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후반인데 서른 중반부터 알러지가 생겼어요.
스트레스 받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이유없이 저녁에 해지면 여기저기가 갑자가
가려워요. 긁으면 벌겋게, 회초리 받은 것처럼 부위가 붓고 자국이 생겨요.
피부과에서 약 처방 받아서 심하게 간지러우면 먹는데 금새 낫습니다.
자주 그러는 것은 아니고요. 주로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 등 부위가 간지럽더군요.
그런데 얼마전 엉덩이 부분에 뭐가 난 것도 아니고 물린 것도 아닌데 간지럽고 조금 아프기까지 해서
남편더러 보랬더니 물린 것도 아니고 종기가 난 것도 아니고 뭐랄까 살이 찝혀서 부풀어 올랐다고 그러더군요
(혼자서는 보기 어려운 자리라). 그냥 집에 있는 후시딘 바르고 말았는데 아침에는 희미해서 최근 더워서
하도 씻어서 피부가 너무 약해져서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어요.
보통 알러지는 아침에 일어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거든요. 그런데 얘는 모기 물린 것처럼 계속 남아 있어서 알러지는 아닌가 보다 했는데 오늘 또 그러네요.
제가 컴 작업하느라 한참 앉아 있었더니 의자 닿는 부위에요. 옷 벗어 살펴보니
팬티 라인에도 약간 불긋불긋 자국 같은 게-.-
이게 알러지인지, 다른 질병인지 혹시 대상포진 전조 증상이 아닌지 걱정됩니다.
친정엄마도 엉덩이 부위에 이상하게 물집이 잡혀서 병원 갔더니 대상포진이라고 하셨던 적이 있었어요.
(다행히 크게 통증은 없어서 잘 넘어가셨고요).
남편은 당장 낼 피부과를 가라는데..판단이 잘 안 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