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잠도 안오고
가끔 요리때문에 들어오는 사이트
남자들만 있는 공간이 아닌
이곳에 편하게 이야기하려고 하네요
저는 어떤 여성을 봐도
성욕이란게 느껴지질 않네요 ;;;
소위 현자타임이라는 잠시동안 그런게 아니라 ..
몇년째 어떤경우에도 어떤 여자분을 봐도 두근거림이나
성욕같은게 안생기네요
병인거 같은데 딱히 삶에 불편함이란게 없으니
살아가고 있는중이죠
능력있는 부모님덕에 강남에서 나고 자라 유복하게 커왔고
대학도 그래도 명문대라 하는 학교졸업해서
돈잘주고 안정적인 회사다니는데
스스로도 이런 성에대한 관심히 전혀 없어진 이후
인연이 안나타나 그럴수 있을거 같아 소개팅도해보고
결정사에 나름 높은등급평가되어 객관적으로 젊고 예쁜여성, 능력이고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나이있는 여성들까지 만나봤지만
도무지 어떤여성이든 만나면 그냥 친한동성친구 만나듯 대화는 얼마든지 하겠지만
관계를 갖는다고 생각하면 그럴 생각이 들지 않네요
아.. 그렇다고 제가 남자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여자든 남자든 똑같은 느낌이 드는게
가끔 무서워 집니다 ;;
이제 30대 초반으로 대학교신입때
과퀸카였던 선배누나와 한번
복학하고 신입생중에 잴잘나간다는 후배와 5년간 연애를 한 뒤
그 취업준비와 취업의 바쁜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헤어졌네요
물론 여느 연인처럼 데이트하고 그때는 관계도 자주 갖고 또 사랑이란 감정을
느꼈던거같네요
그런데 그 어느 바쁜 시점에 헤어지고 나서 정신차려보니 제가 무성인이 되버린거같네요
마치 어떤 계기로 인해 사람이 확 바뀐 거처럼 ....
그래도 종종 직장에서 동호회에서 대쉬도 받고 그랬는데 주선도 받는데
정말 친구이상의 관계는 힘들더라구요
누군가와 단둘이 만나서 같이 밥먹고 영화보고 술마시고 같이 걸으면서
수다는 많이 떠는데 그 이상의 스킨쉽이나 깊은 관계로 넘어갈 마음도 들지않고
어색합니다.
외동아들이라 부모님이 얼른 결혼해서 잘살라며
작년에 부모님 사시는 집 근처에 아파트하나까지 주셔서 독립하게되었는데
더욱 부담이 가네요
그냥 친구같은 여자와 형식적인 계약결혼으로 무늬만 결혼을
유지할까 생각했는데
그건 그 여자한테 못할짓임을 알기에
그냥 이렇게
겉으로는 노력하는거처럼 살고 있네요
요즘 인터넷에 초식남하는 말도 있는데
저도 처음에는 제가 초식남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들과는 다르게 기초적인 성욕자체가 없으니
그냥 무성인인가보다 인정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 글도 어떤 하소연을 하기 위해 쓴 게 아니고
그냥 저같은 사람도 있다라는 걸 말하고 싶네요
여자분들 중에 성욕이 없으신분들은 꽤 되는데
남자중에는 적어도 제주변에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욕자체의 대상이
없는 경우는 저 혼자 뿐이네요 .
심지어 자위행위도 안하고 ..몽정조차 없는걸 보면
병은 병인거 같은데.
죽거나 생명을 위협하는게 아니니
그냥 조용히 숨죽여 살고 있습니다.
그냥 회사다니고 퇴근후에는 취미생활하고
주말엔 혼자 여행다니거나 동호회활동하고
오늘같이 일요일날도 새벽까지 잠안자고 빈둥거리다
혼자 영화 한 편 보는데 이제는 로맨스영화자체가
공감이 안가는 느낌까지 드니 영화를 멈추고 글 하나를 쓰게 되었네요
두서없는 글 쓰다보니 난잡하게 주절주절이 되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즐거운 주말 되세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30대 무성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