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신 분들 계세요?

이삼년전쯤 조회수 : 2,741
작성일 : 2015-08-21 17:37:09

2013년쯤 남편이 오육천만원 정도를 브라질 채권에 투자했어요.

좀 불안해서 말렸는데도

거래 은행 아는 직원이 고수익이라면서 권하니까 혹했던 것 같아요.

이후에 조금씩 까먹는 눈치라 물어보면

조금 손해보긴 했지만 다른 주식에 투자한 게 수익이 나서 그걸로 메꾸고도 남으니

걱정 말라고 큰소리만 치더라고요.

자세히 얼마나 손해봤냐고 물어봐도 얘길 안 해 주네요.

방금 생각나서 기사들을 검색해 보니

브라질이 국가 부도 위기라 투자자들이 비상에 걸렸다는 뉴스가 있군요.

제발 팔랑귀 되지 말고 남의 말 쉽게 믿지 말라 신혼 때부터 누누히 정신 교육을 시켜왔는데도

결혼 18여년이 다 되가도록 고치질 못하니 답답해 미추어버리겠어요.

육천 투자했다면 얼마나 날린 걸까요?

반토막 났을라나요?ㅠ







IP : 114.205.xxx.1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이면 다행이게요?
    '15.8.21 5:39 PM (1.238.xxx.210) - 삭제된댓글

    행원들 말 믿지 마세요.
    물론 행원에게 홀랑 속은건 원글님이 아니시죠ㅠㅠ
    그냥 자기 실적 외엔 아무 생각 없어요.
    그냥 없는 돈 치셔야 할지도 모릅니다.ㅠㅠ

  • 2. 저요
    '15.8.21 6:42 PM (14.52.xxx.27)

    2012년 초에 투자했어요.
    원글님 글 보고 뉴스 검색해보고. 제 계좌 열어보니 -36%네요.
    반토막보다는 조금 더 있는 상황.
    브라질 채권 펀드구요. 이표라고..이자 비슷한 개념인데. 이게 6개월에 한번씩 지급되는 펀드인데요.
    원래 가입했던 시점보다 얼마이상 환율이 낮으면 원화로 이자를 주지 않고 채권을 더 사서 재투자하는 형식-스마트 재투자-의 펀드입니다.
    아마...그래서 반토막까지는 안 간 것 같아요.
    채권 이표는 정해져 있고요. 환율에 완전 노출된 상품이라. 원-헤알화 변동에 수익율이 크게 달라져요.
    저 들어갈 때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500원쯤. 요즘 350원쯤. 즉 30% 마이너스지요.
    게다가 금리가 오르면 채권평가액은 낮아지는데. 브라질에 돈이 자꾸 빠져나가니 금리가 오름세일거예요.
    저는 만기가 2020년쯤이었던것 같아요. 어쩔 수 없는 장기 투자자~~~입니다. 헐~
    부도가 쉽게 나진 않을 거예요.
    브라질 정치가 요즘 엉망 진창이구요. (대통령 탄핵 시위~ )
    지난 올림픽도 장사 잘못했고요.
    원자재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요즘 원유를 비롯해서 원자재시장이 바닥을 기고 있지요.
    금융 불안해서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돈은 막 빠져 나가고요.
    그야말로 진퇴양난, 사면초가입니다.
    이 상품이 분리과세..종합 금융소득세에 해당이 안되어요. 대부분..돈 좀 있는 사람들이 했을 거예요.
    제가 가입할 땐 토빈세라고 6% 떼고 시작했는데. 2013년이면 토빈세 폐지되고 바람 불었을 때 가입하신 것 같아요. 그나마 덜 손해.
    여윳돈이고 원래 원글님이 쓸 수 있었던 돈도 아니면 그냥 모른척하고 두세요.
    국가 부도 쉽게 안나요.
    올해 베네주엘라인가, 아르헨티나인가.. 그렇게 난리 쳐도 무사히 넘어 갔고. 그리스도 뭐.. 협상 타결되어 디폴트는 면했다더군요.
    러시아도 그렇고... 원자재로 먹고 사는 나라들이 요즘 힘들어요.
    그냥 묵묵히..... 버팁니다. 흑..

  • 3. 저요
    '15.8.21 6:46 PM (14.52.xxx.27)

    올림픽이 아니라 월드컵.
    올림픽 이제 해야되는 거죠? 아이고~

  • 4. 아, 네ㅠ
    '15.8.21 6:50 PM (114.205.xxx.114)

    이렇게 자세한 답글을 주시다니
    남편 괘씸한 마음은 어데로 가고 그저 원글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충만해지네요^^
    네, 지금 분노해봤자 어쩌겠어요.
    어차피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니
    원글님 말씀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냥 잊고 있어야겠네요.
    더불어 브라질 제발 부도 나지 말라고 응원을...
    살다살다 남의 나라 응원하는 마음이 생길 줄이야ㅎㅎ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원글님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으시길 바라고요.

  • 5. 아참
    '15.8.21 6:53 PM (114.205.xxx.114)

    원글님이 아니고 댓글님
    지금 제정신이 아닌가봉가ㅎㅎㅎ

  • 6. 예.
    '15.8.21 7:06 PM (14.52.xxx.27)

    진짜 살다살다 브라질 응원을 다~ ㅎㅎ
    위로되시라고 한 말씀 더.
    저는 남편분보다 조금 더 투자했답니다. 꽈당~ ㅋㅋ

  • 7. toto
    '15.8.21 7:53 PM (222.99.xxx.176)

    저 아는분은 2억 넘게 투자했어요
    작년에 저한테도 권했는데 고민하다 말았어요
    그 와중에 남편되시는분이 연금 해지하고 다시몇 천 더넣어서 난리 났구요

    돈 벌기 쉽지 않죠?

  • 8. 아이고
    '15.8.21 8:04 PM (114.205.xxx.114)

    님의 괴로움이 제게 위로일 리가요.
    저보다 더 속타실 걸 생각하면 오히려 함께 속상하죠ㅠ
    어차피 묻어둬야 할 거,
    그 나라 올림픽 초대박나기만을 기원하면서
    최대한 생각 말고 있습시다요ㅎㅎ

  • 9. 토토님은
    '15.8.21 8:05 PM (114.205.xxx.114)

    선견지명이 있으셨나봐요.
    안 하시길 잘하셨네요.
    큰 돈 투자하셨다는 분 얼마나 속타실까요ㅠ

  • 10. 저요 .
    '15.8.21 10:55 PM (110.10.xxx.29) - 삭제된댓글

    몇년도인지 기억도 안 나네요. 토빈세 6프로 냈구요. 헤알화 610원대에 투자 했어요. 지금 반토막도 더 안남았겠죠.무서위서 묻지도 않고 있습니다. 전 재투자도 안해서 더 손해겠죠. 큰 돈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587 제 딸 아이의 선택 52 제인 2015/08/21 17,464
474586 귀신 드라마를 보면서 울다니;; 32 .. 2015/08/21 4,967
474585 남편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요 12 바본가 2015/08/21 3,441
474584 카톡으로 솔직하게 쓰기 3 웃도록 2015/08/21 1,262
474583 화학 또는 지구과학 2 문과 2015/08/21 1,515
474582 앰플 꾸준히바르면 효과있나요? 2 2015/08/21 1,877
474581 사람들과 음식 나눠먹으면 배고파요 15 배고픔 2015/08/21 3,503
474580 쿠팡 싼 게 아니네요? 7 깜짝 2015/08/21 4,470
474579 미니 수족관 수초 등등 궁금증 5 ... 2015/08/21 1,019
474578 카카오톡에 있는 페이스톡 1 공짜인가요 2015/08/21 1,502
474577 보험금 받으려면 의사 진단서 필요한가요? 5 타박상 2015/08/21 1,144
474576 나이들면 앞니가 더 튀어나오나요? 13 ㅇㅇ 2015/08/21 6,006
474575 스카이프 에러, 경험한 분 계세요~ .. 2015/08/21 439
474574 남편의 태도 15 왜그러지? 2015/08/21 3,315
474573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한명숙 전 총리의 유죄 확정(한겨레) 7 이건아닌듯 2015/08/21 1,316
474572 북한 포격은 한명숙총리 유죄를 가리기 위한 거라고 11 망치 2015/08/21 1,853
474571 보험가입하려는데...환급금? 소멸금? 어떤게나아요? 9 보험가입 2015/08/21 954
474570 오나귀 시작했어요 13 김흥임 2015/08/21 2,251
474569 혹시 줄기세포로 관절염 치료하신분이 계세요? 관절 2015/08/21 479
474568 박ㄹ혜 군복입은거 보셨어요?? ㅡㅡ; 21 ㄷㄷㄷ 2015/08/21 3,873
474567 남편하고 대판 이혼해야할까요.. 4 파랑 2015/08/21 2,504
474566 베테랑 영화질문요 4 중학생 2015/08/21 1,328
474565 알러지인지, 대상포진 전조 증상인지..?? 10 *** 2015/08/21 7,955
474564 은행 상품 몰라서 문의드려요 아시는분 ??? 3 상품 2015/08/21 590
474563 국제학교 인터네셔널데이 2 ... 2015/08/21 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