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인데 아이 친구가 자꾸만 저희집에 오려고 해요

나불 조회수 : 2,494
작성일 : 2015-08-22 00:50:37

그쪽집도 직장맘이긴 한데.. 할머니가 계신대요.

저는 그냥 저 혼자라 낮엔, 요즘은 방학이니 아이 혼자 있을때가 많지요.

아이는 저 혼자 있는게 싫으니 자꾸 나가 놀게 되는 편이지요.

암튼 바로 옆동에 친한 친구가 있는데, 이 아이가 요즘 들어 자꾸만 저희 집에 오더라구요.

전 엄마가 없으니 친구를 집에 데려오지 않았음 좋겠다 하고, 아이도 동의해서 안데려오거든요.

근데 요즘들어 한두번 잠깐 잠깐 왔다고 하더니..

얼마전엔 이녀석이 저희집에 있는 컴에 게임을 깔아서... 바이러스 천지를 만들었더군요. ㅜ.ㅜ

저희애는 바로바로 보고하는 편이라서(아니.. 바로바로는 아녔나봐요. 다 하고 나서 사후 보고였으니..)

암튼, 그래서 그날 저녁에 앞으론 절대 집에 오면 안된다고 단단히 일러뒀어요.

 

근데 그 후론 이녀석이 잠깐 쉬한다고, 물마신다고 그러고 집에 와선 눌러앉아서 스맛폰으로 게임을 한다네요.

잠깐만 보고 나가겠다고 하고는..잠깐만이 한시간...ㅠ

저희애는 나가야 한다고 징징 울고 있고... 그런식인것 같아요.

 

이 친구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희애는 아직 휴대폰도 안 사줬거든요. 제가 직장에 올해부터 나가게 되기도 했고, 학교 다닐땐 학교 끝나면 바로 학원 갔다가 집에와서 저한테 왔다고 전화하고 집앞 놀이터에서 놀곤해서 크게 필요성을 못느껴서요.

전엔 제가 집에 있으니 전화가 필요없다 생각했고.. 아이도 크게 사달라고 안해서 5학년인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데..

 

엄마 없는 집에 이렇게 큰 아이들이 모여있는건 안좋다 생각해서 못오게 하고 싶은데... 몇번 이야기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오네요. 그 집엄마한테 얘기해야 할까요?

아마 그 친구는 집에서 게임을 전혀 못하게 하니.. 와이파이가 되는 저희집에서 하려는것 같아요.

저희애는.. 친구가 왔으니 보드게임도 하고 이런저런 놀이를 하고 싶은데 그애는.. 밖에선 잘 노는데 집에만 오면 게임만 한다고 울상이거든요.

 

못놀게 할순 없고.. 못놀게 한다고 안 놀지도 않을테고.. 제가 그렇게까지 간섭할 나이는 지난것도 같구요.

그렇다고 그냥 저대로 둘순 없을것 같은데.. 어찌 해야 할까요?

IP : 222.117.xxx.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2 12:54 AM (211.172.xxx.248)

    출근할때 공유기 끄고 가면요??

  • 2. 나불
    '15.8.22 12:56 AM (222.117.xxx.21)

    안그래도 공유기 비번.. 오늘 바꿔버렸어요. 아이에겐 비밀로 하고....

  • 3. 돌돌엄마
    '15.8.22 12:56 AM (115.139.xxx.126)

    와이파이를 꺼버리세요.

  • 4. 에...
    '15.8.22 2:39 AM (223.62.xxx.38)

    공유기 끄고 그런건 잘못된 방법인것같은데... 근본적인 방법은 그집 부모한테.전활걸어 게임을 아예 못하도록 억압하는게.좋지만은 않다는걸 그집 부모한테 이해시키는 겁니다만.. 귀차니즘

  • 5. 궁극적으로는
    '15.8.22 8:19 AM (220.78.xxx.241)

    누군가 어른이 집에 있어야해요. 왜냐하면 중학, 고등 올라가면서 그런일은 계속 생길거 구든요...

  • 6. 궁극적으로는
    '15.8.22 8:20 AM (220.78.xxx.241)

    오타죄송.. 생길 구거든요,-> 생길거 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3566 바지락 칼국수요. 마침 식구들이 다 어디갔어요 혼자 식당가.. 2015/11/25 1,476
503565 돈이있는 여자들의 공통특징.. 46 여자남자 2015/11/25 38,929
503564 조카들이 너무 예의가 없어서 기분상하네요 6 기본예의 2015/11/25 4,369
503563 이번달부터 월급올려준다더니 안올린금액으로 1 지난달에 2015/11/25 974
503562 이거 쫌 봐주세요 알리미늄 냄비인지 스텐인지요 8 이것쫌 2015/11/25 1,513
503561 러닝머신이용후 통증 3 비루한몸뚱이.. 2015/11/25 1,264
503560 낼 고추전만들려고하는데요 2 2015/11/25 1,273
503559 시누 남편이 돈을 꿔달랍니다. 49 고민고민 2015/11/25 14,557
503558 30대 파산직전...무슨일을해야할까... 49 .... 2015/11/25 5,179
503557 고속터미널 상가에 트리용품 많이 나왔나요? 49 리봉리봉 2015/11/25 1,206
503556 xx부대봉사단,"누가 배타고 가라그랬어요?" 49 ㅌㅌ 2015/11/25 2,048
503555 치한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 ㅇㅇ 2015/11/25 908
503554 예비고1 아들 - 문득 중학교 들어갈 때 생각이 나네요 4 교육 2015/11/25 1,618
503553 세월호589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가족분들과 꼭 만나게 되시.. 10 bluebe.. 2015/11/25 606
503552 32평 보일러공사하신분 계세요? 아파트 2015/11/25 678
503551 유근군에 대한 여론이 82와 네이버도 많이 다르네요 추워요마음이.. 2015/11/25 1,698
503550 남편이 부정맥으로 시술을 받는데요 49 아줌마 2015/11/25 6,067
503549 직장동료가 물건을 하나 사달라고 해요. 16 ... 2015/11/25 9,390
503548 세월호 유가족 "저희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4 샬랄라 2015/11/25 920
503547 시어머님이 너무너무 말씀이 많으신데요.. 8 ... 2015/11/25 2,937
503546 아이 키우는 것 2015/11/25 750
503545 요리사가 되고싶다는 아이는 진학지도를 어떻게? 8 요리사? 2015/11/25 1,592
503544 사법연수원 입소조건 1 민이네집 2015/11/25 1,319
503543 응팔에서 보라가 선우의 고백을 받아줬을까요? 11 ㅍㅍㅍ 2015/11/25 4,564
503542 신혼, 양가 경조사 얼마나 드려야할까요? 2 ㅇㅇ 2015/11/25 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