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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무성인입니다..

무성 조회수 : 5,187
작성일 : 2015-08-23 06:03:25

새벽까지 잠도 안오고

가끔 요리때문에 들어오는 사이트

남자들만 있는 공간이 아닌

이곳에 편하게 이야기하려고 하네요


저는 어떤 여성을 봐도

 성욕이란게 느껴지질 않네요 ;;;

소위 현자타임이라는 잠시동안 그런게 아니라 ..

몇년째 어떤경우에도 어떤 여자분을 봐도 두근거림이나

성욕같은게 안생기네요

병인거 같은데 딱히 삶에 불편함이란게 없으니

살아가고 있는중이죠


능력있는 부모님덕에 강남에서 나고 자라 유복하게 커왔고

대학도 그래도 명문대라 하는 학교졸업해서

돈잘주고 안정적인 회사다니는데

스스로도 이런 성에대한 관심히 전혀 없어진 이후

인연이 안나타나 그럴수 있을거 같아 소개팅도해보고

결정사에 나름 높은등급평가되어 객관적으로 젊고 예쁜여성, 능력이고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나이있는 여성들까지 만나봤지만

도무지 어떤여성이든 만나면 그냥 친한동성친구 만나듯 대화는 얼마든지 하겠지만

관계를 갖는다고 생각하면 그럴 생각이 들지 않네요


아.. 그렇다고 제가 남자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여자든 남자든 똑같은 느낌이 드는게

가끔 무서워 집니다 ;;

이제 30대 초반으로 대학교신입때

과퀸카였던 선배누나와 한번

복학하고 신입생중에 잴잘나간다는 후배와 5년간 연애를 한 뒤

그 취업준비와 취업의 바쁜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헤어졌네요

물론 여느 연인처럼 데이트하고 그때는 관계도 자주 갖고 또 사랑이란 감정을

느꼈던거같네요


그런데 그 어느 바쁜 시점에 헤어지고 나서 정신차려보니 제가 무성인이 되버린거같네요

마치 어떤 계기로 인해 사람이 확 바뀐 거처럼 ....

그래도 종종 직장에서 동호회에서 대쉬도 받고 그랬는데 주선도 받는데

정말 친구이상의 관계는 힘들더라구요

누군가와 단둘이 만나서 같이 밥먹고 영화보고 술마시고 같이 걸으면서

수다는 많이 떠는데 그 이상의 스킨쉽이나 깊은 관계로 넘어갈 마음도 들지않고

어색합니다.

외동아들이라 부모님이 얼른 결혼해서 잘살라며

작년에 부모님 사시는 집 근처에 아파트하나까지 주셔서 독립하게되었는데 

더욱 부담이 가네요

그냥 친구같은 여자와 형식적인 계약결혼으로 무늬만 결혼을

유지할까 생각했는데

그건 그 여자한테 못할짓임을 알기에

그냥 이렇게

겉으로는 노력하는거처럼 살고 있네요


요즘 인터넷에 초식남하는 말도 있는데

저도 처음에는 제가 초식남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들과는 다르게 기초적인 성욕자체가 없으니

그냥 무성인인가보다 인정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 글도 어떤 하소연을 하기 위해 쓴 게 아니고

그냥 저같은 사람도 있다라는 걸 말하고 싶네요

여자분들 중에 성욕이 없으신분들은 꽤 되는데

남자중에는 적어도 제주변에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욕자체의 대상이

없는 경우는 저 혼자 뿐이네요 .

심지어 자위행위도 안하고 ..몽정조차 없는걸 보면

병은 병인거 같은데.


죽거나 생명을 위협하는게 아니니

그냥 조용히 숨죽여 살고 있습니다.


그냥 회사다니고 퇴근후에는 취미생활하고

주말엔 혼자 여행다니거나 동호회활동하고

오늘같이 일요일날도 새벽까지 잠안자고 빈둥거리다

혼자 영화 한 편 보는데 이제는 로맨스영화자체가

공감이 안가는 느낌까지 드니 영화를 멈추고 글 하나를 쓰게 되었네요


두서없는 글 쓰다보니 난잡하게 주절주절이 되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즐거운 주말 되세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30대 무성인이....







IP : 203.170.xxx.248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23 6:09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전에는 연애도 하고 성관계도 가지고 평범하게 연애를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무성인이라면...
    뭔가 남녀관계 연애에 회의와 덧없음을 느낀 것 아닌가요?

    그리고 정말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결혼을 원하신다면...
    정말 ㄱㅈ여도 내 곁에 있어주고 바람피지 않고
    서로 다정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면 좋다. 하는 여자도 있긴 있더라구요.
    스킨쉽 정도로 만족하는...

  • 2.
    '15.8.23 6:10 AM (1.250.xxx.184) - 삭제된댓글

    전에는 연애도 하고 성관계도 가지고 평범하게 연애를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무성인이라면...
    뭔가 남녀관계 연애에 회의와 덧없음을 느낀 것 아닌가요?

    그리고 정말 인생의 동반자로서의 결혼을 원하신다면...
    정말 부부관계 없어도 내 곁에 있어주고 바람피지 않고
    서로 다정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면 좋다. 하는 여자도 있긴 있더라구요.
    스킨쉽 정도로 만족하는...

  • 3. ㅇㅇ
    '15.8.23 6:10 AM (119.197.xxx.69)

    저도 그런 것 같아요. 30대 여성인데 모쏠에 가깝게 연애경험이 없는데요, 사귀기 시작해도 스킨쉽 단계에서 넘어가질 못하고 그다지 좋아하는 마음이 드는 남자도 없고.. 그렇다고 레즈도 아니고.. 아마 무성애자인 것 같네요. 일에서는 나름 성공하고 돈도 잘 벌고 있어서 결혼에 미련은 없어요.

  • 4. ㅇㅇ
    '15.8.23 6:13 AM (119.197.xxx.69)

    로맨틱한 관계는 원하지만 성관계는 하고 싶어하지 않는 무성애 성격도 있는데 여자중에선 많은 것 같아요. 저 포함해서 그런 여자분들은 님 같은 분을 만나면 좋을 듯 한데... 문제는 뭐 그렇게 대놓고 나 무성애자요 하고 말하고 다니지 않으니까 서로들 잘 모르죠.

  • 5. ㅇㅇㅇ
    '15.8.23 6:13 AM (211.237.xxx.35)

    아.. 진짜 본인도 본인이지만 부모님도 이 사실을 알면 엄청 걱정이 되실듯 하네요.
    본인이 그 삶이 좋으면 상관이 없긴 한데.. 글쓴거 보면 뭔가 다른 사람하고 다르다라는게
    스트레스 상황인것 같아요.
    그냥.. 딱 맞는 그런 상대를 아직 못만나서 그런거라고..생각하는게 나을듯 하네요.
    잠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그럼 성욕도 떨어지는데..
    원글님은 스트레스가 심한것도 아닌데 그렇다니 거기에 갖다댈건 아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지금 그렇다 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 같진 않아요.
    힘내시고 ㅠㅠ

  • 6. ...
    '15.8.23 6:21 AM (1.177.xxx.198)

    저하고 만나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저도 관계는 시들시들한데 남자하고 살려면 주기적으로 할 생각하니 끔찍해서
    결혼을 기피하게 됩니다
    님같은 분 만나면 내일 당장이라도 결혼할 것 같아요

  • 7. 신은
    '15.8.23 6:34 AM (210.123.xxx.101)

    다 주시진 않는가 봅니다
    여기서
    동병상련하는 여성분 만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행복하시길

  • 8. ....
    '15.8.23 6:35 AM (116.125.xxx.113) - 삭제된댓글

    계약결혼이더라도 배경이나 조건을 보셔야 하는 게 아니면 상대를 만나는 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저도 님 같은 분 괜찮습니다....

  • 9. ....
    '15.8.23 6:39 AM (116.125.xxx.113) - 삭제된댓글

    배경이나 조건을 보셔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상대를 만나는 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저도 님 같은 분 괜찮습니다....

  • 10. ....
    '15.8.23 6:55 AM (116.125.xxx.113)

    배경이나 조건을 보셔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상대를 만나는 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저도 님 같은 분 괜찮습니다....장난 아니고, 한 번 생각해보시고 쪽지 주셔도 좋습니다.

  • 11. 코드
    '15.8.23 7:04 AM (14.32.xxx.97)

    맞는 여자 만나면 일반의 지지고 볶는 부부보다 훨 쿨하게 우정으로 다져진 부부관계 유지하며
    잘 사실듯.
    등떠밀려 결혼 하지 마시고 찬찬히 찾아 보세요.
    내가 싱글이라면, 천생연분이라 생각했을듯 ㅎㅎㅎ

  • 12. 나이만..
    '15.8.23 7:35 AM (218.234.xxx.133)

    제가 나이만 좀 어렸어도 만나자고 했겠네요. 비슷한 부류입니다.

  • 13. ,,,
    '15.8.23 7:39 AM (119.198.xxx.138)

    성 정체성이 중간에 바뀔 수도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과거에 여친을 문제없이 사귀시고 정신적 육체적 관계도 가진 경험이 있으신거 같은데, 무슨 다른 계기나 스트레스 상황이 있는건 아니신지요? 병원가서 호르몬 검사라든가 객관적인 진단을 받아보심 어떠실지.. 현재 상태에 만족을 하신다면 상관없지만, 혹시 개선하고 싶으시다면 자신이 모르는 문제가 진단될 수도 있고, 개선될 수도 있으니까요

  • 14. ....
    '15.8.23 8:54 AM (125.128.xxx.59)

    남친을 사귈때 섹스하자 들이대는남자 너무 부담스러워요~~

    하지만 남자에게는 항상 떨림과 예쁘게 보이고싶은 마음이 들고..
    이게또한 삶의 일부 재미인데...

    또한 회사나 동호회나 애정관계가 아니라도
    동성끼리 있을때보다 이성과석여야 훨씬 시너지가 있는건
    인간의 기본심리인데...

    원글님 삶의재미가 너무 떨어지실것 같아요~

    정말로
    여자랑수다떠는거랑 남자랑수다떠는거랑 똑같나요??

    검사받으시고
    아무쪼록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하네요~

  • 15. 개날당
    '15.8.23 8:57 AM (112.144.xxx.46)

    김무성 관련 글인중 알았네요

  • 16. 아 웃겨.ㅋ
    '15.8.23 9:15 AM (49.197.xxx.140)

    진지하게 읽어 내려오다
    윗님 때문에 빵 터졌어요.

    원글님// 세상은 다 산것 같다가도 또 변수가 있더라구요.
    지금의 상황이 내가 그런적도 있었나?할 날이 올지도 몰라요. 그러니 마음 한 켠은 오픈 해 놓으세요.

  • 17. ..
    '15.8.23 9:22 AM (118.42.xxx.87)

    그럴수도 있죠. 섹스 중독자들은 끊임없이 상대를 찾아야 해서 죄를 범하기도 하고 심지어 윤락가로 스스로 들어가기도 한다던데 그래도 원글님은 그런 번거롭거나 불미스런 일은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다만 온전한 사람만이 있을뿐~~~

  • 18. 무슨문제
    '15.8.23 9:47 AM (219.250.xxx.92)

    그냥 그렇게살면되는거아닐까요
    나만좋으면 그만이죠
    외동아들이라는게좀그렇긴한데
    살다보면 좋아하는여자생길수도있고ᆞᆞ

  • 19. 많아요
    '15.8.23 9:52 AM (175.223.xxx.88)

    요즘 은근히 asexual 많아요. 검색해보시길..
    초기엔 정신과적 치료대상으로 분류했지만 점점 동성애같은 하나의 정체성으로 인정되는 듯 해요.
    다만 성장과정에서의 애정결핍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그 부분이 치료되면 좀 달라질 수도 있을까 싶네요.

  • 20. 무성이
    '15.8.23 9:53 AM (112.144.xxx.46) - 삭제된댓글

    이자식이 뭔또 지랄병하느라
    무성인이라누 하면서 클릭함
    대선겨냥해 팬클럽 창단한줄알고 ㅋ
    이놈 욕해주러들어왔다가 완전 엉뚱한글
    그나저나
    진짜 이 뭔 난리래?
    무성욕자?
    무 성인이다
    이렇게 적어줫어야 그놈아 김무성이 아닌거로 알지
    참 원글님아 살다보면 어느 순간 짱 하고
    성욕 확 끄는 여자가 눈에 보일거거든 그때는
    그게 할매든 아줌마 나이든 무조건 잡고보거라
    알찌?

  • 21. 일본소설
    '15.8.23 10:23 AM (112.144.xxx.46)

    사실적 실화에 근거한 책
    대성읽어보세요
    대성 대망 제목이 갑자기 적으려니 아리송?
    고딩때읽었었어요
    거기에 원글이가 제목처럼 적은 남주가 나옵니다
    고딩땐대도 읽으면서 어린맘에도 뭔가 짠한게 느껴지던
    남주가 안타까왔었고 그런 여주는 나중 돈버는거로
    인생을 승부하게됩니다
    배경이 일본놈들 전쟁후라 살기도 곤란한시절이였네요
    무 성자의 완판이였던 이 소설이 아직도
    찡한기억으로 나아있고
    한편 이소설을 읽고난후 일본에대한 이미지가
    쪼매 쇄신되었던 계기로 개인적 발전함

  • 22. 각시
    '15.8.23 2:19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그냥 두루뭉실한 모임에선 님은 여성들에게 꽤 인기있으실 것 같아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들이대는 남자 별로 안 좋아하고
    자기 일 잘하고 아는 거 많고 자기 취미 열심히 하는 쿨~한 남성을 좋아하니까요.

    그런데 님 같은 사람을 사랑까지 하게 될 때에는 문제가 좀 생길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 경우
    만지고 싶고 안기고 싶고,,애인이 보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상황도 경험하고
    자기처럼 눈빛이 아련한 이성의 모습을 보고
    꽤나 흥분되고 애잔하기도 할 텐데

    인생에 한번 올까말까한 그런 경험들을
    남친이나 남편을 통해서 느끼지 못 하게 되면
    그녀도 친구에게 듣는 말,보는 눈이 있을텐데
    자신과 남이 비교 되면서 심한 우울증에 자괴감에,
    불행스런 마음까지 생기지 않을지..


    -제가 사랑했던 첫사랑 생각이 가끔 나는데
    30년이나 지났어도
    그의 사람 목소리나 그 사람 입은 옷이나 말이 생각나는 게 아니고
    그가 절 만졌을 때나
    입으로 들어오는 혀의 감촉이나
    겉으로 보기에도
    가슴이 심하게 쿵쾅거리는 모습을,,
    지금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처음 해 본 사랑이, 여성과 남성으로 만나면서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이 감동적인 사건을 경험했다고 할까요.

    님이 하신 말씀이 사실이라면
    다 가지고서도
    한 여인에게 남성으로서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주실 수 없다는 게
    참으로 슬픈 일이네요.;;;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마시길.
    언제 어느 때 예고없이 찾아올 수도 있으니..

    아니면 그런 여인이 옆에 있는데도
    모르고 계시는 것은 아니신지..

  • 23. 각시
    '15.8.23 2:21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그냥 두루뭉실한 모임에선 님은 여성들에게 꽤 인기있으실 것 같아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들이대는 남자 별로 안 좋아하고
    자기 일 잘하고 아는 거 많고 자기 취미 열심히 하는 쿨~한 남성을 좋아하니까요.

    그런데 님 같은 사람을 사랑까지 하게 될 때에는 문제가 좀 생길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 경우
    만지고 싶고 안기고 싶고,,애인이 보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상황도 경험하고
    자기처럼 눈빛이 아련한 이성의 모습을 보고
    꽤나 흥분되고 애잔하기도 할 텐데

    인생에 한번 올까말까한 그런 경험들을
    남친이나 남편을 통해서 느끼지 못 하게 되면
    그녀도 친구에게 듣는 말,보는 눈이 있을텐데
    자신과 남이 비교 되면서 심한 우울증에 자괴감에,
    불행스런 마음까지 생기지 않을지..


    -제가 사랑했던 첫사랑 생각이 가끔 나는데
    30년이나 지났어도
    그의 사람 목소리나 그 사람 입은 옷이나 말이 생각나는 게 아니고
    그가 저를 처음 만졌을 때,,
    망설이며 들어오는 혀의 감촉이나
    겉으로 보기에도
    가슴이 심하게 쿵쾅거리는 모습을,,
    지금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처음 해 본 사랑이, 여성과 남성으로 만나면서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이 감동적인 사건을 경험했다고 할까요.

    님이 하신 말씀이 사실이라면
    다 가지고서도
    한 여인에게 남성으로서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주실 수 없다는 게
    참으로 슬픈 일이네요.;;;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마시길.
    언제 어느 때 예고없이 찾아올 수도 있으니..

    아니면 그런 여인이 옆에 있는데도
    모르고 계시는 것은 아니신지..

  • 24. 각시
    '15.8.23 2:22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

    그냥 두루뭉실한 모임에선 님은 여성들에게 꽤 인기있으실 것 같아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들이대는 남자 별로 안 좋아하고
    자기 일 잘하고 아는 거 많고 자기 취미 열심히 하는 쿨~한 남성을 좋아하니까요.

    그런데 님 같은 사람을 사랑까지 하게 될 때에는 문제가 좀 생길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길 경우
    만지고 싶고 안기고 싶고,,애인이 보고 싶어
    어쩔 줄 모르는 상황도 경험하고
    자기처럼 눈빛이 아련한 이성의 모습을 보고
    꽤나 흥분되고 애잔하기도 할 텐데

    인생에 한번 올까말까한 그런 경험들을
    남친이나 남편을 통해서 느끼지 못 하게 되면
    그녀도 친구에게 듣는 말,보는 눈이 있을텐데
    자신과 남이 비교 되면서 심한 우울증에 자괴감에,
    불행스런 마음까지 생기지 않을지..


    -제가 사랑했던 첫사랑 생각이 가끔 나는데
    30년이나 지났어도
    그의 사람 목소리나 그 사람 입은 옷이나 말이 생각나는 게 아니고
    그가 저를 처음 만졌을 때,,
    망설이며 들어오는 혀의 감촉이나
    겉으로 보기에도
    가슴이 심하게 쿵쾅거리는 모습을,,
    지금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처음 해 본 사랑이, 여성과 남성으로 만나면서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이 감동적인 사건을 경험했다고 할까요.

    님이 하신 말씀이 사실이라면
    다 가지고서도
    한 여인에게 남성으로서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을 주실 수 없다는 게
    참으로 슬픈 일이네요.;;;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마시길.
    언제 어느 때 예고없이 찾아올 수도 있으니..

    아니면 그런 여인이 옆에 있는데도
    모르고 계시는 것은 아니신지..

  • 25. 병원
    '15.8.23 5:00 PM (1.126.xxx.222)

    남성호르몬 부족해서 그렇죠, 병원 함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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