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좀 우유부단한 성격이었거든요.
사사건건 따지는 친구한테 사사건건 대응하지 않구요.
걍 들어주다가 한번씩 이건 아니다 싶음 참다가 한마디 하는...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하며 살아왔어요.
어딜가든 내 의견이 100프로 반영되지 않아도 그냥 남들 좋은쪽으로 따라가면서요
근데 결혼하고 30대 후반이 되니...
내가 하기 싫은건 하기 싫고
좋은게 좋은거 보다는 그냥 진짜 좋은것만 하고 싶고
굳이 인간관계를 위해서 막 공들이기도 싫고 그러네요.
싫으면 싫다고 딱 얘기도 하고...(전엔 싫어도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얾마전 20년지기 친구들을 만났는데요.
확실히 각자 예전보다는 주관도 뚜렷해지고 그런걸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