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7넘어서까지 부모지원 받으려는 성인들 많나보네요

fdfd 조회수 : 5,266
작성일 : 2015-08-22 03:11:47
저도 아직 24살 대학생이지만.. 주변에 보면 그렇게 잘살지 않아도 부모님 지원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거같네요.

뭐랄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게 부럽기도 하고, 
자기는 부모님한테 해드릴려고 하기보단 받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게 저희 또래들의 기본 생각 같기도 해요.
대학 등록금, 교환학생, 어학연수, 여행 , 고시 준비비용,생활비지원 등등 다 받으려 하고
부모는 자식이니까 다 해주려고 하고(노후자금 까먹으면서까지,, 그렇게 잘 버는 집도 아니면서)

사실 저희 집 이야기이기도 한데, 

관심있었던 사람도 실은 부모님 경제력이랑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부모님 지원 받을 생각하니까 좀 깼달까요..
요즘에 학벌 어느정도 되는 보통 대학생들은, 부모님 지원 받는걸 받는거라고도 생각 못하고, 좀 당연하게 생각하는 그런게 있는거같아요.

학벌 안좋은 애들은 보통 집안이 잘 살지 못해서 알바도 등록금도 스스로 버는데
잘사는 애들 많은 대학일수록 부모가 등록금 취업 준비, 고시비용 다 대주다 보니까 스펙이 좋은 사람이 끌리는게 당연하지만 솔직히 생활력 떨어지는 모습 보면 많이 실망이랄까요.
저도 후자에 가까운 편인데, 졸업할 즈음에야 그게당연한게 아니라 호사였단 걸 깨닫네요.

학벌도 좋고 공부 잘하는데 생활력까지 있는 사람이 최곤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이러기가 불가능하니..
아무튼 괜사리 이십대 후반까지 부모 지원 받으려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보고 조금 실망해서 글 남겨봐요..
IP : 222.237.xxx.3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22 3:18 AM (223.62.xxx.112)

    부모가 여력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자식이 요구한다면 문제가 될 수는 있겠지만, 부모가 지원해 준다고 하는데 거절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10원 20원 아껴쓰는 생활력을 바라시나요?

    실망하실 일도 참 많으시네요.

  • 2. ㅎㅎㅎㅎ
    '15.8.22 3:19 AM (122.36.xxx.29)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ㅎㅎ

    제 주변에 오십넘은 아들이 팔십넘은 부모 그늘아래 사는거 봤어요

    부모가 농장 차려주고 손자 유학보내주데요. ㅋㅋ

    손자 장가갈때 아빠 백수라면 좀 그렇잖아요....

  • 3. ㅎㅎㅎㅎ
    '15.8.22 3:19 AM (122.36.xxx.29)

    전원주나 사미자 아들들 보세요

  • 4. 글쓴
    '15.8.22 3:22 AM (222.237.xxx.36)

    잘 사는 집도 아닌데 받을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뜻한거에요..

  • 5. ㅎㅎㅎ
    '15.8.22 3:22 AM (122.36.xxx.29)

    제 주변에 오십넘은 아들이 팔십넘은 부모 그늘아래 사는거 봤어요

    일찍이 전문직과 이혼한 오십넘은 딸이 팔십넘은 부모랑 같이 살면서 용돈받구요

    요즘 그런집 많아요................

  • 6. 글쓴
    '15.8.22 3:23 AM (222.237.xxx.36)

    부모들이 전반적으로 무리 하면서까지 자식한테 희생한다는 거죠.. 희생인지 부모의 숨겨진 욕망인지는 몰라도

  • 7. 그나저나
    '15.8.22 3:24 AM (222.237.xxx.36)

    50대 딸도 부모한테 그러는거 보면, 세대 문제는 아닌가요? 요새 20대 청년 저희 세대가 유난히 심한줄알았는데

  • 8.
    '15.8.22 3:26 AM (122.36.xxx.29)

    어짜피 그 많은 재산

    나중에 하늘에 갖고 올라갈거도 아니고....

    손자손녀들 앞가림에 방해되면 안되니까 밀어주더라구요

    며느리가 시모에게 쇼파사달라고 하던데요 ㅎㅎㅎㅎㅎ

  • 9. ........
    '15.8.22 3:26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나이에 그런 남자 보면 실망할 수 있죠.
    그 나이에 맞는 바른 생각이라고 봅니다.
    원글님 같은 젊은이들이 많아져야겠지만......
    하지만 반면으로 부모에 의지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사회가 아쉽네요.
    점점 안 좋아지니, 요즘에는 미국에서도 부모신세지며 사는 대졸자가 늘어갑니다.

  • 10. 유령
    '15.8.22 7:21 AM (180.228.xxx.103)

    저도 님나이 땐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제가 27 먹고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세상 사람들이 님 생각처럼 그렇게 뻔뻔하고 개념없고 의지없는 건 아니에요. 겉으론 그래보여두요.
    27살 되면 이해할 거에요.
    매일 노력해도 취업은 로또만큼 힘들고 알바 자리는 나이 많다고 쉽게 구해지지도 않으며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어서 무기력해지는 청춘들을요.

  • 11. 스스로 독립하고자 하는
    '15.8.22 8:18 AM (59.27.xxx.47) - 삭제된댓글

    늦어도 40대에 자리잡아요
    그게 엄청나게 잘산다고 하는게 아니라 본인 수입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사는 거에요
    부모에게 의존하는 사람은 쓰는 것은 잘 쓰는데 생활을 규모있게 꾸리는 기본적인게 안되요
    부모님 주신 전세금 빼서 아이들 어학연수 같이 가고 직장에서 일할 때도 다른사람에게 엎혀서 갈려고 하고
    요.

  • 12. 부모지원받아야함
    '15.8.22 8:32 AM (175.192.xxx.3)

    직장다니면서도 부모지원 받는 사람들 많아요. 결혼 후에도 지원 받구요.
    젊을 땐 그런 사람들이 한심해 보여도 나이들면 남들보다 좋은 환경에 놓이게 되요.
    나이들어서도 정신못차리고 용돈받으며 사는 사람들 말구요.
    전 가난한집 장녀라 지원은 커녕 나가는 돈이 더 많은데 이젠 친구들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나요.
    서른 전까진 저도 체감을 잘 못했어요. 벌이도 다 비슷했고 학벌 때문에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으니깐요.
    계속 벌어야 하니깐 대학도 내 맘대로 못갔고, 동생 뒷바라지에 생활비 때문에 뭘 제대로 하기도 어려웠는데..
    전 계속 월세살고(대출이 안되서) 미혼친구들은 이미 1-2억 모아서 어디다 재테크 할까 고민하고 있어요.
    저와 비슷한 상황의 친구들조차 부모님께 전세금을 받으니 저보다 지출도 적고 큰 문제가 생기면 부모 도움을 받아 해결하더군요. 그래서 사무실도 개업하고 이런저런 작은 규모의 사업도 시도해보고요.
    전 이런저런 꿈도 못꿔요. 돈을 안벌면 월세도 못내고 건강보험도 못내고 밥도 못먹으니깐요.
    집이 가난하다보니 제 동생도 남들에 비해선 지원이 적긴한데..그래도 혼자 힘으로 모자라니 부모님의 작은 지원을 종종 받았죠. 자동차보험이나 유학생 보험, 모자란 학비 등등...유학도 가고 지가 하고싶은 공부 하고 있어요. 생활비는 자기가 벌어도 집에 안보내주니 그럭저럭 살더군요.
    본인이 강한 생활력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작든 크든 부모 지원을 받는게 확실히 도움됩니다.
    이런저런 시도를 해볼 기회가 생기니깐요.

  • 13. @@@
    '15.8.22 8:37 AM (108.224.xxx.37)

    부모가 능력이 되면....

  • 14. 그게 자녀 망치는 길 같아요..
    '15.8.22 8:47 AM (218.234.xxx.133) - 삭제된댓글

    평소에는 자녀가 자신의 혼자 힘으로 사는데 위기시 부모가 도움을 주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일상에서 부모 의지하는 게 당연시되어버리면, 자신은 편하겠지만
    독립심이나 억척스러운 게 없어서 (부모님이 돈 없어지면)
    나중에 자신의 자녀에겐 부모와 같은 지원을 해줄 여력이 안되더라고요..

    저희집 이야기이기도 해요. 저희 부모님이 남녀차별이 심했어요. 그래서 전 일찌감치 빨리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대학 나오자마자 취업해서 저 혼자 살고 혼자 집장만 하고... (김희애 나왔던 귀남이후남이 이야기가 우리집 제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자랄 때 엄청난 용돈과 이쁨, 지원을 받았던 남자형제들은 지금 저보다 못살아요..
    (제가 학창시절 1주 용돈 천원을 받았다고 치면 위아래 남자형제들은 만원을 받는 식이었거든요. 그 옛날 80년대에 남자형제들은 다 차 선물로 받고 자차 운전하고 다녔어요. 80년대 대학생이!)

    부모님이 계속 승승장구하셨으면 모르겠는데 중간에 사업 망하고 imf 때 보증 잘못 서고 부도 나고 쫄딱 망하고 나니 남자형제들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음... 심지어 우리 오빤 생전 취직도 안했어요. 부모한테 돈 받아 살면 되는데 왜 남의 밑에 들어가서 잔소리 듣느냐 (실제로 우리 오빠가 한 말이에요.)

    남동생은 그래도 취직하고 결혼해서 자기 가정 꾸리고 사는데, 부모님한테 자기가 받았던 것의 100분의 1도 자기 자녀한테 못해주고 있어요. 남동생 자랄 땐 부잣집 막내(정말 원하는 거 다했어요. 미술 배우고 싶다 미술학원, 바이올린 배우고 싶다 바이올린 강습, 피아노 배우고 싶다 피아노 학원, 기타 치고 싶다 전자기타와 스피커 선물 등등), 그런데 지금 남동생은 서민이고(진짜 서민이에요.) 조카는 학원 하나도 겨우 다닐 정도에요. 돈이 없어서..

  • 15. ㅇㅇ
    '15.8.22 9:15 AM (121.173.xxx.224) - 삭제된댓글

    얼른 무능함에서 탈피하라고 투자하는거죠.
    학벌도 좋고 공부 잘하는데 생활력까지 있는 사람 어찌보면 저인데 저같은 경우 저희 부모님에 저를 못믿었어요. 그러다보니 대학졸업후 별다른 물질적 지원을 못받았고요
    원글처럼 물질적 지원을 받는 사람은 부모님께서 믿으니까 해주는게 커요. 전 부러운데요?

  • 16. ㅇㅇ
    '15.8.22 9:16 AM (121.173.xxx.224) - 삭제된댓글

    얼른 무능함에서 탈피하라고 투자하는거죠.
    학벌도 좋고 공부 잘하는데 생활력까지 있는 사람 어찌보면 저인데 저같은 경우 저희 부모님이 저를 못믿었어요. 그러다보니 대학졸업후 별다른 물질적 지원을 못받았고요
    원글처럼 물질적 지원을 받는 사람은 부모님께서 믿으니까 해주는게 커요. 전 부러운데요?

  • 17.
    '15.8.22 9:37 AM (211.106.xxx.137) - 삭제된댓글

    댓글들이 좀 놀랍네요.
    원글님 참 바르게 잘 자라난 젊은이인 것 같아서 대견합니다.
    부모에게 지원을 받는 것과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건 다른 문제죠.
    경제 관념과 생활력을 갖춘 사람과 만나셔야 합니다.
    다만 그렇다고 너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을 선택하시면 인생이 힘들어져요.

  • 18. ....
    '15.8.22 9:44 AM (110.70.xxx.217)

    무리해서 도와주는지 아닌지 그집사정을 속속들이 어떻게 아나요..ㅎㅎㅎ 부모님돈받아서 전부다 쓰는게 아니라 일부는 재테크로 불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요 생활력걱정안하셔도돼요 일반화하지마시구요 ㅋ 한국이든 미국이든 유럽이든 살만한 사람들은 성인돼서도 부모님 지원 받는 경우 많이 봤어요
    오히려 이십대 이후로 학비,자취에 드는 돈 등 아무지원 못받고 취직해서도 학비갚느라 아등바등하다가 그거다갚고나면 마음이 홀가분해지니 한푼도 안모으고 오늘만 살것처럼 쓰는 애들도 있더군요...

  • 19. ㅇㅇ
    '15.8.22 10:43 AM (64.233.xxx.216)

    부모한테 업혀가는거야 지 사정이고 그 부모의 업보지요.
    문제는 저런 사람들 직장에서도 남들한테 얹혀가려는 성향이 있어요. 그래서 짜증

  • 20. 50넘은
    '15.8.22 2:46 PM (110.70.xxx.160) - 삭제된댓글

    시숙 아직까지도 동생(남편)한테 빨대꽂고 삽니다
    동생없이는 사회생활을 못하는 산송장이에요 남자가 무능하면 성격이라도 좋든가.. 말까지 얄밉게 해요
    거기다 자기 자식 둘까지 저희 남편에게 맡기네요
    양심도 경우도 없는 쪼다 찌질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678 옥수수와 강냉이는 다이어트에 좋은가요? 나쁜가요? 10 다이어트 2015/08/22 5,986
474677 시사,경제감각 유지하기 ( 김용민 브리핑) 12 김엄마 2015/08/22 2,313
474676 왜 그러고 사냐면, 그렇게 사는게 그사람의 살아가는 목적일수도 .. 인생 2015/08/22 646
474675 아이가 힘들어보이는데... 7 엄마 2015/08/22 1,292
474674 강남.서초.송파 갈수없으면 그냥 신도시가 교육환경은 더 괜찮을까.. 6 SJ 2015/08/22 2,745
474673 엘지 동시2개되는 세탁기 멋지네요 22 엘지 2015/08/22 15,903
474672 원전 갑상샘암 손배소송에 유럽핵전문가 증인 공방 1 후쿠시마의 .. 2015/08/22 642
474671 철저하게 수사해서 이사람도 감옥으로! 1 성역있다 2015/08/22 632
474670 논평] 위기의 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light7.. 2015/08/22 490
474669 성희롱을 신고하고 난 후에 생긴 일 3 베르그송 2015/08/22 2,583
474668 인격이 쓰레기인 사람은 제발 동물 좀 키우지 맙시다 4 어이없음 2015/08/22 1,142
474667 신사동쪽 선물포장 하는 곳 아시는 분~ 1 2015/08/22 814
474666 수제 비누 만드시는 분(아시는 분) 3 여름 2015/08/22 1,290
474665 전기료절감 질문합니다 4 질문 2015/08/22 837
474664 영화 베테랑을 보고왔는데..(스포없음) 10 유아인 2015/08/22 3,039
474663 “경찰이 ‘독립운동가 후손’ 최현열씨 분향소 철거” 4 후쿠시마의 .. 2015/08/22 836
474662 강신주의 감정수업 4 감정 2015/08/22 2,135
474661 급질) 페이스북 알수도 있는 사람중 하나 클릭하면 3 페이스북 2015/08/22 1,755
474660 3억6천 취득록세가 궁금한데 아시는분 계실까요 3 질문이요 2015/08/22 1,695
474659 전쟁 안나니까 걱정마세요 17 평안 2015/08/22 5,798
474658 "북 유엔대표부 "최후통첩 시한까지 조치없으면.. 6 .. 2015/08/22 1,466
474657 사랑하는 만큼? 아는 만큼? 1 샬랄라 2015/08/22 571
474656 다이어트시 공복 시간이 길면 몸에 이상올까요? 2 443256.. 2015/08/22 2,714
474655 혹시 납골당 사진 붙여 보신 분 알려주세요 세라믹 2015/08/22 1,421
474654 화장품에서 화장품 케이스 값이 얼마나 차지할까요? 2 궁금하당 2015/08/22 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