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점점 제가 기죽어 가는것같아요
정말 이런남편 세상에 또 없을거 처럼요.
그런데..
뭔가 자기 기분에 안들거나 심기?를 불편하게 하면
난리가 납니다.
어떤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보면 그 얘기에
좀 오래 말하게 되잖아요
근데 남편이 두번 듣다가 그만 말하라고 하면
그만 말해야하고..
무슨 로봇트도 아니고 감정이 제대로 된 답변
도 못들었는데 그만 말해야합니다
안그럼 집안의 물건 뭔가 하나를 딥어던지죠
갈수록 정말 이상해져갑니다
자기가 무슨 상전도 아니고..
왕 모시듯 비위 맞춰야하는건가요?
부부가 살다보면 싸움도 날수 있는건데
그럴때 마다 남편의 행동이 더 격해진다는거죠
정말 아무것도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살으라
는 건데..
남편의 이런 행동에 움츠러들고 폭력쓸까봐
겁이나요
뭐 폭력도 좀 썼었어요 ㅠㅠ
정말 이런사람과 늙어죽을때 까지 살아야한다니
너무 끔찍합니다.
이제 40인데.. 이러고 평생 살아야하는건지.
아이는 초5 아들 하나에요.
돈 타 쓰는것도 치사스러워지고 지금 취직 자리
알아보고 있습니다.
남대하듯 대면대면 살아야하는건가요?
1. ㅇㅇ
'15.8.21 5:06 PM (1.239.xxx.209)순간순간 공포심이 오겠네요.. 심리상담 받아 보자고 하면 어떨까요?
2. ...
'15.8.21 5:13 PM (125.131.xxx.51)저랑 비슷...
누군가가 그러셨죠..왜 님이 평생 을로 사냐고..
저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습관인 거 같아요..3. 원글
'15.8.21 5:16 PM (211.178.xxx.114)공포심.. 맞아요ㅠ
뭐에대해서 따지는것도 아니고 물어보면 좋게 얘기할수 있는건데 저래요.
자기가 좋게 말할때 그만 말하라는 건데.
남편이 좋게 말하는건 무조건 모른다고 대답하는걸
가지고 좋게 말한다고해요.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4. !!!
'15.8.21 5:17 PM (220.82.xxx.186)많이 비슷해요
그만하자고는 안하지요 대신 자기주장을 끝내 관철시키죠
될때까지 세뇌~~ 어쩔때는 싸이★ 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죠~ ~5. ㅇㅇ
'15.8.21 5:22 PM (1.239.xxx.209)요즘 자기도 모르게 분노 표출을 가장 가깝고 소중한 가족들..특히 부인한테 하는경우가 많아요 .. 여자들도 한 때 20대시절엔 도도하고 예쁜시절을 보내고 결혼했는데
남편이 이렇게 변해가면 정말 어찌할바를 모르죠.. 우울증도 오고..
남편분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거 같아요 심리적 부담감도 많고
부인께서 조금 더 힘을내고 참고 달래고 기다려 보면 어떨까요?6. 음..
'15.8.21 5:23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원글님 남편이랑 우리 남편이랑 어느정도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처음 결혼해서 남편이랑 사는데 제가 조금 삐딱하게 말하거나 비난조로 말하거나
기분나쁘게 말하면 버럭 화내면서 더이상 말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초창기에는 제가 언니랑 싸움한것이 제 경험의 전부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만하자고 하면 그만하고
화내는거 무서워서 움츠려들곤 했거든요.
그러다가
아~~이렇게 남편 감정에 휘둘리고 살다가는 심장병 걸리겠다~~싶어서
저는 선택을 했어요.
이혼을 하더라도 내가 다치는 한이 있어도
맞짱을 뜨겠다~~
죽기밖에 더하겠냐~~두려울 것이 없다~싶은 각오로
같이 난리부르스를 쳤어요.
남편이 8정도로 화내면 저는 10정도로 화내고 지랄발광하고
마음속에 이혼하겠다~아니면 너죽고 나살자~라는 각오로 발광했더니
어느순간 남편이 좀 수그러들더라구요.
아~그리고 중요한것은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몸싸움을 대비해서
근육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한대 때리면 열대 때리겠다~~는 각오로
물건 하나 집어 던지면 나는 열개 집어 던지겠다~는 각오로
남편이 소리 지르면 열배 시끄럽게 소리지르겠다는 각오로
몸 만들고
정신을 가다듬었더니
이제는 남편이 제가 소리지르면 몸사려요.
제가 남편과의 싸움에대한 두려움이 없으니까
남편이 뭐라뭐라해도
제 표정은 완전 똥씹을 표정 지으면서 쳐다보면
남편도 조용해져요.
원글님도 정신수양을 해보세요.
몸도 탄탄하게 만들어 보시구요.
그러면 남편과의 싸움이 무섭지도 않고 내가 조정할 수 있으니까 나름 재미있어요.7. 정서적,물리적 폭력은
'15.8.21 5:23 PM (125.128.xxx.15) - 삭제된댓글님 정신을 파괴해요.
죽기로 싸우고 같이 물건 던지고,
시부모 친정부모 다 부르고, 경찰도 부를 요량으로 싸우면서
고치든지,
아니면 그냥 그상태로 사는거죠8. 은빛달무리
'15.8.21 5:25 PM (49.74.xxx.40)저도 주변에,그런 사람아는데요,,
건딩면 안됩니다,,분위기봐서 화낼만하다, 아니다싶으면 회피하세요...
그런사람은 자라오길 그런 환경이었거나 암튼 욕구불만이 분노로 자리잡은 경우같아요,,
정말 화나면 위아래도 없이 하는 경우를 들어서요,,,
헤어지실것아니면 치사하지만 건딜지마시구요,,차라리 현명한 여우가되어 살살달래거나 해야 하더군요,,
그리고 기분좋을때 기를 살려 내편을 자꾸 만드시고요,,
저도 성격상 애교도없고ㅡ 남편왈 애교뿐만아니라 눈치,분위기 삼박자가 없다며 절대 안되지만요,,,
노력하면 뭐든지 가능하다고봅니다,,,
힘내세요!9. 음..
'15.8.21 5:26 PM (14.34.xxx.180) - 삭제된댓글그러니까 몸과 마음을 강하게 만드세요.
내몸은 내가 지배하고
내 정신은 내가 지배한다~~라구요.
남은 나를 지배할 수 없다~~남편이라도..
나만이 나를 다치게 할 수 있고
나만이 나를 치유할 수 있다~~라고
남이 나를 해할 수 없다는것을 항상 머리속에 새기고 살면
크게 무서울것도 없고 휘둘릴것도 없어요.10. 은빛달무리
'15.8.21 5:31 PM (49.74.xxx.40)아니에요,,
물건던지고,정도가 심한 사람은 정말 같이 싸우다 정말 팍돌면 살인날수도 있어요,,
그것도 사람나름인데요,,건딜지마시고,
차라리 위기모면후 더이상은 못살겠다,,별거라도 하자고 말씀하심이,,
이혼은 정말 마지막에 쓰시구요,,
참 힘드시겠어요,, 자꾸 내몸이 아프다, 우울증이 온다ㅡㅡ이렇게 자꾸 말씀해보심이,,,11. 은빛달무리
'15.8.21 5:33 PM (49.74.xxx.40)그래도 남편분이 평소에는 잘하신다니,,,
왜 이렇게 남자들은 분노정이가 많은지 힘드시겠어요ㅠ
제 지인도 그래서 우울증 걸리겠다고하던데요ㅠ12. 원글
'15.8.21 5:33 PM (211.178.xxx.114)남편과의 몸싸움?에서 이길 자신이 없어요 ㅠ
제가 몸이 좀 약해요 ㅠ
정신력으로 강해지려해도 힘들더라구요.
저 사람은 같이 맞장뜨면 절 죽일껄요
아.. 진짜 비참하고 내가 왜 이렇게 살까 싶네요
강한멘탈로 남편 신경안쓰고 취직해서 남편으로 부터 좀 독립하고 싶어져요.
정말 사는게 치사스러울정도네요.
이렇게 살면서 생활비를 받아야한다는 것도..
우울합니다13. 위에
'15.8.21 5:39 PM (220.73.xxx.248)음..님글에 어느정도 공감해요 평등관계인 부부사이에
평생 공포감으로 살 것인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맞짱 떠서 남편을 절제 시킬 것인지....
사람이 변하기는 힘들지만 의지로 노력할 수는 있지요
무술을 배워 힘을 기르고 잘먹고 자신감있는
말투도 연습하시고 자기 인생 스스로 컨트롤 해보세요14. ㅇ
'15.8.21 5:40 PM (110.70.xxx.196)연애때는 어떠셨어요?
분노조절도 안되고 온식구가 긴장하게 만드는 남자들 있더라고요. 저희 아빠가 좀 그랬는데
전 자식중에 유일하게 대드는 딸이었네요15. ㅇ
'15.8.21 5:41 PM (110.70.xxx.196)그 상황이 길어지면 더더 무기력해져요
나와서 작은일이라도 내힘으로 돈벌면 저절로 자신감 생겨요. 독립못하는것보다 독립할수있는데 안하는건 다르니까
일하는것만으로도 그런 자신감 생겨요.16. ㅇㅇㅇㅇ
'15.8.21 5:55 PM (121.130.xxx.134)원글님 상담 받아보세요.
그리고 정신과 가서 우울증 치료도요.
그다음에 남편에게 털어놓으세요.
나 사실 당신이 이럴 때 마다 살기 싫어.
그래서 요즘 약 먹고 있어.
살고 싶지 않지만, 애들 생각해서 죽으면 안 될 거 같아서...
남편이 정신 번쩍 들겁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본인이 문제라는 걸 인식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치료 받든, 상담 받든
고치겠다고 자각하는 거죠.17. 전불교지만
'15.8.21 5:59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남편을 교회에 보내보세요
목사님 설교도 듣고 하다보면 좀 유순해 지겠죠
머 집어 던질때 같이 집어던지는 깡이
안되시면 어쩔수 없잖아요
그냥 니는 똥이다 생각해야죠
무서워서가 아니라 드러워서 피하는~~~18. 맞장뜬녀
'15.8.21 6:32 PM (122.40.xxx.75)제남편이랑 똑같네요. 전 죽기살기로 덤벼 을에서 벗어나긴했어요. 그치만 동네망신스러 이사많이 다녔고 애들 상처 이루 말로 다 못해요. 애들생각해서 비위맞추고 사세요. 지혜롭게요. 근데 한번은 죽자살자 덤비세요. 좀 움찔하며 조심합니다 냅두면 좀점 심해질거예요. 마누라한테 갑질하는 비열한 남편놈들 늙어서 설움 톡톡히 받을것이다!!!
19. 남편이
'15.8.21 6:41 PM (175.223.xxx.168)분노조절장애 치료 받아야 해요.
20. 자기 일을
'15.8.21 7:14 PM (211.200.xxx.75)가지세요
상담도 받고 남편도 같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21. 음..
'15.8.21 7:20 PM (112.186.xxx.156)이런 말씀 드리기 좀 뭐하지만
그렇게 자기 고집 피우다가 안되면 뭐 던지고 하는 넘 나쁜 넘이예요.
그런 못된 버릇은 초장에 잘라야 합니다.
원글님이 나죽고 너죽자 이런 식으로 해야 조금이라도 고쳐져요.
지금은 뭐 던지는 것이지만 그런 성격은
나중엔 꼭 부인 패는 것으로 진화하게끔 되어 있어요.22. 눈에는 눈 괜히 나온줄 아세요?
'15.8.21 9:42 PM (211.32.xxx.135)일단 약자에 대한 배려를 모르기 때문에
남편때문에 힘들다 호소하면
더 우습게 봅니다.
그냥 같이 던지세요.
세간살이 다 깨져도..23. 깡통
'15.8.22 8:06 AM (221.163.xxx.194)윗님처럼 똑같이 해주세요.
평상시에도 개무시하시고
같은 말투 같은 행동해주고
어떠냐,당신이 나한테 이렇게해서 그런 느낌이다.
계속 반복해서 해주세요.
똑같이 당해봐야 알지 모릅니다.
원글님도 '그만해' '그만하지?'
자주 사용해보세요. 본인도 당해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