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퇴직을 몇 년 앞두고 앞으로 뭘 먹고 살아야하나
하는 걱정으로 손에 쥔 돈으로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아파트로 인해 하우스푸어가 되어 겨우 겨우 지금까지 버텨오다
맘고생 이루 말할 수 없이 하며 뼈가 빠지도록 일해서
모여있는 돈으로 주변을 둘러보다 뒤로 나빠지고 기절할 뻔 했습니다
부동산 집값은 폭락한 반면에 모두들 돈을 들고 상가로 준비땅하며
뛸 자세를 하고 있기에 상가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임대로도 자기들 맘대로 올리고 상가시세도 최고로 높여부르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쥔 돈으로는 턱도 없이 모자라서 그냥 마음을 접기로했습니다
힘들지만 조용한 시골로 귀농을 갈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생각하고
마음 내리기 연습을 하는데 너무 힘드네요
주변의 친구들은 최고의 가격이 형성되는 아파트에 당첨이 되어서
5억 벌었다.10억벌었다 유산을 얼마받았다라는 등등을 말을 들으니
제 처지가 너무 비참하고 비굴해지네요.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제 자신이 넘 초라합니다.
저도 저이지만 현재의 우리 아이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아야할까
걱정이 앞서더군요
이미 대기업의 문호는 바늘 구멍에 낙타가 들어가기 식
인구 감소로 인해 공무원의 숫자는 오히려 줄여야하는 형편이고
교사가 되기는 하늘의 별따기
의대 약대 들어가는 것도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그들만의 리그
은행과 증권 등에도 쌀얼음 경영에 들어가기 힘들고
벤쳐기업 창업도 글로벌한 경쟁으로 개인이 바위돌에 계란치기
눈을 확 낮춰 중소기업으로 간다해도 그곳에서도 받아줄 만한 여력이 부족하고
중국과 인도 베트남 북한 등 인건비가 싼 곳으로 해외기업은 눈을 돌려
국내 외국계 취업도 힘들고
그러다 보니 커피 전문점과 음료시장, 분식점 창업에 젊은 청년들이 많이 뛰어 드는 것 같더라고요
하필이면 베이비붐시대에 태어난 아이들이 대대수이고 그 때는 아들 딸 2명도 많다하는 시대였습니다
이 친구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쯤 저희 같은 베이비붐세대들의 퇴직으로 노후 생활의 막막함으로 인해
자식들과 같이 경쟁하게 되었지요
장사가 역세원 상가의 1층의 경우 보통 600-1500만원까지 형성되어있더군요
이 친구들이 밤잠줄여가며 토 일요일도 없이 장사를 하더군요
얼마나 장사를 해야 이 월세를 맞춰줄수가 잇을까요?
아무리 해도 결국 임차인 좋은 일시키는 노예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집값은 또 어떤가요?
저금리로 인해 돈있는 집주인은 월세를 받으려합니다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
아파트 가격이 보통 2억이 넘어갑니다. 강남에선 " 나 서울살끼다"하는 유모로
이 돈으로 집산다하면 바보아니야?하는 취급받겠죠
..
그리고 모든 국토는 다 파 뒤집어버렸습니다
개발이 더 이상 할 곳이 없습니다
대기업이란 괴물이 모든 국토를 다 삼켜먹었지요
지히는 어떻고요
모든 도시의 지하는 구멍이 다 뚫여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전역이 역세권이 된다고들 하더군요
과연 편리하다고 지하철이 내집앞에 선다고 좋아할 만일일까요?
스위스등에선 지하철을 뚫겠다고하면 오히려 주민들이 반대를 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 후손들을 위해 우리가 사용할 만큼만 개발하자는 의미더군요
대학원생과 대학생을 둔 부모라서 이런 마음이 드는 걸까요?
아이들이 청춘을 누려보지도 못하고 입시 때부터 찌든 몸으로
스팩과 학점과 영어와 그리고 사회에 간택되기 위해 모자라는 시간에
외모보살피며 하늘의 별 솟아나는 태양 바뀌는 계절의 변화도 한 번 느껴보지도
못한채 청춘을 보내는 내 두 딸들에게 안쓰러움이 느껴집니다
여행을 가도 피곤에 쪄들어 있는 아이들이 눈에 밟힙니다
이런 나라가 과연 희망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