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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밤 0시에 정말 황당했어요 살다보니 별 사람 다 봐요

황당 조회수 : 7,369
작성일 : 2015-08-20 12:34:51
제가 아직도 동호회라는 걸 활동하거든요.
애들 공부에도 도움을 주려고 하는 일이예요.
직접 만나는 동호회는 아니고(정모같은 것 없음)
인터넷에서만 댓글달고 글올리고 도움받고 그래요.

거기서 대학선배를 알게 됐는데
그 대학선배가 자꾸 한번 보고 차 한 잔 하자 그랬었어요.
나쁜 뜻으로는 안 봤어요.
워낙 부부관계가 가깝고 좋으신 분이고
글마다 아내자랑이 늘어지시는 분이라.

어젯밤에 잠이 설핏 든 0시 쯤에 카톡이 왔어요.
남편도 옆에서 자고 있고요.
비몽사몽간에 확인하니 그 선배인데
남편과 합의 하에 자기한테 전화 좀 걸어달래요.
그 선배와 서로 전화번호는 몰라요. 그냥 인터넷으로 아는 거지.
자기 번호를 보냈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자는 중이라 전화는 못 한다 했더니
꼭 전화로 말해야 하니 전화 좀 걸어달래요.
그래서 제가 그러자면 일어나 다른 방으로 가야 하는데
식구들이 다 자서 그랬다간 다 깨울 거라고 했어요.

그러자 톡으로 길게길게 아내와의 이야기를 적더라구요.
끊이지 않고 길게 오더라구요.
처음에는 부인과 싸웠는 이야기 같았는데
나중 결론은 자기 부인만한 여자가 없다는 자랑이더라구요.
자다가 읽어서 그런 건지
대체 포인트가 뭔가 싶더라구요.

그게 꼭 얼굴도 모르는 후배에게 밤 12시에
꼭 전화를 해달라고 할 정도의 이야기인지
한마디로 기도 안 차네요.
그것도 옆에 자고 있을 후배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해달랠??

정말 살다보니 별 사람이 다 있네요.
IP : 103.10.xxx.3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20 12:36 PM (223.62.xxx.71)

    또라이네요

  • 2. .....
    '15.8.20 12:36 PM (220.95.xxx.145) - 삭제된댓글

    밖에서 부인 자랑 심하게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부부 관계 안좋았어요..
    겉으로 그려면서 뒤로 바람 피우구요...

  • 3. ..
    '15.8.20 12:38 PM (14.48.xxx.104)

    다른 여자랑 연락하는거 들켜서 원글님을 바람막이 역할로 쓴거 아닐지..? 자기는 원래 이렇게 여자들과 연락하면서 너 자랑하고 다닌다? 이런?? 말도 안되는 추측인가요 ㅎㅎㅎㅎ 하도 뜬금없어서..........

  • 4. 원글
    '15.8.20 12:40 PM (103.10.xxx.36)

    아, 생각났어요,
    자기가 밖이라고 하더라구요.
    출장와서 숙소에서 자면서 술 좀 먹었다고.

  • 5. 미쳤나
    '15.8.20 12:40 PM (39.118.xxx.16)

    헐 ‥ 앞으로 상대하지 마세요

  • 6. ...
    '15.8.20 12:42 PM (72.76.xxx.149)

    미친... 앞으론 딱 끊으세요

  • 7. 맞다
    '15.8.20 12:42 PM (175.223.xxx.129)

    황당할 상황 맞아요
    그 시간에 그렇게 오는 카톡은 무시하는 게 좋죠.
    뿐아니라 앞으로도 무시..

  • 8. 집적거리려다가..
    '15.8.20 12:45 PM (218.234.xxx.133)

    집적거리려다가 상대방 반응 보니 이게 아닌가 싶다 하고 태세 전환한 것임.

  • 9. ...
    '15.8.20 12:46 PM (175.121.xxx.16)

    설마 했더니..미친놈 맞네요.

  • 10. 작업 거네요.
    '15.8.20 12:46 PM (114.129.xxx.111)

    일단 욕부터 하구요.
    미친놈.
    당장 그 미친놈은 차단하세요.
    오밤중에 발정이 나서는 그 ㅈㄹ이었네요.
    그런 놈들은 나는 마누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너에게 흑심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니 안심해라.
    뭐 그런 의미로다가 마누라 자랑을 하는 겁니다.

  • 11. ....
    '15.8.20 12:55 PM (121.150.xxx.227)

    정신병자인듯

  • 12. 불안해서..
    '15.8.20 12:55 PM (118.42.xxx.87)

    불안해서 그럴거에요. 부부사이에 집착하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부부사이가 어떻게 365일 매일 좋을 수가 있겠어요. 어떨땐 밉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런게 정상인건데.. 부부 사이가 완벽하게 좋아야만 위로받는 어떤 상처가 있는 사람이겠죠. 그러니까 아내에게 화가 나거나 불만이 있으면 어떻게든 좋은사람으로 합리화하고 그걸 주변인들로 부터도 인증을 받고 싶은거겠죠. 제 주변에도 그렇게 부부관계 좋다고 과시하던 사람들 알고보면 더 안좋고 심각했어요. 겉으로 근사하게 포장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더군요.

  • 13. ..............
    '15.8.20 12:55 PM (121.150.xxx.86)

    10넘어서 울리는 전화.문자.카톡은 가족빼고는 안받고 답도 안해요.
    직장생활 오래해도 이건 원칙이예요.

  • 14. 바람순이 후배가 만났던 유부남들
    '15.8.20 1:04 PM (114.129.xxx.111)

    열이면 열, 마누라 자랑을 하더라대요.
    후배가 결혼생활에 불만이 많아서 밖으로 나돌았거든요.
    그렇게 남의 남편을 만나면서도 꼭 부인에게 잘해주고 부인과 다정하다는 남자들에게 홀리고는 하데요.
    유부녀에게는 자신의 결혼생활을 과시하며 너 또한 나에게 그런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나는 좋은 남자니까....를 어필하고, 미혼녀에게는 자신의 결혼생활이 얼마나 불행한지를 하소연 하며 이혼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것이 발정난 유부놈들의 주요 스킬이더만요.

  • 15. ..
    '15.8.20 1:12 PM (223.33.xxx.54)

    너무 뻔한 수작

  • 16. .....
    '15.8.20 1:17 PM (112.150.xxx.143)

    멀리하세요

    카톡 설정 중에
    밤에는 카톡 안 울리게 할 수 있어요
    방해금지모드
    저도 10시 넘은 카톡 문자는 다 씹고 다음날 아침에 자고 있었다라고 해요

  • 17. ....
    '15.8.20 1:23 PM (121.88.xxx.19)

    한 번 떠 보려다 잘 안될거 같으니 와이프 자랑으로 자신의 의도를 숨긴 것이 정답같아요.

  • 18. 만만한것도 정도가 있지
    '15.8.20 1:25 PM (211.216.xxx.33) - 삭제된댓글

    이게 남의 남편한테 한소리듣고 아낀다는 부인한테 남편놈 단속 잘하라는 말이나 처듣게 하고 싶나 ㅋㅋ
    저같으면 가만 안있어요.. 못배워먹은놈 ㅋㅋ

  • 19. 헐...
    '15.8.20 1:27 PM (211.201.xxx.173)

    그 선배라는 사람 차단하고 개인적인 카톡 주고받지 마세요.
    하는 걸 보니 여기저기 찌르고 다닐 사람인데 잘못하면 그 와이프한테
    오해받거나 덤태기 쓸 수 있어요. 별 웃긴 사람 다 보네요.

  • 20. 제 생각엔
    '15.8.20 1:48 PM (58.231.xxx.76)

    님한테 작업걸다가
    (남편한테 합의보고 전화달라하지만 대부분 그냥 할수도 있으므로)
    그게 잘 안되니 눈치챌까봐 자기 와이프 자랑으로 마무리

  • 21. ..
    '15.8.20 1:53 PM (182.212.xxx.23) - 삭제된댓글

    님한테 흑심이 있다기보다는..마누라한테 불만있어서 욕하고 싶은데 주위에 아는 여자가 없어서 연락했나보네요.. 아는사람여자한테 마누라 욕 하는 인간들이 있긴 있음. 이 심리는 저도 모르겠네요. 근데 사실 부인이 괜찮은 여자라서 결국 말하다보면 칭찬이 되는 것임..

  • 22. 방해금지모드 추천
    '15.8.20 2:34 PM (203.230.xxx.131) - 삭제된댓글

    정말 이상한 사람 많아요.

  • 23. 직딩맘
    '15.8.20 4:55 PM (116.127.xxx.20) - 삭제된댓글

    미친놈같아요

  • 24. 222222222222222
    '15.8.21 3:30 AM (119.149.xxx.160)

    집적거리려다가 상대방 반응 보니 이게 아닌가 싶다 하고 태세 전환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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