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 불교서적은 무엇이 있을까요?

평온 조회수 : 2,035
작성일 : 2015-08-22 14:31:42

50대 중후반 쯤 되시는 지인이 우울증으로 굉장히 힘들어 하십니다.

 

평생을 경제적 여유 없이 그러면서도 항상 양보하면서 거의 희생에 가까운 삶을 살아온 분이세요.

그런 삶을 살면서도 원망 없이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던 분이 최근에서야 자신의 삶에 대해 엄청난 회의감에

시달리면서 자신을  희생양 삼아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원망이 솟아올라와서 밤마다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라고 하네요.

자살충동에도 시달린다고 해요.

 

이런 정신적 고통에서 해방되고자 특정종교를 가지겠다고 하네요.

그 종교에 의지하면 행복해진다고 한다면서요.

아마도 그 종교를 가진 사람이 권유했겠죠.

 

저는 그 종교를 가진다고 해서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편이구요.

신이라는 제삼자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하면서 잠시 평온이 찾아올 수는 있겠지만, 저는 모든 문제는 본인이 해결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 쪽이라서 이런  방향보다는 마음을 다스리게 도와줄 수 있는 불교 쪽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좋을 거란 생각이예요.

 

그래서 불교에 매력을 느낄 수  있게함과 동시에 번뇌에서 벗어나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에 여러분들께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미리 감사의 말씀 올리면서  여러분의 지식이나 지혜를 구합니다.

 

제가 타종교 관련해서는 논쟁을 하고 싶지 않으니, 불교관련해서 지혜를  주실 수 있는  분만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P : 183.102.xxx.24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책은 모르겠고
    '15.8.22 2:34 PM (218.235.xxx.111)

    인터넷상에서 보면
    반야심경인데 한글로 된게 있어요

    마하반야...뭐 이런식으로 나가는게 아니라,
    한글로 풀어서 나와요...

    그것도 중?마다 목소리나 스타일이 다른데
    아직까지 딱 마음에 드는 목소리는 못들어봤지만,
    좀 힘들때 반야심경 들으면 조금 위로가 되더라구요.

  • 2. 책은 모르겠고
    '15.8.22 2:35 PM (218.235.xxx.111)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sug.mbk&where=nexearch&acq=하글...

  • 3. 저자 법륜
    '15.8.22 2:41 PM (112.173.xxx.196)

    화가 나거나 마음을 다스리기에 좋은 책은 "깨달음"

  • 4. ㅌㅌ
    '15.8.22 2:42 PM (1.177.xxx.198)

    책보다는 쉽게 접근 가능한 법륜 스님의 유튜부 강좌 추천드려요

  • 5. ..
    '15.8.22 2:45 PM (112.187.xxx.4)

    예 불교가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많이 되지요.
    제경우엔 불교를 모를때도,불교 공부를 시작한 후에도 가장 제게 도움이 돼었던 책들이 법정스님의 책 들이었어요.마음이 스끄럽거나 힘들거나 외롭거나 그럴때마다 그분의 책들을 보고 또보고 했었어요.
    짐정리 하면서 웬만한 책들은 퇴출시켜버렸지만 그 책들은 소중히 간직해요.
    뭔가 마음이 허하거나 시끌시끌할때도 깊은 밤 그 책들을 보다보면 어느샌가 제가 잔잔해지고 차분해지는 저를 발견하곤 했지요.
    저도 신경이 질기지못한 사람이라 스스로를 다스리는게 참 힘든 사람였거든요.한번보고 두번보고 세번보고 해
    도 늘 새로워요.어린시절 외갓집 대청마루에서 외할머
    니 무릅을 베고 잠이들때 같은 평안을 느끼거든요.저는..

  • 6. 저도 즉문즉설
    '15.8.22 2:45 PM (110.10.xxx.35)

    유투브나 팟캐스트(팟빵)에서 즉문즉설 강좌 들으시길 권해 드려요
    저 자신 가장 어려운 시기를 스님 말씀 종일 들으며 헤쳐 왔어요

  • 7. 평화
    '15.8.22 2:48 PM (14.39.xxx.217)

    혜민스님 책은 어떠실지~

  • 8. ㅇㅇ
    '15.8.22 2:53 PM (223.62.xxx.122)

    불교서적을 읽는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불교를 기초부터 체계적 으로
    천수경 반야심경 금강경 등등 경전의 내용을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불교 상상과 깨달음을 조금씩 경험하게 됩니다
    직접 주1회 사찰에서 강의를 배우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그렇게 배우고 마음의 변화와 평화를 경험했습니다

  • 9. ..
    '15.8.22 2:57 PM (121.131.xxx.24)

    제가 불교에 대해서 잘알지못하니까 그상태에서
    법륜스님 즉문즉설, 그리고 법정스님책이 힘들때
    많은 도움이 됐어요. 우울증이 너무 깊으시면 책을 봐도
    잘 들어오지않으니까 즉문즉설 유트브로 그냥 눈감고
    편안하게 들으시라고 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분들이 신경써주시고 이야기 많이 들어주시고,
    위로많이해주세요. 제가 친한언니가 우울증 굉장히 심해서 방송에
    나오는의사 찾아서 상담받고 별것 다했는데 치료못했어요.
    그런데 우리집에 매일 한달간 반나절이상 저와같이 지냈어요.
    그런데 저절로 고쳐졌어요. 그때 굉장히 기뻐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제가 해준것은 맛있는 식사 만들어주고 이야기 계속 들어주고
    위로해준것 밖에 없었어요.

  • 10. ...
    '15.8.22 2:59 PM (39.117.xxx.22)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법륜스님의 책들을 추천합니다. 특히 법륜스님께서 금강경 해설하신 책이 무척 좋았습니다.

  • 11. ..
    '15.8.22 3:00 PM (112.187.xxx.4)

    닉 탓한(맞나?)스님의 '화'
    저자는 외국인인데 잘 생각이... '용서'
    그리고 법정스님의 모든 책들 중 '오두막 편지' 좋았어요.

  • 12. ㅇㅇㅇㅇㅇ
    '15.8.22 3:18 PM (220.73.xxx.248)

    불교는 일반인이 혼자 서적만 갖고
    평화를 얻기 힘들어요
    형이상학적으로 쓰여져서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에세이는 사견에 지나지 않아요
    세상에 대한 실망과 피해의식과 아픔을
    현장에서 격지 않은 사람이 심정을 헤아려 주는것은 한계가 있거든요
    어느종교를 따질 것 없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듣고 사람들과 더불어 느끼는 게 더
    현실적일 것같은데요 기초는 알고 책을 읽어야
    깨달아져요

  • 13. 딜라이라
    '15.8.22 3:20 PM (175.223.xxx.164)

    마스타니 후미오가 쓴 불교개론, 아함경 (현암사) 초보자든 수준 있는 분이든 정말 좋아요

  • 14. 법정스님
    '15.8.22 4:35 PM (39.7.xxx.187)

    숫타니파타 :
    소리에 놀라지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가라

    불교경전 중 최초의 경전이래요 좀 쉽게 읽어 볼 수 있을 거에요

  • 15. ...
    '15.8.22 4:41 PM (39.7.xxx.187)

    점둘님 틱낫한 스님이요 화, 용서

  • 16. 탈교자
    '15.8.22 5:04 PM (59.9.xxx.119)

    종교에 대한 원글님의 입장을 100% 지지해요.
    어떤 진리도 조직화 되는 순간 그 빛을 잃지요.
    영성을 추구하고 종교적인 사람일 수록 종교라는 테두리 안에 갇히면
    더욱 질식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봐요.

    대단히 탁월한 작가는 아니지만,
    김나미라는 종교학자는 여러 종교를 두루 섭렵하고 이렇게 결론 내립니다.
    "신앙지옥 불신천국".
    종교가 되려 사람을 괴롭게 만든다는 거죠.
    이게 책 제목이고도 한데,
    제목에 격렬히 공감해서 읽어 보지도 않고 무조건 샀습니다.^^
    김나미 씨도 종교서적, 경전 등을 늘 옆에 끼고 살고 있고,
    종교인들을 만나고 인터뷰해서 그걸 책으로 펴내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특정 종교에 속해 그 교리를 따르는 삶을 거부합니다.

    저도 최근 들어 내면의 평화와 영적인 성숙을 위해 불교서적들을 접하기 시작했고,
    불교철학을 접하면서 내 인생이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교에 귀의할 생각은 없어요.
    진리는 결코 조직화될 수 없다는 게 저의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서론이 길었네요.
    원글님이 마음 쓰는 분께 당장 좋은 책으로는 저 역시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시리즈를 추천해요.
    1 답답하면 물어라, 2 스님, 마음이 답답해요, 3 행복하기 행복전하기
    난해할 수도 있는 불교 철학이 스님의 명쾌한 화법을 통해 아주 쉽고 간결하게 설명 됩니다.

    일본 승려인 코이케 류노스케의 책, '생각버리기 연습1,2권'도 비교적 쉽게 읽히면서
    많은 생각들을 정리해 줍니다.

    이창재 피디가 비구니의 수행 과정을 다룬 다큐를 만들고 나서 정리한 책,
    '길 위에서'도 추천드려요.
    아름다운 비경이 담긴 사진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수행정진하는 승려분들의 일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의 영성이 한층 자라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법정 스님의 책들은 뭐 하나 버릴 것이 없습니다.
    '무소유', '오두막 편지',' 홀로 사는 즐거움', '일기일회', '산에는 꽃이 피네'..등등.
    그 중에서도 방 한구석에 놓고 수시로 제가 읽는 책은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입니다.
    류시화 님이 깔끔하게 엮은 잠언집인데,
    법정 스님의 생각들을 맑은 언어로 응축시킨 역작입니다.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어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듭니다.

    마음이 어느 정도 정리되시고 ,
    좀 더 집중이 가능할 때가 되시면
    텐진 빠모 스님의 '나는 여성의 몸으로 붓다가 되리라'와
    앞서 소개한 코이스케 스님의 대담집,
    '혼자인 순간 나를 만나라' 읽으실 것도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원글님과 원글님의 지인분,
    그리고 살아 있는 모든 분들이 다 행복하시길~~~!!

  • 17. 문라이트
    '15.8.22 6:57 PM (203.226.xxx.65)

    추천해주신 책들 읽어보고 싶네요

  • 18. 법정스님
    '15.8.22 7:21 PM (125.31.xxx.174)

    탁자위에 항상 법정스님의 책을 놓아두고 틈날때마다 읽습니다.
    어지러웠던 마음도 어느새 차분히 평화로워집니다.
    여러번 읽었지만 늘 새롭습니다.

  • 19. 항상웃으며
    '15.8.22 9:05 PM (203.226.xxx.146)

    저장합니다 좋은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0. 감사합니다
    '15.8.23 1:38 AM (218.48.xxx.160)

    저장.......

  • 21. 평온
    '15.8.23 4:14 AM (183.102.xxx.245)

    답변해 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꾸벅...

  • 22. 알롱지
    '15.8.23 4:12 PM (39.115.xxx.183)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23. !!
    '15.12.28 9:43 AM (1.233.xxx.153)

    저장합니다. 감사합니다.

  • 24. .....
    '16.8.27 3:13 AM (220.79.xxx.187)

    불교 지식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678 아프간인 목숨값 얼마? 샬랄라 2015/10/13 435
489677 이혼하자고 말했습니다. 6 무념무상 2015/10/13 3,625
489676 회사에서 일머리가 좋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10 ..... 2015/10/13 7,295
489675 어머니가 찾으시는 '감' 어디 없을까요? 침시감/우린감/울근감이.. 12 애타게 2015/10/13 3,871
489674 역시 여자는 여우같아야 잘 사나봐요 18 시끄러워 2015/10/13 9,150
489673 호텔 요리사들은 연봉이 어느정도 되나요..?? 5 ... 2015/10/13 9,305
489672 이 병장에게 가위 준 근무자…군 교도소 관리 엉망 1 세우실 2015/10/13 750
489671 카톡 이모티콘 결재가 바다짱 2015/10/13 750
489670 애인 있어요에서 그 청년 5 애인 2015/10/13 2,298
489669 양배추즙 먹는데요 혹시 명현현상일까요 1 소화잘되고파.. 2015/10/13 4,012
489668 거울 안봤음 큰일날뻔 2 아이고 2015/10/13 2,120
489667 집이 팔렸는데 매물이 없네요. 14 .. 2015/10/13 5,172
489666 엔자임소화제 알려주세요 미리감사 2015/10/13 456
489665 나만 알기 아까운 살찌는 음식 89 크림 2015/10/13 24,330
489664 40대분들 에센스 뭐 쓰세요? 13 피부피부 2015/10/13 5,856
489663 20년전 사립공립 둘다 다녀본 결과 6 ㄴ2 2015/10/13 2,266
489662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4 시좋아하세요.. 2015/10/13 2,381
489661 skt 멤버쉽어플 폰 2개에 깔 수 있나요? 5 ... 2015/10/13 737
489660 페이스북봤던페이지가 또보이네요 혹시해킹 총수조아 2015/10/13 399
489659 조희팔 ‘생존설’ 첫 구체 증거 나왔다 3 세우실 2015/10/13 1,384
489658 염색머리 수분 부족형에 고대기 추천 4 ,, 2015/10/13 2,153
489657 선배의 고기집 vs 후배 손님, 누구의 탓일지 49 고기먹다 2015/10/13 4,211
489656 세탁기 좋은가격에 잘 사는걸까요? 49 moving.. 2015/10/13 1,686
489655 백화점 문화센터 외국어 수업 들어보신 분 있나요? 1 쵸코덕후 2015/10/13 1,150
489654 남편이 입을 편한 면바지 브랜드 좀 추천 해주세요 가성비 짱!인.. 49 패셔니스타 2015/10/13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