는것 정도는 스스로 돕게 합니다, 그러나 저런 일은 안시킬거예요 ;;;

  • 3. 엉엉
    '15.8.23 5:31 PM (223.62.xxx.29)

    오늘 따라 자게에 똥 얘기가 풍년이네요 ㅠㅠㅠㅠ

  • 4. 보통
    '15.8.23 5:32 PM (124.5.xxx.136) - 삭제된댓글

    제일 쫄다구가 치우지않나요?
    뭐 비위는 좀 상하지만서두...

    강아지변도 우리가 치우잖아요.
    할아버지가 어릴때 님을 귀여워해주셨을테니
    그냥 잊어버려요.

    노인들은 팬티에 실수도 해요. 젊은사람처럼 마음대로
    조절안되는 경우도 많아서....
    젊은 사람이 치워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거예요.
    그집만이 아니라 다른집도,,,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나라도 다 그래요.

  • 5. 원글
    '15.8.23 5:33 PM (1.227.xxx.108)

    귀여워 하긴요 절대요.

  • 6. 아마도
    '15.8.23 5:34 PM (182.227.xxx.225)

    할아버지의 뿌리 깊은 남존여비 사상 때문에
    가장 쫄다구인 님에게 자연스럽게 치우라고 하신 듯,
    엄마보단 님이 쫄따구니까요...ㅜ.ㅜ
    근데 요강이 있었다는 사실이 더 놀랍네요!!!

  • 7. 원글
    '15.8.23 5:35 PM (1.227.xxx.108)

    저 중학생때 할머니 돌아가셨는데, 제사를 할아버지댁에서 지냈거든요.
    그래서 상차리고 손님받고 하는데 며느리들(엄마포함)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땐 제가 너무 어리고 장례도 처음이라 도와야 하는걸 몰라서 그냥 가만있었는데,
    할아버지 저한테 손님도 많은데서 쌍욕하신거 알아요?ㅋㅋㅋㅋㅋ
    저 개같XX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일안한다고...
    저 할아버지한테 애정 없어요

  • 8. 원글
    '15.8.23 5:36 PM (1.227.xxx.108)

    할아버지 댁에 요광있거든요. 화장실까지 거리가 좀되서 방안에는 요광을 두거든요 할아버지 밤에 볼일보시기 편하게.. 밤에 재래식은 위험하기도 하구요. 아빠가 모시고 오면서 가지고 왔더라구요 요광을..

  • 9. 다음 요강은 엄마가 치워달라고 하세요
    '15.8.23 5:37 PM (182.227.xxx.225)

    내일이면 가시겠네요.
    오늘 가실 수도.

    다음 요강은 제발 엄마가 좀 치워달라고...
    비위 상해서 너무 힘들다고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속상하시겠어요....

  • 10. 그걸 왜
    '15.8.23 5:41 PM (124.5.xxx.136)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 치워달라고 하나요?
    엄마는 비위안상하나요?
    정 그렇게 말하려면, 할아버지한테
    직접 치우라고 말해야지요.

    노인이라 그렇게 말하기 어려우실테니,
    그냥 님이 마스크쓰고 치워요.

    그런것도 좀 해보고 크는거예요.
    좋은것, 편한것만 하면서 살려고하네..

  • 11. ..
    '15.8.23 5:46 PM (118.36.xxx.221)

    혹시 외할아버지신가요?
    그렇다면 좀 이해가 가지만..

  • 12.
    '15.8.23 5:46 PM (39.119.xxx.171) - 삭제된댓글

    요강

  • 13. ..
    '15.8.23 5:47 PM (112.161.xxx.155)

    요즘 같이 남녀평등세상에 저런 남존여비사상이라니...
    님이 애정도 없는 할아버지한테 화나실만 해요.
    전 님 엄마나인데 엄마 반응이 좀 구식인거 같아요.
    저 같으면 '에구 네가 익숙치 않은 일 하느라 힘들었겠다.'하고 오빠나 아빠한테 낮에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좀 해주지 모른척했냐고 얘기할 거 같은데...
    저도 시어머니 연로하신 분 모시고 살고 예전엔 시아버지도 계셨지만 절대 손녀딸한테 저런 반응은 못하시거든요.
    얼마나 손녀딸을 귀해하시는데...
    그리고 애초에 엄마인 제가 손녀딸한테 저런 일 시키시는거 자체를 못봐요.
    그렇다고 제 딸이 불효하는 애도 아니고 할머니한테 얼마나 극진한데...

  • 14.
    '15.8.23 5:50 PM (175.116.xxx.107)

    근데 요강에 쉬말고 큰 볼일도 보는거예요? ㅠ
    어우 어머님이 천사신듯...저도 못할듯..
    본인이 볼일 보신건 본인이 치우시지...
    소변도 아니고 대변을..ㅠ

  • 15. 이상함
    '15.8.23 5:51 PM (1.238.xxx.210)

    익숙치 않아 요강 썼으면 욕실에 뒷처리 하실 일이지
    어떻게 똥오줌 못 가리는 치매노인도 아닌데
    그런 심부름을 가족에게 더구나 어린 손녀에게 시키나요?
    그런 어른들은 외출말고 본인집에 쭉~~계셨음 해요.
    변기에 물 내리는 거 훈련 시키면 고양이,개도 해요.
    외국엔 그런 동영상 많아요.
    왜 사람이 눈 뜨고 사는 날까지 배우고 익혀야지
    무슨 수학문제 풀고 영어문장 외우는 것도 아니고
    화장실 뒷처리를 못해서...

  • 16. 원글
    '15.8.23 5:59 PM (1.227.xxx.108)

    그러게... 가르치면 될걸... 엄마가 하루 머무는거라 그렇게 생각을 못했는지...

  • 17. 토닥토닥.
    '15.8.23 6:01 PM (210.176.xxx.151)

    속상할만 해요........에휴.
    어쩌다 한번이니 잊으셔요.

  • 18. ..
    '15.8.23 6:05 PM (175.117.xxx.199)

    햐~
    아직도 현실에 이런경우들이 있다니
    그저놀랄따름입니다.
    그건 할아버지 본인이 직접하셔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변기사용법 익히셔야되구요.
    진짜 소설이길바랍니다.
    원글 속상할만하네요.

  • 19. ..
    '15.8.23 6:07 PM (118.216.xxx.117) - 삭제된댓글

    할아버지한테 대변교육을 시키세요.
    울고불고 해요.
    엄마 없으면 난 다시는 똥치우는 거 못하겠다고.
    저희 할아버지도 3년간 자리에 누우셔서
    요강에 일 보셨는데
    엄마 없을 때는 그냥 뒀어요.
    할 엄두가 안 나던데요.
    엄마가 오셔서 다 치우셨어요.
    님 욕보셨네요.

  • 20. ..
    '15.8.23 6:08 PM (118.216.xxx.117) - 삭제된댓글

    할아버지한테 대변교육을 시키세요.
    울고불고 해요.
    엄마 없으면 난 다시는 똥치우는 거 못하겠다고.
    어버지가 교육시키면 되겠네요.
    저희 할아버지도 3년간 자리에 누우셔서
    요강에 일 보셨는데
    엄마 없을 때는 그냥 뒀어요.
    할 엄두가 안 나던데요.
    엄마가 오셔서 다 치우셨어요.
    님 욕보셨네요.

  • 21. ..
    '15.8.23 6:09 PM (118.216.xxx.117) - 삭제된댓글

    할아버지한테 대변교육을 시키세요.
    울고불고 해요.
    엄마 없으면 난 다시는 똥치우는 거 못하겠다고.
    어버지가 교육시키면 되겠네요.
    저희 할아버지도 3년간 자리에 누우셔서
    요강에 일 보셨는데
    엄마 없을 때는 그냥 뒀어요.
    할 엄두가 안 나던데요.
    엄마가 오셔서 치우셨어요.
    님 욕보셨네요.

  • 22. 무슨
    '15.8.23 6:09 PM (220.73.xxx.248)

    조선시대 얘기같네요
    어른이 자신이 한번쯤의 불편을 감수해야지...
    몸이 편찮으시다면 모르지만
    뭔가 이상해요

  • 23. ///
    '15.8.23 6:09 PM (61.75.xxx.223) - 삭제된댓글

    그런데 할아버지가 거동 못하시는 환자도 아닌데
    그 요강을 왜 방에서 사용하세요?
    저 어렸을때 1975년도에 양변기 있는 집으로 이사하고 나서
    양변기에 앉으면 익숙하지 않아서 힘이 안들어가 큰 일을 못 보시다고
    큰일은 꼭 요강에 하셨는데 그 요강을 화장실에 두고 사용하셨어요.
    뒷처리도 할아버지께서 직접 하시고 깔끔하게 뒷처리 하셨어요.
    할아버지께서 드리시면 어머니가 항상 화장실에 요강 준비해 놓으신 기억이 납니다.

  • 24. ///
    '15.8.23 6:13 PM (61.75.xxx.223)

    그런데 할아버지가 거동 못하시는 환자도 아닌데
    그 요강을 왜 방에서 사용하세요?
    저 어렸을때 1975년도에 양변기 있는 집으로 이사하고 나서
    할아버지께서 놀러오셔서 하루 정도 주무시고 가셨는데
    소변은 양변기에 ... 하지만
    태어나셔서 70년 넘게 한 번도 양변기를 사용해보지 않으셔서
    양변기에 앉으면 익숙하지 않아서 힘이 안들어가 큰 일을 못 보시다고
    큰일은 꼭 요강에 하셨는데 그 요강을 화장실에 두고 사용하셨어요.
    뒷처리도 할아버지께서 직접 하시고 깔끔하게 뒷처리 하셨어요.
    할아버지께서 드리시면 어머니가 항상 화장실에 요강 준비해 놓으신 기억이 납니다.

  • 25. 이상함
    '15.8.23 6:16 PM (118.32.xxx.208)

    변기가 불편할수는 있지만 치워달라하시는건 좀. 아무리 손녀래도 불편할것 같아요. 보이기 싫기도 할테고요. 친할아버지면 당연 아들(아빠)불렀을테고, 외손녀였다면 살포시 덮었다가 딸(엄마)오면 시켰을 수는 있지만요.

  • 26. ㅇㅇ
    '15.8.23 8:28 PM (121.168.xxx.41)

    요광... 넘 웃겨요..

    오광이 생각나요..

  • 27. ...
    '15.8.23 8:38 PM (223.62.xxx.19)

    요강이 집에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음

  • 28. 으이쒸
    '15.8.23 8:49 PM (66.215.xxx.122)

    똥 쌀 힘이 있으면 요강 치울 힘도 있겠구만.
    더러워.

  • 29. 아직도
    '15.8.23 10:25 PM (211.223.xxx.203)

    요강을 사용해요?

    요즘 시골에도 다 좌변기인데......@@

    원글님 할아버지 너무하시네요.

  • 30. 으악
    '15.8.24 12:42 PM (59.17.xxx.48)

    고양이나 개도 아니고 사용법을 알려주면 될걸 왜 요강에 ..지금 세상에 흠마 ...본인 똥덩어리 본인이 치우라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108 아파트에서 음식물 던진 걸 맞았어요. 17 ..... 2015/10/09 3,511
489107 올해 BIFF도 세월호 이슈..임상수 감독 "애도하고 .. 샬랄라 2015/10/09 606
489106 남자 사랑 많이 받고 사는 여자들.. 부럽네요.. 49 두아이엄마 2015/10/09 7,627
489105 오늘자 김빙삼옹 트윗입니다. 5 그러게요 2015/10/09 1,312
489104 대만여행 꼭 갈곳, 먹을 것, 살 것 추천 부탁드려요. 17 여행좋아 2015/10/09 4,214
489103 [강좌]츠지신이치교수와 '슬로우라이프' (10/12 저녁 7시).. 환경연합 2015/10/09 578
489102 앞으로 연예계 새로운 탑스타는 40대에서 탄생할듯 싶어요 49 55 2015/10/09 5,063
489101 월세받기 참 힘드네요... 49 속상... 2015/10/09 8,788
489100 얼굴도 못본 예비 사돈 아가씨에게 1 밑에보고 2015/10/09 2,675
489099 국정 교과서 채택 이후 시험 요점 정리 2 ... 2015/10/09 774
489098 野 "안싸우면 영원한 죄인"..국정화 저지 '.. 6 샬랄라 2015/10/09 598
489097 암환자 수술비 95프로 국가부담은 어떤경우에 적용되나요? 49 ㅇㅇ 2015/10/09 6,140
489096 연예인들도 화장 벗겨내면 다 늙어있어요?? 6 홍성호 2015/10/09 4,569
489095 영양제 챙겨 먹이시는 거 공유 부탁 할께요 5 50대 2015/10/09 1,841
489094 복근운동하면서 허리가 아픈데요... 7 ㅇㅇ 2015/10/09 1,845
489093 코스트코 1 아리 2015/10/09 1,069
489092 요즘 대기업다니는 분들어떠세요 3 2015/10/09 3,039
489091 코* 호두과자 사는 팁 7 ;;;;;;.. 2015/10/09 4,121
489090 그녀는 예뻤다에 시원이 서브 주인공이었어요? 7 그녀는 2015/10/09 3,322
489089 오늘 동률 콘서트 표 사놓고 못가시는 분 자ㅇ 2015/10/09 755
489088 연애는 특별한사람만 하는건가요? 6 러브 2015/10/09 1,611
489087 상해 3박 4일 여행가요 꼭 가져가야하는것 좀 알려주세요 6 ^^ 2015/10/09 1,862
489086 가방 하단에 신발을 넣을 수 있게된 가방 이름이 가물가물 2015/10/09 765
489085 이젠 누가 나서줘야겠어요. 1 길고양이 밥.. 2015/10/09 924
489084 이단에 빠진 아내 구한 케이스 보셨나요? 15 도와주세요 2015/10/09 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