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인데 아이 친구가 자꾸만 저희집에 오려고 해요

나불 조회수 : 2,324
작성일 : 2015-08-22 00:50:37

그쪽집도 직장맘이긴 한데.. 할머니가 계신대요.

저는 그냥 저 혼자라 낮엔, 요즘은 방학이니 아이 혼자 있을때가 많지요.

아이는 저 혼자 있는게 싫으니 자꾸 나가 놀게 되는 편이지요.

암튼 바로 옆동에 친한 친구가 있는데, 이 아이가 요즘 들어 자꾸만 저희 집에 오더라구요.

전 엄마가 없으니 친구를 집에 데려오지 않았음 좋겠다 하고, 아이도 동의해서 안데려오거든요.

근데 요즘들어 한두번 잠깐 잠깐 왔다고 하더니..

얼마전엔 이녀석이 저희집에 있는 컴에 게임을 깔아서... 바이러스 천지를 만들었더군요. ㅜ.ㅜ

저희애는 바로바로 보고하는 편이라서(아니.. 바로바로는 아녔나봐요. 다 하고 나서 사후 보고였으니..)

암튼, 그래서 그날 저녁에 앞으론 절대 집에 오면 안된다고 단단히 일러뒀어요.

 

근데 그 후론 이녀석이 잠깐 쉬한다고, 물마신다고 그러고 집에 와선 눌러앉아서 스맛폰으로 게임을 한다네요.

잠깐만 보고 나가겠다고 하고는..잠깐만이 한시간...ㅠ

저희애는 나가야 한다고 징징 울고 있고... 그런식인것 같아요.

 

이 친구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저희애는 아직 휴대폰도 안 사줬거든요. 제가 직장에 올해부터 나가게 되기도 했고, 학교 다닐땐 학교 끝나면 바로 학원 갔다가 집에와서 저한테 왔다고 전화하고 집앞 놀이터에서 놀곤해서 크게 필요성을 못느껴서요.

전엔 제가 집에 있으니 전화가 필요없다 생각했고.. 아이도 크게 사달라고 안해서 5학년인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데..

 

엄마 없는 집에 이렇게 큰 아이들이 모여있는건 안좋다 생각해서 못오게 하고 싶은데... 몇번 이야기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오네요. 그 집엄마한테 얘기해야 할까요?

아마 그 친구는 집에서 게임을 전혀 못하게 하니.. 와이파이가 되는 저희집에서 하려는것 같아요.

저희애는.. 친구가 왔으니 보드게임도 하고 이런저런 놀이를 하고 싶은데 그애는.. 밖에선 잘 노는데 집에만 오면 게임만 한다고 울상이거든요.

 

못놀게 할순 없고.. 못놀게 한다고 안 놀지도 않을테고.. 제가 그렇게까지 간섭할 나이는 지난것도 같구요.

그렇다고 그냥 저대로 둘순 없을것 같은데.. 어찌 해야 할까요?

IP : 222.117.xxx.2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2 12:54 AM (211.172.xxx.248)

    출근할때 공유기 끄고 가면요??

  • 2. 나불
    '15.8.22 12:56 AM (222.117.xxx.21)

    안그래도 공유기 비번.. 오늘 바꿔버렸어요. 아이에겐 비밀로 하고....

  • 3. 돌돌엄마
    '15.8.22 12:56 AM (115.139.xxx.126)

    와이파이를 꺼버리세요.

  • 4. 에...
    '15.8.22 2:39 AM (223.62.xxx.38)

    공유기 끄고 그런건 잘못된 방법인것같은데... 근본적인 방법은 그집 부모한테.전활걸어 게임을 아예 못하도록 억압하는게.좋지만은 않다는걸 그집 부모한테 이해시키는 겁니다만.. 귀차니즘

  • 5. 궁극적으로는
    '15.8.22 8:19 AM (220.78.xxx.241)

    누군가 어른이 집에 있어야해요. 왜냐하면 중학, 고등 올라가면서 그런일은 계속 생길거 구든요...

  • 6. 궁극적으로는
    '15.8.22 8:20 AM (220.78.xxx.241)

    오타죄송.. 생길 구거든요,-> 생길거 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5413 엄마 닮은 남자 좋아하는 분 있으신가요? 4 ... 2015/12/03 1,119
505412 쌀 포대가 세개나 있는데, 어디쪽 베란다에 보관해야할까요? 5 . 2015/12/03 947
505411 내용없음 49 대설주의보 2015/12/03 3,234
505410 남친이랑 싸우고나서 이별선언... 16 ㄹㄹ 2015/12/03 7,282
505409 7일간 집에서 데리고 쉬면서 할게 있는데 체험학습 가능한가요? 3 중3 2015/12/03 875
505408 고등엄마들 모임에선 내내 공부 얘기만 하는 거 자연스럽게 받아들.. 49 본능에 충실.. 2015/12/03 3,721
505407 놀기만 하던 아이 재수해도 될까요 - 우리 아이의 경우 49 @@ 2015/12/03 1,314
505406 영남대 기계공학 5 고2맘 2015/12/03 2,755
505405 수육울 해서 가져 갈려면 어떻게 가져 가면 되는지요? 14 수육 2015/12/03 2,092
505404 서울시민 성남시민분들 가만히 안계시겠죠? 4 .... 2015/12/03 1,039
505403 임재범 손지창 인물이랑 재능은 누굴 닮았을까요..??? 11 ... 2015/12/03 5,122
505402 독재자의 딸 박근혜,아버지 전철을 밟으며 노동자를 억압 5 더네이션 2015/12/03 757
505401 핫팩....뒷목에 붙이기 4 ㅠㅠ 2015/12/03 2,204
505400 극도의 긴장,불안 증세 - 좋은 소식 후에도 계속 이거 어떡하죠.. 1 건강 2015/12/03 1,093
505399 예비고3 기숙학원 윈터스쿨 추천 부탁드려요 1 겨울왕국 2015/12/03 1,745
505398 "목사님들 때문에 근소히 이기는데 웬 세금?".. 49 샬랄라 2015/12/03 1,341
505397 오늘 아침 드라마 노래제목? 2 나무 2015/12/03 452
505396 이태원 핫플레이스 추천해주세요~ 동작구민 2015/12/03 1,010
505395 모임에서 어르신이 박정희가 청렴했대요.. 12 ddd 2015/12/03 1,514
505394 남편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49 .. 2015/12/03 6,879
505393 오늘 눈와서 꼼짝않고 집에 계시는분.. 49 111 2015/12/03 2,059
505392 수능.이과생..과탐 2로인해 손해 볼것 같은데. 7 아까시 2015/12/03 2,471
505391 덕선이랑 보라 남편 누구일것 같으세요? 12 응팔팔 2015/12/03 3,595
505390 연애 상담인데 현명한 조언이 필요해요.. 19 lachat.. 2015/12/03 4,230
505389 교회 다닌분 들 만 봐주세요 49 기독인 2015/12/03 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