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쯤 남편이 오육천만원 정도를 브라질 채권에 투자했어요.
좀 불안해서 말렸는데도
거래 은행 아는 직원이 고수익이라면서 권하니까 혹했던 것 같아요.
이후에 조금씩 까먹는 눈치라 물어보면
조금 손해보긴 했지만 다른 주식에 투자한 게 수익이 나서 그걸로 메꾸고도 남으니
걱정 말라고 큰소리만 치더라고요.
자세히 얼마나 손해봤냐고 물어봐도 얘길 안 해 주네요.
방금 생각나서 기사들을 검색해 보니
브라질이 국가 부도 위기라 투자자들이 비상에 걸렸다는 뉴스가 있군요.
제발 팔랑귀 되지 말고 남의 말 쉽게 믿지 말라 신혼 때부터 누누히 정신 교육을 시켜왔는데도
결혼 18여년이 다 되가도록 고치질 못하니 답답해 미추어버리겠어요.
육천 투자했다면 얼마나 날린 걸까요?
반토막 났을라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