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는 9살, 작은애는 7살, 그런데 둘이 잘 안맞는거 같아요.
둘째 머리가 좀 깨이면서 큰애가 좀 부족하고 느리다는걸 알고 그러면서
큰애랑 잘 안놀려고 하고요. 보드게임같은 걸 사줘도, 둘이 놀면 늘 동생이 이기니까
큰애가 화를 내고요. 규칙까지는 입력이 되는데 좀 빠릿하지가 않으니까요.
큰애도 경계성지능정도 되는거 같아요. 그래도 말은 잘하는데, 디테일이 부족해요.
형이 아니라 철부지처럼 동생한테 떼쓰고 양보 안하고요.
그러다보니 큰애도 놀때는 엄마찾고, 둘째도 놀때 엄마찾고.
외동아들 둘 키우는 기분이예요. ㅠㅠ
남편도 철부지같아요. 아들이 둘인데 시끄럽고 힘들다고 소리버럭 지르거나
다른 방으로 피신해요. ㅠㅠ 엄청 다정한데 애들한테는 엄청 귀찮아하고요.
그러면서 저하고만 놀려고 하고, 아들들한테 질투할때도 있고요.
잘 때나 속상할때 싸울때 놀고 싶을때 다 저를 불러요.
참 나.. 셋이 다 저하고만 놀자고 합니다. 저는 몸이 하난데 다들 무슨 문제 생기면 저를 부르고요.
또 남자가 셋이니 밥은 얼마나 많이 먹고, 또 입맛들은 왜그리 까다로운지..
집안일하고 애들 싸우는거 중재하고 남편하고 놀아주고 그러면 남는 시간이 없네요.
힘드네요. ㅠㅠ 남편하고 애들 다 재우고 하소연 써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