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태도

왜그러지? 조회수 : 3,394
작성일 : 2015-08-21 20:54:50
오늘 남편이 퇴근길에 꾸러미 하나를 가져왔어요.
열어보니 외국서사온 초콜렛, 차, 기타등등.
초콜렛 먹으며 "맛있네 누가 줬어?"
남편 왈
"누가 외국여행 갔다왔다고 줬어 당신은 말해도 모르는 사람이야."
아내 왈
"누군데? 이름 말해봐 아는 사람일수도 있지."
사실 제가 남편과 같은 곳에서 일한적이 있어서 왠만하면 아는 사람이 많고 사람을 특히 잘 기억해서 몇가지 설명만하면 바로"아~ 그사람~!" 하고 나옵니다.그리고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라도 조만간 식당 같은데서 만날수도 있고... 여기가 동네가 좁아서 생활반경이 좁습니다.
남편도 평소에는 학생 누구, 직원 중에 누구 라고 잘 말해주거든요. 오늘은 유독 딱 잘라 말을 아끼는 거예요.
저녁준비하면서 생각해보니 선물 구성이 여자가 고른 듯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여자가 줬구나? 했더니 펄떡 뛰면서 저한테 집요하다고 성질을 막 내기 시작하는거예요.
그러니까 문득 뭐가 있지않나 하는 느낌이 들기시작해서... ㅠㅠ
결국 밥먹다가 말다툼을 했어요.
저는 별거 아닌걸 가지고 말을 안해서 궁금하게 만든다고 하고 남편은 그걸 왜 꼭 알아야하냐고 펄펄 뛰고..이럴까봐 안 가져 오려고 했다는둥... 별소리를 다하더라구요.
결국 밑에 잠깐 와있는 여학생이라고 이름까지 얘기하며 전화 걸어 확인 시켜준다고 길길이 뛰는데 ... 참 어이가 없어서... 그게 전화해서 확인할 일이냐고요;;;;
그냥 첨부터 그렇게 말해주면 됐을것을 왜 숨겨놓고 지가 더 성질인지... 저는 단지 누가 줬는지 궁금할 뿐이었는데 말이예요. 저희 남편 사심있어보이지 않나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IP : 39.116.xxx.13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15.8.21 9:01 PM (91.183.xxx.63)

    의견을 드리기 전에 한가지 궁금한게...

    평소에 원글님이 좀 여자에 민감하게 구셨나요? 평소에 남편분한테 좀 민감하게 굴었으면 남편분이 또 문제될 것 같아서 일부러 말 안한걸로 보이거든요

    평소에 아무렇지 않았다면 좀 이상하게 보이긴 해요

  • 2.
    '15.8.21 9:05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별거 아니래ㅋ
    그럼 첨부터 말하면 되죠~
    남자들 단순해서 금방 티나요
    아주 비상하고 맘먹고 속일려는 심뽀 아니면

  • 3. 원글
    '15.8.21 9:06 PM (39.116.xxx.136)

    평소에는 카톡에 여자 이름이 떠 있으면 누구냐고 묻는 정도?
    바람필사람은 아니라고 믿지만 물어보기는 하는 정도예요.

  • 4. ...
    '15.8.21 9:08 PM (106.247.xxx.206)

    혼자 캥기는게 있나봅니다...

  • 5. ..
    '15.8.21 9:17 PM (114.206.xxx.173)

    지금 도둑(남편)이 제 발 저림.

  • 6. ...
    '15.8.21 9:22 PM (112.144.xxx.86)

    냄새가.....
    아무것도 아니면 저러지 않을건데

  • 7. 원글
    '15.8.21 9:24 PM (39.116.xxx.136)

    하도 길길이 뛰니까 대화가 진행이 안돼요.
    의견들 좀 많이 올려주세요.
    이젠 사심이 이고 없고보다 제가 궁금해 하는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몰아부치니 그게 참 이해가 않되요.
    다른 아내들은 이런거 안궁금해한다고... 누가보면 결혼 몇 번 해본 남자인줄... ㅠㅠ
    제가 궁금해하는게 이상한건가요?

    댓글 남편에게도 보여주려고요~적극 달아주시길 바래요.

  • 8. 왜이러세요 ㅠㅠ
    '15.8.21 9:32 PM (211.216.xxx.33) - 삭제된댓글

    같은 여자지만.. 상사 와이프들 중에 이런분들 한둘은 계셨어요 여직원 통화 대목에서 기함 ㅎㅎ 근데 저렇게 정말 확인하는 분도 계셨어요.. 얼마나 비정상적인 질투로 보이는지 그때 깨닫고 전 절대 남편한테 안그래요.. 설사 남편이 작은 호감이 있다해도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다 지할탓이죠.. 저까지 추해지고 싶지 않아요..

  • 9. ..
    '15.8.21 9:36 PM (218.158.xxx.235)

    둘중하나.

    님 남편이 수상하거나,
    님이 평소에 남편을 좀 그런문제로 괴롭혔거나.

  • 10. 원글
    '15.8.21 9:40 PM (39.116.xxx.136)

    금녀구간에서 일하는것도 아니고 여자건 남자건 선물 주고 받을수 있죠.
    제가 궁금한건 남편이 저러는 이유가 뭘까라는거예요.
    물론 그 학생에게는 절대 전화안해요 ㅎㅎ 집안 망신할일 있나요? ^^!
    한번씩 제가 일반적이라고 생각하는 태도와 전혀 다른 남편의 태도가 억지스러워보여요. 당신 이상하다고 하면 이상한건 저라고 화를 내니 답답해요.

  • 11. ...
    '15.8.21 9:48 PM (175.210.xxx.127)

    누가 줬는지 정도는 알아야 고마워하고 먹죠.

    근데 그 누군가가 그냥 직장동료에서 끝나는지..
    매번 직장동료 누구인거까지 간다면 좀 피곤해지죠.

    세세히 알려주던 남편이 갑자기 반응이 그리 나온거라면
    좀 이상하긴해요.
    꼭 별다른 여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뭔가 켕기는게 있으니 저럴듯..

  • 12. 에휴..
    '15.8.21 10:10 PM (112.173.xxx.196)

    설사 사심 있다고 해도 그래요
    여기 아줌마들도 회사서 총각이나 유부남이나 매너 좋고 핸섬 한 남자 보면 기분 좋고 설레인다 그러죠.
    뭐 그 상대랑 어찌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귀엽고 예쁘고 좋은 감정이 드는거죠.
    님 남편도 사심이라고 해봐야 딱 그 정도일거에요.
    진짜 그 이상의 생각이 있음 그거 집에 가져오지도 않습니다.
    지랄지랄하는 여편네가 무서버서라도..^^
    우리 남편도 성격 좋다보니 인기 짱이에요.
    쵸코레 사탕 많이 들고 옵니다.
    맨날 제 입만 즐거워요.
    아무리 부부라도 너무 케려고 하지 마세요.
    마음에서 멀어집니다.

  • 13. ㅁㅁ
    '15.8.21 10:14 PM (112.149.xxx.88)

    남편 이상하네요.........................
    의심스럽게시리...

  • 14. 원글
    '15.8.21 10:18 PM (39.116.xxx.136)

    금방 남편이 뭘 그렇게 들여다보고 있냐고... ㅋㅋ
    제 글이랑 댓글 보여줬어요.
    이럴줄 알았다고... 저한테 유리한 댓글이 많다고..
    "당신 뭐 캥기는거 있어? 혼자 이뻐하고 있어?"
    라고 물었죠.ㅎㅎ
    "으이구 소설을 써라. " 하고 웃으며 나가네요.
    오늘 일은 여기서 마무리~
    간간히 이해안되는 의사소통에 힘들지만 82에 물어보고 보여주고 하면서 풀곤합니다.
    어쩌겠어요. 이러고 살아야지~~ㅎㅎ
    선물받은 차 한잔하고 잘랍니다. 모두 굿나잇~^^*

  • 15. ....
    '15.8.21 10:48 PM (175.117.xxx.153)

    아직 서로 사랑하시네요...하하하 남편 핸드폰 한번도 궁금해 본적도 없고 어디서 선물받아 와도 그런가보다하고 넘기는 우리 부부는 무미건조한거네요....도통 서로에게 관심이 없어서리 님 부부가 부러울 지경....

  • 16. zzz
    '15.8.21 11:53 PM (91.183.xxx.63)

    ㅋㅋㅋㅋ원글님 귀여우셔라
    네 나중에 또 그러면 남편한테 채근대지 마시고 여기와서 화풀이하셔용~~~^^

  • 17. 에...
    '15.8.22 3:01 AM (210.2.xxx.135)

    솔직히 같은남자로서 남편분 이해갑니다 ㅋ 걍 귀찮은거임 드라마에서도 길제 생활에서도 "아 왜 있어!" 이런말 많이하잖아요 부인한테~ㅋ 남편분이 걍 여자애한테 받은거라 해명하려면 길어져야하고 진짜 아닌데 의심받을수도 있고 그래서 대충 얼버무리려다 진짜 아무일 아닌데 짜증나서 걍 다 말한거네요 ㅋ 진짜 뭔일있었음 인간심리상 감추려고하지 사실대로 말 안하죠 받은 초콜렛 버리면 버렸지 와이프는 왜갖다줘요?이렇게 될거 뻔한데.. 댓글분들 의심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941 신용등급 3등급인데 2등급되려면요? ㅇㅇ 2015/12/14 877
508940 성당에서 책하나 샀는데 옮긴이가 신현숙아나인듯. 2 ㅇㅇㅇ 2015/12/14 2,775
508939 예뿐 여자들이 친절하다 18 glgl 2015/12/14 3,891
508938 여드름 잘나는 여중고생들 세안 후 뭐뭐 바르나요? 2 피부 2015/12/14 1,422
508937 유아 운동화 반짝반짝 불빛 나오는거 브랜드꺼 있나요? 11 ... 2015/12/14 1,781
508936 기업형 임대주택 궁금해요 1 몰라 2015/12/14 716
508935 어젠 도해강이 미웠어요 11 ㅇㅇ 2015/12/14 2,546
508934 세월호 특조위 오전 청문회 감상평 12 특조위 2015/12/14 988
508933 말랐는데 큰가슴인 친구들 .. 수술한 걸까요? 20 궁금 2015/12/14 4,150
508932 무선청소기랑 로봇청소기중 어떤게 나을까요? 4 청소기고민 2015/12/14 1,790
508931 이번주 일욜 지방에서 서울 결혼식 가는데 외투..ㅠ 6 의상 2015/12/14 1,147
508930 거제, 남해 숙소 추천 부탁드려요. 2 .. 2015/12/14 2,190
508929 녹내장검사는 꼭 대학병원 가야할까요? 4 고민 2015/12/14 3,623
508928 애기이름 선택좀도와주세요~ 49 이름 2015/12/14 2,233
508927 남편 24일부터 연말까지 휴간데 그냥 집에 있기 아깝네요. 5 122 2015/12/14 1,362
508926 남자들은 자기 엄마에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아내에게 똑같이 하는.. 2 2015/12/14 1,283
508925 뻔뻔스러운 할머니들 19 .... 2015/12/14 5,716
508924 서울대 통학하기 좋은 아파트 추천 해주세요. 26 .. 2015/12/14 7,335
508923 10년뒤에는 교사도 잉여 인력되는 시대가 올까요? 6 교사 2015/12/14 2,629
508922 새해부터 장바구니 물가 비상…소주·음료·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1 세우실 2015/12/14 700
508921 안면홍조 문의요...60대엄마 얘기 예요... 3 샬랄라12 2015/12/14 1,348
508920 빨래 널고 나면 손이 거칠어요 12 ㅇㅇ 2015/12/14 1,841
508919 응답하라 1988 옥의티 잡아내기 ㅎ 57 심심해서요 2015/12/14 7,712
508918 잡곡밥 잡곡비율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1 ... 2015/12/14 1,341
508917 화장실, 싱크대 수리한지 8년 된 아파트...수리할까요? 9 2015/12/14 2,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