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신 분들 계세요?

이삼년전쯤 조회수 : 2,799
작성일 : 2015-08-21 17:37:09

2013년쯤 남편이 오육천만원 정도를 브라질 채권에 투자했어요.

좀 불안해서 말렸는데도

거래 은행 아는 직원이 고수익이라면서 권하니까 혹했던 것 같아요.

이후에 조금씩 까먹는 눈치라 물어보면

조금 손해보긴 했지만 다른 주식에 투자한 게 수익이 나서 그걸로 메꾸고도 남으니

걱정 말라고 큰소리만 치더라고요.

자세히 얼마나 손해봤냐고 물어봐도 얘길 안 해 주네요.

방금 생각나서 기사들을 검색해 보니

브라질이 국가 부도 위기라 투자자들이 비상에 걸렸다는 뉴스가 있군요.

제발 팔랑귀 되지 말고 남의 말 쉽게 믿지 말라 신혼 때부터 누누히 정신 교육을 시켜왔는데도

결혼 18여년이 다 되가도록 고치질 못하니 답답해 미추어버리겠어요.

육천 투자했다면 얼마나 날린 걸까요?

반토막 났을라나요?ㅠ







IP : 114.205.xxx.1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이면 다행이게요?
    '15.8.21 5:39 PM (1.238.xxx.210) - 삭제된댓글

    행원들 말 믿지 마세요.
    물론 행원에게 홀랑 속은건 원글님이 아니시죠ㅠㅠ
    그냥 자기 실적 외엔 아무 생각 없어요.
    그냥 없는 돈 치셔야 할지도 모릅니다.ㅠㅠ

  • 2. 저요
    '15.8.21 6:42 PM (14.52.xxx.27)

    2012년 초에 투자했어요.
    원글님 글 보고 뉴스 검색해보고. 제 계좌 열어보니 -36%네요.
    반토막보다는 조금 더 있는 상황.
    브라질 채권 펀드구요. 이표라고..이자 비슷한 개념인데. 이게 6개월에 한번씩 지급되는 펀드인데요.
    원래 가입했던 시점보다 얼마이상 환율이 낮으면 원화로 이자를 주지 않고 채권을 더 사서 재투자하는 형식-스마트 재투자-의 펀드입니다.
    아마...그래서 반토막까지는 안 간 것 같아요.
    채권 이표는 정해져 있고요. 환율에 완전 노출된 상품이라. 원-헤알화 변동에 수익율이 크게 달라져요.
    저 들어갈 때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500원쯤. 요즘 350원쯤. 즉 30% 마이너스지요.
    게다가 금리가 오르면 채권평가액은 낮아지는데. 브라질에 돈이 자꾸 빠져나가니 금리가 오름세일거예요.
    저는 만기가 2020년쯤이었던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장기 투자자~~~입니다. 헐~
    부도가 쉽게 나진 않을 거예요.
    브라질 정치가 요즘 엉망 진창이구요. (대통령 탄핵 시위~ )
    지난 올림픽도 장사 잘못했고요.
    원자재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요즘 원유를 비롯해서 원자재시장이 바닥을 기고 있지요.
    금융 불안해서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돈은 막 빠져 나가고요.
    그야말로 진퇴양난, 사면초가입니다.
    이 상품이 분리과세..종합 금융소득세에 해당이 안되어요. 대부분..돈 좀 있는 사람들이 했을 거예요.
    제가 가입할 땐 토빈세라고 6% 떼고 시작했는데. 2013년이면 토빈세 폐지되고 바람 불었을 때 가입하신 것 같아요. 그나마 덜 손해.
    여윳돈이고 원래 원글님이 쓸 수 있었던 돈도 아니면 그냥 모른척하고 두세요.
    국가 부도 쉽게 안나요.
    올해 베네주엘라인가, 아르헨티나인가.. 그렇게 난리 쳐도 무사히 넘어 갔고. 그리스도 뭐.. 협상 타결되어 디폴트는 면했다더군요.
    러시아도 그렇고... 원자재로 먹고 사는 나라들이 요즘 힘들어요.
    그냥 묵묵히..... 버팁니다. 흑..

  • 3. 저요
    '15.8.21 6:46 PM (14.52.xxx.27)

    올림픽이 아니라 월드컵.
    올림픽 이제 해야되는 거죠? 아이고~

  • 4. 아, 네ㅠ
    '15.8.21 6:50 PM (114.205.xxx.114)

    이렇게 자세한 답글을 주시다니
    남편 괘씸한 마음은 어데로 가고 그저 원글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충만해지네요^^
    네, 지금 분노해봤자 어쩌겠어요.
    어차피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니
    원글님 말씀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냥 잊고 있어야겠네요.
    더불어 브라질 제발 부도 나지 말라고 응원을...
    살다살다 남의 나라 응원하는 마음이 생길 줄이야ㅎㅎ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원글님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바라고요.

  • 5. 아참
    '15.8.21 6:53 PM (114.205.xxx.114)

    원글님이 아니고 댓글님
    지금 제정신이 아닌가봉가ㅎㅎㅎ

  • 6. 예.
    '15.8.21 7:06 PM (14.52.xxx.27)

    진짜 살다살다 브라질 응원을 다~ ㅎㅎ
    위로되시라고 한 말씀 더.
    저는 남편분보다 조금 더 투자했답니다. 꽈당~ ㅋㅋ

  • 7. toto
    '15.8.21 7:53 PM (222.99.xxx.176)

    저 아는분은 2억 넘게 투자했어요
    작년에 저한테도 권했는데 고민하다 말았어요
    그 와중에 남편되시는분이 연금 해지하고 다시몇 천 더넣어서 난리 났구요

    돈 벌기 쉽지 않죠?

  • 8. 아이고
    '15.8.21 8:04 PM (114.205.xxx.114)

    님의 괴로움이 제게 위로일 리가요.
    저보다 더 속타실 걸 생각하면 오히려 함께 속상하죠ㅠ
    어차피 묻어둬야 할 거,
    그 나라 올림픽 초대박나기만을 기원하면서
    최대한 생각 말고 있습시다요ㅎㅎ

  • 9. 토토님은
    '15.8.21 8:05 PM (114.205.xxx.114)

    선견지명이 있으셨나봐요.
    안 하시길 잘하셨네요.
    큰 돈 투자하셨다는 분 얼마나 속타실까요ㅠ

  • 10. 저요 .
    '15.8.21 10:55 PM (110.10.xxx.29) - 삭제된댓글

    몇년도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토빈세 6프로 냈구요. 헤알화 610원대에 투자 했어요. 지금 반토막도 더 안남았겠죠.무서위서 묻지도 않고 있습니다. 전 재투자도 안해서 더 손해겠죠. 큰 돈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923 뒤늦게 영화 베를린봤어요(스포유) 7 홍차 2015/09/09 1,138
480922 힘든때인거 알지만 요새 자영업자분들 어떠세요? 3 ㅜㅜ 2015/09/09 1,930
480921 원자력공학과 어떤가요? 8 .. 2015/09/09 1,573
480920 교육부, 교총..이달의 스승으로 친일부역자 최규동 선정 홍보 2 황우여 2015/09/09 601
480919 대학학과 선택이 어렵네요 4 궁금 2015/09/09 1,458
480918 혼자 하는 군살 스트레칭 운동 448 혼자 2015/09/09 36,879
480917 카카오톡 친구추천 잘 아시는분?? 3 2015/09/09 2,766
480916 요즘 짜장면 양이 원래 이렇게 작은가요? 16 지나다가 2015/09/09 2,555
480915 눈치는 타고 나는 건가요? 15 ,,, 2015/09/09 3,945
480914 지멘스 3구 전기렌지 같이 직구하실분 계실까요? 6 지멘스.. 2015/09/09 2,437
480913 액티브 X 쓰는 IT 강국.. 한심합니다.. 3 ........ 2015/09/09 936
480912 샷시시공 3 나이젤 2015/09/09 1,115
480911 집밥 예고 김밥 넘 맛있겠어요 10 .. 2015/09/09 3,985
480910 제주도에서 명당양과라는 2 2015/09/09 1,076
480909 맛을 표현해보신적 잇나요? 아귀찜의 맛있는 소리~ 2 goood1.. 2015/09/09 595
480908 우리나라 인구수가 가장많은 세대가? 통개 2015/09/09 537
480907 논술 속성으로 개인 지도 해주는 곳 없을까요? 3 갑갑 2015/09/09 1,359
480906 우여 우여 황우여.. '역사교과서는 하나로 배워야..' 7 왜곡된역사관.. 2015/09/09 671
480905 운동화 깔창은 어디에서 사야하나요? 9 ..... 2015/09/09 2,083
480904 교정장치 뭘로 골라야할지 고민돼요 5 날개 2015/09/09 1,454
480903 벌레 공포증 있으신 분들 벌레 어떻게 처리하세요 혼자 계실때 9 ........ 2015/09/09 1,030
480902 입원 15개월째인 이건희 변함없이 건강하다네요. 6 회장님 2015/09/09 3,076
480901 '미라클 벨리에', 언어적 소수자로서 농인의 삶을 담다 5 대마불패 2015/09/09 710
480900 남편 카드내역에 **노래방이라고 찍혀 있는데 도우미 노래방일까요.. 2 ..... 2015/09/09 1,885
480899 애 6학년때 1년간 유럽여행 하자는 남편 59 어이상실 2015/09/09 7,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