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빠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 조회수 : 2,002
작성일 : 2015-08-23 16:49:48

대학때부터 절친했던 친구중 한명인데...

중견기업 6달다니다 힘들다고 그만두고 34살까지

집에서 놀다가 집안끼리 선봐서 교수남편만나고

지금 아이가 2살인데 친정집이 새아파트로

옮겨줬다 하더라구요.

대학원까지 나와서 기를 쓰고 말그래도 개고생해서

(석사따느라도 힘들었지만 스펙만드는데만 꼬박 2년...)

공기업 입사했고 직업 집안 비슷하게 결혼했는데...

비교하면 끝도없고 안좋다는거 스스로도 잘 아는데요.

상대적인 박탈감은 어쩔수가 없네요.

저희집도 부자는 아니지만 중산층인데 친정 재력도

그렇지만 타고난 피부가 백옥이고 먹어도 살도 잘안찌고...

이런글 처음쓰는데 정말 힘빠질때가 있어요.

대학동기들 다 좋은직장다니고 집안 중산층인데

그친구를 단체카톡에서 빼자고 얘기해요.

뭐하냐해서 출근한다하면 몸 부서지겠다 하고

그 월급모아 언제 집사고 하냐는 식으로 돌려말하고

이나이먹고 누굴 왕따시키기도 좀 그렇고...

삶의 패턴이 너무 다르니 서로 이해가 안되는듯 합니다..

솔직히 박탈감을 떠나서 부러워요.

부러운걸 부럽지않은척하는게 더 이상하다고 보구요..

이런경험 다들 있으시죠??

어떻게 극복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어릴때는 이해 못했어요. 내능력이 최고라 생각했는데

40 가까워오니 직장다니는것도 힘에 부치고...

체력도 예전같지않아 솔직히 생각이 바뀌긴하네요.

IP : 203.226.xxx.21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3 4:53 PM (119.192.xxx.175) - 삭제된댓글

    요새는 잘 살아도 본인이 이룬 거 없음 직장 좋은 능력 있는 친구들 앞에서 기죽어 하던데... 뭐 서로 대놓고 말은 안 해도 서로 서로 열등감 느낀다고 해야 하나요. 친구들 사이에선 자기 능력 뛰어난 걸 더 쳐주긴 하거든요. 암튼 제가 만나온 사람들 중에는 대놓고 저렇게 돈 있는 티 내는 사람 본 적도 없고 그게 통하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신기하네요..

  • 2.
    '15.8.23 4:55 PM (175.223.xxx.137) - 삭제된댓글

    그 친구가 님을 비롯한 다른 친구들에게 열등감이 있는거 같고요

    저는 원글님의 스펙이 부럽습니다

  • 3. 원글
    '15.8.23 4:57 PM (203.226.xxx.212) - 삭제된댓글

    상위권대 나와서 주변에 집안좋은 지인들 많은데... 기가 죽긴요. 그런거 전혀 없어요. 자아실현위해 직장다니는 울나라 사람들 몇프로나 될까요. 정년까지 뼈빠지게 일해도 결론적으로 번듯한 새아파트한채 못사는 사람도 많은데요.

  • 4. ...
    '15.8.23 4:57 PM (121.171.xxx.81)

    이렇게 대놓고 하는 낚시질에도 걸려들다니 요즘 애들 중산층, 생계형 단어 뜻을 잘 모르나봐요. 엄마들이 영어과외만 죽어라 시켜서 그런가 국어 실력이 형편없네요.

  • 5. ....
    '15.8.23 4:58 PM (221.163.xxx.249)

    집에서 노는것도 한계가 있대요..애 어느정도 크면 잘나가는 님을 부러워할듯..

  • 6. 원글
    '15.8.23 4:59 PM (203.226.xxx.212) - 삭제된댓글

    상위권대 나와서 주변에 집안좋은 지인들 많은데... 기가 죽긴요. 그런거 전혀 없어요. 자아실현위해 직장다니는 울나라 사람들 몇프로나 될까요. 정년까지 뼈빠지게 일해도 결론적으로 번듯한 새아파트한채 못사는 사람도 많은데요. 저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이게 사람사는건가 싶을때가 많아요. 본인힘으로 모든걸 성취하려하다보니 독기만 남았다싶을때도 있고. 공기업다니는것도 이리 힘든데 더 힘든 대부분의 직장다니는 여자분들 존경해요. 그리고 우리회사 여직원들 80프로는 전업하고 싶어합니다. 애가 그냥 크는게 아니잖아요..

  • 7. 원글
    '15.8.23 5:01 PM (203.226.xxx.212)

    상위권대 나와서 주변에 집안좋은 지인들 많은데... 기가 죽긴요. 그런거 전혀 없어요. 자아실현위해 직장다니는 울나라 사람들 몇프로나 될까요. 정년까지 뼈빠지게 일해도 결론적으로 번듯한 새아파트한채 못사는 사람도 많은데요. 저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이게 사람사는건가 싶을때가 많아요. 본인힘으로 모든걸 성취하려하다보니 독기만 남았다싶을때도 있고. 공기업다니는것도 이리 힘든데 더 힘든 대부분의 직장다니는 여자분들 존경해요. 그리고 우리회사 여직원들 80프로는 전업하고 싶어합니다. 애가 그냥 크는게 아니잖아요..
    82는 뭔말만 하면 낚시라니요? 살면서 이런감정 안느껴본 분들 찾는게 더 힘들거같은데요. 주변에 전문직들 많지만 변호사 의사 다 결국 월급쟁이예요. 내가 아파도 애가 아파도 기를쓰고 나가야하는게 대부분의 삶이구요.

  • 8. ..
    '15.8.23 5:1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인간적인 척 그만 하고 그런 싸가지 없는 소리를 지껄이는 냔은 당장 빼버려요.

  • 9. 그쵸
    '15.8.23 5:28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금수저만한 복 없는거 같아요
    내노력으로 이룬 성과 물론 대단하지만,
    결혼시 부모님이 해주는거와 유산이
    일반 직장인이 평생 벌어도 모으기 힘든 액수라면
    사실 스타트부터 다른거니까요
    그래서 바꿔 생각하면 어쩔수 없다 싶고요
    거기다 말까지 그딴식으로 하면(근데 집 좀 산다하는애들이 비슷해요) 가까이할 필요 없어요~
    뭐 대단한 관계라고 사람 미워하는맘 갖으면서까지
    관계맺나요.
    누구 미워하는 마음 자신한테 정말 안좋으니까요

  • 10. ㅇㅇ
    '15.8.23 7:37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오늘만 그러시고 낼은 새힘 나실거예요
    스타트라인은 다르지만
    "내"가 이룬게 뭘까
    늘 생각합니다

  • 11. ㅅㅈ
    '15.8.23 7:39 PM (1.241.xxx.79) - 삭제된댓글

    젊을땐 내손으로 돈벌어 먹는게 젤 잘난 건줄 알았는데요 나이 마흔 되고 체력 딸리니 솔직히 이렇게 안살아도 잘 사는 분들이 부러워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943 노래방가서 노래 넘 부르고싶어요. 8 어쩌죠 2015/09/06 1,663
479942 저 밑에 인간관계 맘이 돌아서면 정산 후 끊는다는 글 읽고요 7 흐음...... 2015/09/06 3,741
479941 다 쓴 볼펜을 재활용 하는거 없나요? 5 다쓴 2015/09/06 1,565
479940 전 연예인 나오는 예능 안봐요. 남 돈버는 거 왜 봐줘야 하죠?.. 19 내인생살기도.. 2015/09/06 5,762
479939 30대 후반 여자가 선볼때 입을만한 이쁜옷 있는 쇼핑몰..추천좀.. 3 ... 2015/09/06 2,379
479938 한국이라는 나라 호갱이라고 세계적으로 유명한것 같아요. 2 ㅇㅇ 2015/09/06 1,718
479937 저는 말할때 무심한 입모양이 좋아요. 6 .. 2015/09/06 4,351
479936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해먹으려는데 식빵을 17 ㄹㄹ 2015/09/06 3,972
479935 큐슈 6일 갑니다. 도와주세요 15 일본여행 2015/09/06 2,672
479934 벌초 언제들 예정이세요? 3 올해 2015/09/06 1,238
479933 통풍 격어보신분 완친 가능한가요? 6 함박웃음 2015/09/06 3,464
479932 수시로 삐져서는 말안하는 남편이란 인간..참 싫으네요. 35 힘드네요. 2015/09/06 10,100
479931 볶음우동 소스요! 2 마r씨 2015/09/06 1,915
479930 수험생 홍삼 추천 3 *** 2015/09/06 2,200
479929 예민한 피부에 맞는 크림 추찬해주세요 4 추천 2015/09/06 1,055
479928 양변기 비싼것과 저렴한 것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6 지현 2015/09/06 4,875
479927 코스트코 과일이나 고기 어떤가요? 좀 알려주세요~ 6 ㅇㅇ 2015/09/06 3,125
479926 무도에서 남미가는 항공이요... 5 푼타 2015/09/06 2,127
479925 약사는 뭘하는 직업인가요? 45 2015/09/06 6,996
479924 진짜사나이 여군특집보고있는데.. 5 mbc 2015/09/06 3,697
479923 전세끼고 사서 세입자보고 나가달라고해도 되나요? 11 YJS 2015/09/06 3,356
479922 진짜사나이 여군편 전미라~~ 15 마야부인 2015/09/06 11,294
479921 다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혼하시겠어요? 9 ... 2015/09/06 2,370
479920 회사 사람들이 2년이 지났는데도 적응 안되는건 저한테 문제가 있.. 6 ,,,, 2015/09/06 1,682
479919 체력이 급격히 저하된 고2 딸 무엇을 먹여야할까요? 6 ... 2015/09/06 2,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