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 잘 못하는데 부탁받는일 생기면 어떻게 거절하세요?

매번 조회수 : 2,181
작성일 : 2015-08-23 12:49:01
친한 언니인줄 알았는데 언제가 부터 속 터놓으면 안될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날 이용한다는 느낌이 너무들어서... 10년 넘게 아는 사이인데
제 입장에선 절친에서 그냥 잘 아는 지인관계 정도로 변한거 같구요
처음엔 안그랬던거 같은데 몇년 전 부터 좋은일 즐거운일은 다른사람이랑 하고 자기 필요할때만 절 만나죠

차가 필요하다던가 뭘 사야할때 뮐 고쳐야할때...
연락도 거의 일방적으로 오구요
만나서 얘기하는거면 예전같이 다 터놓을수는 없겠지만 피하고 싶은 생각은 안들텐데
항상 그분의 일 핑계로 만나는거라 피곤해요 밥이나 술 뭐 이런건 사주긴 하는데 100%로 얻어먹기도 뭐하니 커피 정도만 제가사죠
안얻어 먹고 안도와 주고 싶은 심정

처음에는 나에게 어렵지 않은일이니 도와주자였는데 몇년전부터 도움필요할때만 만나니 이용 당하는 느낌이 강해서 피하게 되는데 거절 잘하는법은 뭘까요?

매번 거절하기도 힘들게 언제 뭐해 요즘 바빠?
이렇게 연락와요 그럼 대충 둘러대면 그럼 이날은?
집요하게 질문해서 자기 필요한 날을 얻죠

솔직히 어렵지는 않은일 도와줄수는 있는데 하루종일 시달리는게 싫거든요
바쁜사람이라 만나고있음 전화 카톡 엄청 많이와서 얘기도 많이 끊기고.. 같은일을 하는 사람이라 일 전화 오느걸 이해 못 하는건 아닌데
만나면 일하고 있는 기분이라 더 피곤한...

또 내도움이 필요하다며 카톡 오네요
이용당하는 느낌이 강하면 연락을 끊는게 최선인건지..답답하네요

IP : 211.202.xxx.7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딱 두마디
    '15.8.23 12:52 PM (118.218.xxx.110)

    어쩌죠? ㅠㅠ 몸이 피곤해서요 .....

    (아프다는 건.거짓말이니)

    가타부타 마시고 딱 이렇게 답해보새요..

  • 2. 어차피
    '15.8.23 12:54 PM (218.235.xxx.111)

    끝날 관곈데요.뭐
    맨날 바쁘고 맨날 해야할일있고, 맨날 피곤하고.......등등이죠

  • 3. 핑계
    '15.8.23 12:5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핑계대기 젤 좋은 건 두 가지가 화장실 급하다, 와 피곤하다, 예요.
    자리를 뜨고 싶을 때 화장실 간다고 나와서 급한 일이 생겼으니 먼저 간다고 전화하거나,
    느닷없이 초인종 누르고 쳐들어오려는 인간들 쫒을 때 피곤해서 쉬고 싶다.
    더 이상의 조금이 안 통해요.

  • 4. 핑계
    '15.8.23 12:56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오타 정정: 조금 아니고 조름.

  • 5. ...
    '15.8.23 1:05 PM (106.247.xxx.206)

    재택근무시작해서시간없다 하세요. 뭐냐고 물으면
    둘러댈거하나 준비해놓구요.

  • 6. ㅇㅇ
    '15.8.23 1:14 PM (121.165.xxx.158)

    거짓말로 둘러대지 않으면 되죠

    지금은 좀 곤란합니다/ 죄송하지만 제가 못해드려요. / 힘들어서 (그분때문에 힘든 건 사실이니까) 좀 쉬어겠어요. 로 일관하세요. 이유같은 거 캐물으면 그건 말씀드리기 곤란하니까 묻지 마시구요, 어쨌거나 힘들겠어요 로 일관하시면 되겠습니다. 몇 번 해보시면 어렵지 않아요.

  • 7. ...
    '15.8.23 1:14 PM (116.123.xxx.237)

    그냥 전화 받지 마세요
    어쩌다 받으면 거절할 거리 마련해두고요
    거짓말 못한다는건 님 위안이고요 당하기 싫으면 나도 나쁜 사람 되야죠

  • 8. 피로
    '15.8.23 1:17 PM (135.23.xxx.45) - 삭제된댓글

    저런 사람은 님이 부탁을 안 들어주면 다른 사람을 찾아갑니다. 집요하게 물어보면 모르겠다고 답을 하세요.

  • 9. 그런데
    '15.8.23 1:18 PM (222.112.xxx.188)

    정말 눈치가 없는 건지 없는 척 하는 건지
    나가기 싫다, 냉장고 청소 시작했다, 옷장정리중이다,
    수십번 거절해도 다음날 또 전화해요.
    원망섞인 목소리로 넌 뭐가 매일 바쁘고, 힘들고, 피곤하냐하면서도
    다음에 또 전화하고..
    내게 거부할수 없는 매력이 있나.. 싶어요. T T

  • 10. 다른 날 약속 잡아놓고
    '15.8.23 1:24 PM (110.70.xxx.248)

    당일 일생겼다고 펑크내버리세요. 보통은 진상질이지만 싫은 사람 떼내기엔 좋은 방법인듯.

  • 11. ㅋㅋ
    '15.8.23 1:2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윗님, 저도 그런 인간 겪어봤는데 참다참다 니가 싫다고 했더니 자기도 눈치채고 있었대요.
    그게 쪽팔리니까 그렇게 말하는건지, 정말 눈치없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어요.
    한 가지 분명한 건 제가 여지를 줬다는 거죠.
    거절할 때는 no라고 말하고 숨쉴틈도 없이 바로 자리를 뜨거나 전화를 끊어야 돼요.
    그래야 징그럽게 졸라대는 걸 피할 수 있어요.

  • 12. 교양있는 거절은 없음
    '15.8.23 1:25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안돼,못해,싫어.
    거짓말 못하시니 님의 속마음을 그대로 말씀해 보세요.
    단 목소리가 떨리면 안돼고 아주 차갑게,작은 톤으로요.
    한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습니다.
    정 힘들면 카톡을 안 볼 수도 있고
    먼저 선빵을 날릴 수도 있지요.
    나 요즘 당분간 뭐뭐 하니 연락하지 마셈.^^

  • 13. ..
    '15.8.23 1:41 PM (218.158.xxx.235)

    뭐 말로는 돌직구가 제일 좋다지만 그거 잘할 한국사람 많지않죠.
    그리고 그런 말 듣고 "어 그랬어? 난 니가 그런 생각한 줄 몰랐네~ 오케이~" 라고 쿨하게 듣고 떨어질 사람도 없고.

    정답은 꾸준한 전화피하기, 문자씹기 입니다!!!
    상대가 눈치챌 때 까지.

  • 14. ....
    '15.8.23 1:54 PM (101.250.xxx.46)

    미안해요. 제가 못하겠어요.. 그렇게 말하세요?
    왜? 그러면
    그러게요. 미안해요. 못하겠어요.. 이렇게요.

    어떤 이유를 갖다붙여도 그런 사람은 끝까지 하게끔 만듭니다.
    이유를 붙이지 마세요.

    계속 뭐라고 하면
    미안해요. 못하겠어요. 아. 언니 그만 끊을게요. 이 수순이 최고입니다.

    솔직히 미안할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예의는 차리자는 차원에서~ㅎ

  • 15. 매번
    '15.8.23 2:05 PM (211.202.xxx.71)

    팁들이 많네요 ㅎㅎ
    생각해보니 계속 기분 별로여도 거절하기 뭐해서 부탁들어 준거였는데..사실 운전수 노릇 하는건 피곤한거지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요 기름을 넉넉하게 넣어주지만 당연한건데 괜히 미안해지고

    얼마전에도 그분에 일처리 때문에 만났는데 그날 해결은 못 하고 해결방법까지만 찾았어요

    다음에 자기 꼭 도와달라는 당부와 함께 헤어졌는데
    제가 어쩌다가 핑계가 아니 일을 시작해서 진짜 바빠진거죠
    핑계 댈 필요없이

    저에게 좋기만 한 일은 아니였는데 꽤 오래 쉬다가 다시 하는일인데 그래도 보통 축하해주지않나요?
    근데 그분은 저에게 그런일은 다시하지말라면서 니가 바빠져서 싫다 그랬었어요

    그동안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댓글보다보니 그냥 저는 부려먹기 좋은사람 이었나봐요

    거절 연습 해야겠어요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129 사람들의 불만과 불평을 허투로 보아 넘기는 사람은 왜 그런거에.. 49 궁금 2015/10/09 1,422
489128 전북대병원에서 위암수술하면 안될까요? 7 ㅇㅇ 2015/10/09 3,039
489127 그녀는 예뻤다 지성준 말이죠 7 ㅇㅇ 2015/10/09 4,124
489126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 25 ... 2015/10/09 7,967
489125 내일 수시 논술 보러가는데 길 많이 막힐까요 9 내일 2015/10/09 2,176
489124 한채영 남편 1 ㅡ.. 2015/10/09 5,019
489123 (국정교과서 반대) 제안합니다. 49 새벽2 2015/10/09 858
489122 고추장 비싸네요.. 고추장 뭐 드세요? 49 가을 2015/10/09 3,380
489121 대기업에 인맥으로 들어가는 비율보다 인맥으로 안들어가는게 더 높.. 7 네이버뉴스 2015/10/09 2,335
489120 정말 일하는거보다 애보는게 더 힘든가요? 48 정말 2015/10/09 7,985
489119 유산균 캡슐은 언제 먹는 게 좋은가요? 6 건강 2015/10/09 2,735
489118 연세 많으신 노인들 옷 괜찮은곳 좀 알려주세요 2 가을점퍼 2015/10/09 1,109
489117 실내암벽등반(클라이밍)해보신 분~ 다이어트 효과 좀 알려주세요^.. 4 클라이밍 2015/10/09 8,035
489116 지금 뮤직뱅크 태연이래요 3 소시 2015/10/09 3,355
489115 마션 보고왔어요 7 쥴리 2015/10/09 3,025
489114 장애를 갖은 사람이 성인되면 지자체등에서 책임지고 돌보지않나요?.. 5 꼬맹이 2015/10/09 1,076
489113 두부 냉장 보관 며칠 일까요 봉지에 들어 있는 거요 4 .. 2015/10/09 1,667
489112 올케글..그동안 세월 다 망쳐버렸네요 48 ... 2015/10/09 17,414
489111 남자아이가 여자아이 물건도 좋아해요 48 키티 2015/10/09 1,314
489110 예비 올케 글. 남동생이 재산으로 좀 망발을 한 거 아닌가요? 46 ... 2015/10/09 6,797
489109 살짝 예민한 아이들이 똑똑한거 같아요 48 2015/10/09 10,330
489108 아파트에서 음식물 던진 걸 맞았어요. 17 ..... 2015/10/09 3,511
489107 올해 BIFF도 세월호 이슈..임상수 감독 "애도하고 .. 샬랄라 2015/10/09 606
489106 남자 사랑 많이 받고 사는 여자들.. 부럽네요.. 49 두아이엄마 2015/10/09 7,627
489105 오늘자 김빙삼옹 트윗입니다. 5 그러게요 2015/10/09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